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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의 세계, 책으로 풀어낸 한대희 사무관

행복한 0 17 03.14 07:22
‘모빌리티(Mobility)’가 뭐냐고 물으면 당황해하는 사람이 많아요. ‘교통’이나 ‘교통수단’과는 다른, 새로운 개념인데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거든요.
최근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모빌리티 수업>이라는 책을 펴낸 대전시 한대희 사무관(53)을 지난 11일 만나 모빌리티가 뭐냐고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묻자 그는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교통공학박사 학위가 있는 그는 여기저기 모빌리티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는데, 일반인 중에 모빌리티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책을 쓰게 됐다라며 업계나 학계에서는 기존 교통체계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성능과 안전성을 높인 ‘새롭고 똑똑한 교통’이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나 철도 등 전통적인 교통 수단은 물론 자율주행자동차, 전동킥보드, 도로 위를 날아다니는 도심항공교통(UAM), 공유자동차·승차공유 등 서비스 분야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책에서 사람이 걸어서 이동하던 시대부터 자동차의 시대를 거쳐 전기차와 2차전지, 수소와 공기로 움직이는 수소차, 미래 교통의 주역이 될 것으로 관심을 끄는 도심항공교통 등 갈수록 다양해지고 진화하는 모빌리티를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룬다. 대표적인 것이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을 할 수 있는 비행체 기반의 이동 서비스인 UAM이다.
그는 도심 고도 300~600m 정도에서 운행하게 될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UAM은 사람이 직접 조종하기도 하고 무선으로 조종하기도 한다면서 현재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과 빅테크 기업들이 고심항공교통 부문의 미래 주도권을 장학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모빌리티는 사람과 물건의 이동방식을 바꿀 뿐만 아니라 도시구조와 산업지형까지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자전거 타는 공학박사’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대전시에서 지능형교통체계, 도시교통종합계획 등의 업무를 맡다가 지금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성균관대 글로벌스마트시티융합전공과의 겸임교수로 ‘스마트교통’ 과목을 가르치고 있으며,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주도하는 과학강연 프로그램에 참여해 재능기부 강연도 한다.
갱단 폭동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는 아이티의 아리엘 앙리 총리가 결국 사임을 발표했다. 미국은 아이티에 배치될 다국적 안보 지원단을 위해 1억 달러(약 1309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남미와 카리브해 국가들의 협의체인 ‘카리브 공동체’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자메이카에서 만나 아이티 사태가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해결책을 논의한 끝에 앙리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카리브 공동체는 과도위원회를 설립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아이티 대통령 선거를 추진하기로 했다.
앙리 총리는 영상으로 녹화된 성명을 통해 정부는 이런 혼란한 상황 앞에 무감각할 수 없다. 아이티를 위한 일이라면 어떤 희생도 대단한 희생이 아니다라며 내가 이끄는 정부는 과도위원회가 설치되는 즉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카리브 공동체 의장인 모하메드 이르판 알리 가이아나 대통령은 과도위원회가 구성되고 임시 총리가 지명될 것이라면서 앙리 총리의 사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티를 위해 봉사해온 앙리 총리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1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된 이후 임시로 아이티를 통치해오던 앙리 총리는 그동안 사퇴를 거세게 요구하는 국내 여론에도 총리직 사임을 거부해왔다. 당초 지난달 사임이 예정됐었던 앙리 총리는 아이티의 치안 회복이 먼저라면서 선거 일정을 계속 미뤄왔고, 2025년에야 선거를 치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아이티 내 폭동과 반발을 초래했다.
알리 대통령은 아이티 과도위원회에 여러 연합체, 민간, 시민사회 대표, 종교 지도자 등을 비롯한 2명의 옵서버(참관인)와 7명의 투표 위원이 참여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합의에 대해 평화로운 권력 이양, 통치의 연속성, 치안을 위한 단기적인 행동 계획, 그리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로 가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아이티에 파견될 다국적 안보 지원단에 미국이 1억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고, 아이티에 별도로 3300만달러(약 432억원)의 인도적 지원을 한다고 발표했다.
블링컨 장관은 아이티 국민들이 버티기 힘든 상황이며 정치, 치안 양쪽에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면서 다른 누구도 아닌 아이티 국민만이 그들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해 10월 아이티에 케냐 주도의 병력을 투입하는 다국적 임무를 승인하는 결의를 채택한 바 있다. 케냐 정부가 1000여명 규모의 경찰을 파견할 의사를 밝혔고, 베냉·바하마·자메이카 등도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아이티의 평화는 세계 전체에 이로운 일이기 때문에 케냐는 (이를 지원할) 역사적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아이티와 케냐는 이달 중에 경찰을 파견하는 것으로 합의했으나, 정확히 언제 병력이 배치되는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미국은 자금 지원 의사는 밝혔으나 자국 병력 파견은 꺼리고 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아이티의 치안을 회복하기 위해 케냐가 주도하는 다국적 경찰 파견을 신속히 추진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발이 묶여 있는 앙리 총리는 이날 직접 회담에 참석하지는 않았으나 화상으로 소통했다.
한편 총리 사퇴를 요구하며 폭동을 일으키고 아이티에 다국적군이 파견되는 것에 반발해온 아이티 갱단 연합체 ‘G9’의 수장 지미 셰리지에는 국제사회가 지금의 길을 계속 가면 아이티를 더 큰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면서 아이티인들이 누가 국가의 수장이 될지, 우리가 원하는 정부 모델이 무엇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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