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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병원 의료진에 가혹 행위”

행복한 0 22 03.14 04:57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대형 병원에서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인 의료진의 옷을 벗기고 무릎을 꿇리거나 구타하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BBC는 12일(현지시간) 지난달 15일 이스라엘군이 진입한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자원봉사로 이 병원에서 일해온 의사 아메드 아부 사바는 이스라엘군에 의해 1주일 넘게 구금됐고 군인들에게 여러 차례 구타당해 손이 부러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료진 2명은 며칠간 갇혀 구타와 찬물 세례를 당했으며 몇 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15일 나세르 병원에 인질들이 억류돼 있다면서 병원에 진입했다. BBC가 이튿날인 지난달 16일 촬영했다며 보도한 영상을 보면, 속옷 하의만 입은 남성들이 응급병동 앞에 손을 머리 뒤로 올리고 무릎을 꿇고 있다.
병원 관리인 아테프 알후트 박사는 조금이라도 움직이려고 하는 사람은 얻어맞았다면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병원 직원들을 이런 자세로 2시간 가까이 방치했다고 전했다.
다른 직원들은 속옷 하의만 입은 채로 군용차량에 실려 병원 밖으로 이동했으며 군인들이 휘두른 막대기, 호스, 총 개머리판, 주먹 등으로 구타를 당하거나 찬물 세례를 받았다고 말했다.
아부 사바 박사는 다른 건물로 옮겨져 갇혀 있는 동안 입마개를 쓰기도 했고 손이 부러져 깁스를 했을 때 이스라엘 군인들이 그 위에 다윗의 별을 그려넣기도 했다고 전했다. 병원 직원 5명은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그들이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추정할 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어 심문을 위해 데려갔지만 수갑도 채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앤드루 미첼 영국 외무부 개발·아프리카 담당 부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완전하고 철저한 조사와 책임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필요하다며 외무부는 이 문제에 대한 완전한 투명성과 설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AI) 영국의 사샤 데시무크 대표는 이스라엘 당국이 신뢰성 있게 자체 조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장관들은 순진하거나 솔직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아산에서 벌어진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의 피의자 검거에 공을 세운 형사가 특별승진했다.
경찰청은 12일 아산경찰서 소속 최성식 경사를 경위로 한 계급 특진 임용했다고 밝혔다. 최 경위는 지난 8일 오후 충남 아산시 선장면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활용해 범인을 신속히 특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건 당시 피의자 A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해 약 1억2000만원을 탈취했다. 직원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 A씨는 인적이 드문 삽교천 부근에 차를 버리고 도보로 이동한 다음 미리 준비한 렌터카를 타고 경기도 방향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도주 경로 위주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며 추적했지만 A씨가 인적 드문 곳으로 이동한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강력계 형사로 범인 추적에 투입된 최 경위는 범행 시점 이전 CCTV 영상을 확인해 여드레 전 범행 현장에 사전 답사를 온 피의자를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결국 50대 남성 A씨가 피의자로 특정됐고, 경찰은 사건 발생 4시간여 만에 경기 안성시에 있는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그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A씨는 빚 500만원을 갚지 못해 계속 독촉을 받아오다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틀 뒤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됐다.
A씨 검거에 공을 세운 충남경찰청 형사과장 정준엽 총경과 형사기동대 윤재호 경장, 아산경찰서 이현 경위, 경기 평택경찰서 고경식 경감 등 4명은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아산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최 경위를 격려하면서 관서와 부서 간의 적극적인 협력과 공조로 신속하게 범인 검거한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외교부 관계자는 13일 이 대사가 12일(현지시간) 오후 호주 측 요청으로 아서 스피루 호주 외교통상부 의전장을 면담하고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으며 대사로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임장은 재외공관에 파견된 대사가 자국 국가원수로부터 받아 주재국 정부에 제정하는 문서다. 이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장 원본을 받지 않은 채 사본을 갖고 출국했다. 주재국 국가원수에게 신임장 원본을 제정하기 전에 외교부에 사본을 제출하면 대사로서 제한적 활동이 가능하다.
호주 측은 이 대사의 외교관 신분증을 미리 발급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 대사의 신임장 원본을 조만간 외교행낭(파우치)으로 호주에 보낼 예정이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이던 지난해 7월 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숨진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수사 외압 의혹이 대통령실과 연관됐는지 여부를 가르는 핵심 피의자다.
장관보다 한참 낮은 차관보급이 가는 호주대사로 지난 4일 임명된 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의해 1월부터 출국금지 조치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8일 법무부가 출국금지 해제 결정을 내렸고, 이틀 만인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했다. 임명부터 출국까지 모든 절차는 6일 만에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이 대사는 전날 주호주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공관장 인사말을 올리고 공식 부임을 알렸다.
이 대사는 인사말에서 한-호 관계 발전의 교두보가 되어 호주 전역 16만 명이 넘는 우리 동포사회의 권익 신장과 호주를 찾는 우리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효율적인 영사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사 부임을 둘러싸고 교민 사회는 물론 현지 매체도 술렁이고 있어 교두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호주 교민 단체인 ‘시드니촛불행동’은 지난 9일(현지시간) 시드니 애쉬필드 교회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이 대사 부임 규탄대회를 열고 반발했다. 호주 공영방송 ABC는 12일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국내에서 비리 수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주에 입국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대사 부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양국 외교관계에 어려움이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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