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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경제뭔데] 기후위기 시대 대세라는데 너무 모호해···‘저탄소 식단’ A to Z

행복한 0 13 04.09 19:27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쌀·콩나물·건곤드레·무생채·고추장·계란·딸기 그릭요거트바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직원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김사랑 영양사(38)가 선별한 ‘저탄소 식재료’들이다. 밥은 공사가 위치한 전남 나주에서 생산된 친환경 백미와 찰보리쌀로 지었다. 산채비빔밥에 들어간 콩나물, 건곤드레, 무생채, 고사리 등 나물류도 나주에서 친환경 농사로 지은 농작물이다. 고추장은 나주산 더덕을 기름에 볶아 약고추장으로 만든 것이다. 고명과 반찬으로 올린 계란 후라이도 친환경 나주산이다. 후식으로 나온 딸기 그릭요거트바크는 인근 지역인 전남 담양의 저탄소 인증 농가에서 생산한 딸기를 사용했다.
저탄소 식단은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유기농·무농약) 또는 저탄소 인증을 받은 식재료로 구성한 식단을 말한다. 인근 지역 식재료를 저탄소 식단의 중요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구성 요소로 포함하는 이유는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이동거리와 무게를 곱한 ‘푸드 마일리지’(음식 재료가 산지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수송 거리)로 표현되는데, 푸드 마일리지가 높을수록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많다.
저탄소 인증은 생산 과정에서 비료, 농약 등을 쓰지 않으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농축산물에 농림축산식품부가 부여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저탄소 농축산물을 소비하면 1인당 연간 1.38㎏의 이산화탄소를 줄인다. 우리나라 국민 10%가 참여할 경우 78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김 영양사는 저탄소 식단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친환경 또는 저탄소 인증을 받은 우리 지역의 식재료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김 영양사는 공사가 진행하는 ‘그린푸드 데이’(월 1회)와 ‘블루푸드 데이’(주 1회)에 맞춰 저탄소 식단을 내놓는다. 그는 저탄소 식단은 육류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가는데, 2021년 저탄소 식단을 시작할 당시엔 직원들 반응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며 요즘엔 건강과 환경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평상시와 다를 바 없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 영양사는 채소와 콩 등으로 만든 비건 식단도 주기적으로 내놓는다. 예를 들어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 두부에 올리브유를 골고루 발라 오븐에 구워 내놓고, 병아리콩을 으깨 오일과 마늘을 섞은 병아리콩후무스를 빵 등과 구성하는 방식이다. 김 영양사는 지방은 낮은 데 반해 고소한 맛은 더하고, 단백질과 식이섬유, 칼슘과 같은 필수 영양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며 이 메뉴 역시 친환경, 저탄소, 로컬 등 저탄소 식단 조건에 충족한 식재료들로 구성한다고 말했다.
저탄소 식재료 정보는 농식품부 위탁을 받아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운영하는 스마트 그린푸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서 저탄소 인증 농가를 조회한 후 원하는 품목과 수량을 주문할 수 있다. 김 영양사는 식재료 품목이나 농가를 확인한 후 전화로 주문해도 되고 농가를 방문해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며 다만 일부 농가에서는 소매 판매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사전에 구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아직까진 저탄소 식단이 일반화돼 있지 않아 식재료 가격은 비교적 비싼 편이다. 김 영양사는 일반 딸기 1kg 가격이 1만원 정도라면, 저탄소 인증 딸기는 1만5000원 정도 한다고 말했다.
저탄소 인증 품목이 많지 않은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저탄소 농산물 인증 현황을 보면 과수(사과·포도 등) 15개, 채소류(상추·방울토마토 등) 27개, 식량작물(감자·벼 등) 7개, 특용작물(녹차·새송이버섯 등) 7개, 임산물(대추·고사리 등) 3개 등 저탄소 인증 품목은 총 59종에 그친다. 저탄소 인증 농가 수는 9085호다. 김 영양사는 전체 인증 품목에서 식재료로 주로 활용 가능한 종류가 약 40개에 불과하다며 계절에 따라 과일이나 농작물 수급 여건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식재료 구하기가 쉬운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주축으로 하는 극우 성향 자유통일당과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7일 서로를 향해 ‘우릴 찍으면 사표가 된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다고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의혹을 제기했다. 자유통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주장하며 국민의힘에 실망한 극우 결집을 시도했다.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황보승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일각에서 자유통일당을 찍으면 사표가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를 반박했다. 최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일 실시한 조사에서 비례대표 정당 중 자유통일당 지지율이 5.9%까지 나왔다는 것이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윤 대통령 40년 지기인 석동현 비례 2번 후보도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민의힘은 자유통일당에 비례표를 찍으면 죽은 표가 된다고 왜곡하는 것을 삼가주기 바란다며 국민의힘이 보수우파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긴 점을 직시하고 보수의 빅텐트 아래 모든 우파세력이 연대해 좌파의 공세로부터 윤석열 정부를 지키자고 호소하라고 촉구했다.
자유통일당은 최근 ‘윤 대통령 지키기’를 총선 전략으로 삼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지키기 범국민대회’에 나서겠다고 선포하기도 했다. 실망한 보수 표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유통일당 고문인 전광훈 목사는 전날 SNS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할 우파정권은 지금 전무하다며 중도 발언에 스스로를 옭아매 결국 대통령 탄핵까지의 설계가 완료됐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자유통일당이 특정 계층에 대한 혐오 정서와 막말성 발언으로 표심을 모으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앞서 박진재 자유통일당 대구 북갑 후보는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강압적으로 체포·억류·검문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전 목사는 전날 유튜브 채널 ‘HEP방송’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간첩이라고 말했지 않느냐. USB 넘겨준 것이 결정적인 간첩이라며 김대중(전 대통령)도 간첩이고 다 간첩인데 노무현(전 대통령)은 조금 다르다. (미국에 가서) 전향하고 돌아와서 FTA도 하고 제주도 강정(해군)기지 했다가 완전히 노사모한테 그냥 묵사발이 된 거다. 그래서 자살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미래는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 강세원 국민의미래 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사전투표를 전후해 국민의미래에 투표하면 그 표는 사표가 되므로, 다른 보수성향 정당에 투표해야 한다는 허위 사실이 SNS를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다.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등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민의힘·국민의미래 입장에서는 자유통일당이 보수층의 표를 잠식하는 것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자유통일당이 비례대표 투표에서 3% 이상을 득표하면 그만큼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석수가 감소할 가능성이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크기 때문이다. 지역구에서 자유통일당 후보들이 선전할 경우 격전지 당락이 바뀔 수도 있다. 한 국민의미래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보수의 정통 정당은 국민의미래라는 식의 홍보를 더 많이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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