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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왕도 노리는 쏘니

행복한 0 9 04.09 09:44
손흥민은 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32라운드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7분 1-1로 맞선 상황에서 미키 판더펜의 결승골을 도우면서 3-1 승리의 주역이 됐다. 페널티지역 아크 정면에서 자신의 왼쪽에서 기다리고 있던 판더펜에게 가볍게 내준 패스가 호쾌한 왼발슛으로 골문에 꽂혔다.
손흥민의 시즌 9호 도움이었다. 이미 15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도움 1개만 추가하면 2020~2021시즌 이후 정규리그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도움 순위에서 공동 1위에 1개차로 다가섰다.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키런 트리피어(뉴캐슬), 파스칼 그로스(브라이턴)이 10개로 공동 1위 그룹을 이루고 있다.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초의 EPL 득점왕(2021~2022시즌 23골)에 이어 도움왕에 등극하는 것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EPL이 아닌 유럽 4대 빅리그(영국·스페인·독일·이탈리아)로 범위를 넓혀도 아시아 선수 도움왕은 이란 출신의 메흐디 마다비키아(47·은퇴)가 2002~2003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도움 14개를 기록했던 게 유일하다.
다만 손흥민의 도움왕 도전은 라이벌들과 비교해 불리한 부분이 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해결사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는 2골을 넣은 브레넌 존슨이다. 나머지 7개의 도움은 제임스 매디슨과 조바니 로셀소, 데스티니 우도기, 히샤를리송, 알레호 벨리스, 티모 베르너, 판더펜 등에게서 골고루 나왔다. 히샤를리송과 베르너, 존슨 등을 제외하면 공격수로 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손흥민이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줘야 골로 이어진다는 걸 알 수 있다.
손흥민의 고군분투는 숫자에서도 잘 확인된다. 스포츠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28경기를 뛰면서 득점에 가까운 빅찬스 메이킹에서 17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보다 많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빅찬스를 만들어낸 것은 역시 도움 9개를 기록하고 있는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21개)가 유일하다. 도움 공동 선두인 왓킨스(9개)와 트리피어(13개), 그로스(11개)는 이 부문에서 오히려 한 수 아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손흥민의 도움 쌓기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는 사실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3경기 만에 첫 도움을 올렸지만 15경기에서 8도움을 기록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로 남은 7경기에서 꾸준히 도움을 쌓는다면 3~4개를 추가할 수 있다. 지난 3시즌 EPL 도움왕은 14개·13개·16개에서 결정됐다. 손흥민이 과연 득점왕에 올랐던 그해처럼 최종전에서 도움왕에 오르는 그림을 연출할지 기대된다.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동부 뉴저지주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하자 현지 언론들은 구축·고층 건물이 많은 뉴욕시가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진의 영향을 받은 뉴저지주와 뉴욕시의 주민들은 일상을 멈추고 대피에 나섰다.
6일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23분쯤 뉴저지주 헌터돈 카운티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뉴저지주에서 28차례 여진이 발생했다. USGS는 향후 일주일 안에 규모 3 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확률을 74%로 봤다.
USGS는 뉴저지에서는 24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설명하면서 미국 인구의 8분의 1가량인 4200만 명 이상이 이번 지진을 감지한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1884년 뉴욕시 코니아일랜드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일어나 주택 지붕이 무너지는 등 뉴욕시 주민들이 피해를 본 바 있다.
뉴욕시는 이날까지 지진 피해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주택 세 채의 피해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들은 진원지로부터 약 65㎞ 떨어진 뉴욕시를 비롯해 매사추세츠주 보스턴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주민들도 지진을 감지했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지진에 익숙하지 않은 미국 북동부 주민들이 처음에는 지진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상황을 파악한 뒤에서야 건물에서 밖으로 나갔다고 했다. 뉴욕시 롱아일랜드 주민인 잔 에볼라는 처음에는 도로를 달리는 대형 트럭이 흔들리는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웃들도 같은 떨림을 느꼈다는 걸 알게 된 뒤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지진이 발생하자 뉴욕시의 고층 랜드마크의 붕괴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흔들리는 웹캠 화면이 공개됐다. 102층 높이인 뉴욕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공식 엑스(옛 트위터)에는 ‘I AM FINE’(난 괜찮다)이라는 글이 지난 5일 올라오기도 했다.
뉴욕,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뉴어크 공항은 지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비행기 운항을 당일 임시 중단했다. 유엔은 지진으로 인해 뉴욕 본부 건물이 흔들리자 진행 중이던 회의를 잠시 중단했다.
USGS는 이번 지진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않으면서도 뉴욕과 델라웨어주 윌밍턴 사이 지역에서 대략 2~3년마다 소규모 지진이 감지됐다고 설명했다. CBS방송은 뉴저지주 지하에 애팔래치아 산맥에서 이어진 ‘라마포 단층’이 있으며, 이 단층이 지진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을 계기로 지어진 지 100여 년이 넘은 건물이 즐비한 뉴욕시의 지진 대비책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1884년처럼 규모 5.2의 지진이 오늘날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뉴욕시를 강타하면 건물, 교통, 공공시설 등이 피해를 입어 47억달러(약 6조3500억원)의 손실이 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뉴욕시의 저층 연립주택은 건축법에 내진 설계 조항이 추가된 1995년 이전에 지어진 데다가, 철근 등으로 보강되지 않은 채 벽돌로만 쌓아 올려져 강한 지진에 휘거나 구부러지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져 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필리핀 세부에서 한국인 무장 강도들이 가정집을 털다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강도 1명이 사망했다.
세부 데일리 뉴스 등 현지 매체들과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용의자 A씨(47), B씨(45), C씨(49) 등 3명은 지난 2일(현지시간) 한국인이 거주 중인 세부 고급 주택가의 한 집에 침입했다. 용의자들은 모두 권총으로 무장했다.
이들은 여성 사업가로 알려진 피해자를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위협해 귀금속 2500만 필리핀페소(약 6억원) 어치와 현금 20만 필리핀페소(약 478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 신고를 받고 충돌한 경찰은 용의자들을 투항시키려고 했지만 용의자들이 먼저 총을 쏴 경찰관 1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이 대응 사격을 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졌고 용의자 A씨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필리핀 경찰관 1명은 여러 곳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경찰은 오른쪽 어깨 등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미오 카코이 마볼로 경찰서장은 용의자 3명이 현지의 조직적인 범죄 단체 등에 소속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개별 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신원과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나머지 용의자 2명을 체포해 이들이 소지한 무기와 훔친 재물 등을 압수하고 경찰서 유치장해 수감했다. 이들은 강도와 살인미수 혐의 등의 혐의로 필리핀 법원에 기소될 예정이다.
한국 총영사관 당국자는 사건 다음 날인 3일 경찰서를 방문해 필리핀 당국과 이번 사건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에서 사고 발생을 인지한 직후부터 수사 당국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면서 피해자와 접촉하는 등 필요한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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