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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설훈, 이낙연의 ‘새로운미래’ 품으로···‘민주연대’ 추진

행복한 0 24 03.11 09:48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설훈 의원이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새미래)에 입당한다. 이들은 비이재명(비명)계 탈당파를 중심으로 ‘민주연대’를 꾸리거나, 아예 새미래의 당명을 민주연대로 바꾸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친문재인(친문)계 좌장인 홍 의원이 새미래와 힘을 합치게 되면서 민주당 ‘비명횡사’ 공천에 불만을 품은 의원들의 추가 합류 가능성도 점쳐진다.
홍 의원과 설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민 새미래 공동대표 및 박영순 새미래 의원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주의를 흔드는 기득권 양당의 패권정치, 방탄정치를 심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며 새로운미래를 포함해 윤석열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칠 것이라며 새미래 인스타 팔로우 구매 입당을 선언했다.
홍 의원은 전날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자신보다 먼저 당을 나간 설 의원, 김 공동대표, 박 의원 등과 함께 민주연대를 꾸리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김 공동대표와 박 의원은 이미 새미래에 합류해 있으므로 홍·설 의원도 일단 새로운미래에 적을 두고 민주연대 구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 공동대표는 형식적인 정당의 틀이 설비된 새미래를 중심 힘을 모으는 게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했다. 새미래는 당명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실무적인 문제 상 당명을 바꾸지 못한다면, 새미래 내부에 ‘민주연대 추진위원회’를 만드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들이 ‘민주’라는 이름에 집중하는 이유는 정통성 때문이다. 친문 좌장인 홍 의원이나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새미래 공동대표를 도왔던 설 의원 등은 지금의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의해 ‘사당화’됐다고 간주하며 ‘진짜 민주당’을 새로 만들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려고 한다. 김 공동대표는 진짜 민주당 정신을 살리는 민주연대로 에너지를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라는 용어가 익숙하게 느껴지는 유권자들이 있다며 공감대를 드러냈다.
현재 이·김 2인 대표 체제인 새미래는 홍 의원까지 받아들여 3인 지도부를 구성한다.
홍 의원 등의 입당으로 새미래의 세력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지 주목된다. 새미래의 인력 확보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합류가 무산되면서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이번 홍·설 의원의 입당으로 현역 의원은 총 4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제3지대 의석은 녹색정의당이 6석,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이 4석을 보유하고 있다.
새미래와 전날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강병원·윤영찬·전혜숙·박광온 등 현역 의원들의 물밑 접촉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공동대표는 (민주연대)의원님들이 따로따로 (경선에 탈락 현역의원들과) 통화를 했다며 다들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주말 이후 각 의원들의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탈당을 하거나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되시면 그때 대화를 나눠봐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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