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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고 예쁜 ‘알리’ 귀걸이, 알고보니 중금속 덩어리

행복한 0 11 04.10 19:31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e커머스 업체가 초저가로 판매하는 장신구에서 안전 기준치를 최대 700배 초과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관세청은 중국발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초저가 제품을 구입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관세청 인천세관은 최근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귀걸이와 반지 등 초저가 장신구 제품 404개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그중 96개(24%)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를 초과하는 카드뮴·납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환경부가 고시한 ‘제한물질·금지물질의 지정’을 보면 카드뮴 함량 0.1% 이상, 납 함량 0.06% 초과 함유한 혼합물은 금속장신구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이들 제품에서는 인스타 팔로우 구매 기준치의 최대 700배를 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장신구 종류별로 살펴보면 귀걸이 37%(47개), 반지 32%(23개), 발찌 20%(8개) 순이었다. 플랫폼별로는 알리익스프레스 27%(180개 중 48개), 테무 20%(224개 중 48개)에서 많이 검출됐다.
이번에 다량 검출된 카드뮴과 납은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한 ‘인체 발암 가능 물질’이다.
카드뮴은 일본에서 발생했던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금속으로 중독 시 호흡계·신장계·소화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납은 중독 시 신장계·중추신경계·소화계·생식계 등의 질환을 유발한다.
카드뮴·납이 검출된 96개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는 인천세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세관은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해성분이 검출된 제품에 대한 통관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할 인스타 팔로우 구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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