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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을 이재명 56.1%·원희룡 43.8% [방송3사 출구조사]

행복한 0 5 04.15 04:15
제22대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최대 197석을 확보하는 등 압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방송 3사(KBS·MBC·SBS)가 10일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이번 총선의 격전지로 꼽혔던 선거구의 결과가 주목된다.
‘명룡대전’으로 불렸던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56.1%,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 43.8%로 이 후보가 앞섰다.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은 현역인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 49.3%,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50.3%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친명’ 대 ‘친윤’ 대결로 주목받은 경기 성남 분당을은 김병욱 민주당 후보가 51.7%,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로 48.3%로 3.4%p 차이로 경합이다.
경기 성남 분당갑은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52.8%,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47.2%로 5.6%p 차이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전 경남지사 대결로 주목받았던 경남 양산을은 김두관 민주당 50.6%,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 49.4%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낙동강 벨트’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부산 북갑은 전재수 민주당 후보 54.2%,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 44.7%로 현역인 전 후보가 서 후보를 앞섰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박수현 민주당 후보는 52.0%,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 47.2%로 박 후보가 현역인 정 후보를 4.8%p 차이로 앞섰다.
경기 화성을은 공영운 민주당 후보 43.6%,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15.8%,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40.5%로 공 후보와 이 후보가 양자 경합이다.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는 곽상언 민주당 후보 56.1%,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 39.6%로 16.5%p 차이로 곽 후보가 앞섰다.
수도권 격전지 결과도 주목된다. 서울 동작을은 류삼영 민주당 후보 52.3%,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 47.7%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서울 중·성갑은 전현희 민주당 후보가 55.6%,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 44.5%로 전 후보가 앞섰다.
경기 하남갑은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55.7%, 이용 국민의힘 후보는 44.3%로 추 후보가 앞섰다.
경기 수원정은 김준혁 민주당 후보가 54. 6%,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 45.3%로 나타나 김 후보가 연이인 막말 논란에도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장예찬 무소속 후보의 출마로 3자 대결이 벌어진 부산 수영은 유동철 민주당 후보 35.2%, 정연욱 국민의힘 53.1%, 장 무소속 후보 11.7%로 정 후보가 여유있게 앞섰다.
TK(대구·경북) 격전지인 경북 경산은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 47.4%, 최경환 무소속 후보를 40.6%로 조 후보가 6.8%p 차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검·경 대전으로 주목받은 경기 용인갑은 경찰 출신 이상식 민주당 후보 54.4%, 검사 출신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 40.1%로 이상식 후보가 앞섰다.
지상파 3사의 총선 출구조사는 전국 투표소 1980곳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한 유권자 35만97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 수준에 허용오차는 ± 2.9~7.4%p다. 4월6일부터 9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5만284명을 대상으로 사전투표 전화조사도 병행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면접조사로 실시됐고, 95% 신뢰 수준에 허용오차는 ±1.8~5.7%p다.
지난 1월17일 밤 8시쯤 서울 서초구 남부버스터미널 후문 건너편 도로에서 덩치 큰 남자가 손짓했다. 50대 최모씨는 남자가 탄 소나타 차량으로 다가갔다.
주세요. 남자가 말했다. 최씨는 바지와 패딩 주머니에 넣어둔 비닐팩을 건넸다. 돈 돌려줘. 최씨가 말했다. 남자가 내민 것은 수갑이었다. 서초경찰서 형사에게 붙잡힌 최씨는 지난 2월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마약을 팔러 간 게 아니었다. 자신이 산 마약을 환불받으러 간 것이었다. 최씨는 덩치 큰 형사가 자신에게 마약을 판 남성의 심부름꾼인 줄 알았다.
출소 1년이 채 안 된 때였다. 최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을 살고 지난해 3월16일 출소했다.
최씨는 ‘종로 빡빡이’라는 별명으로 마약 유통의 세계에선 나름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었다. ‘건달’ 생활을 하다 마약에 손댔고, 과거 연예인 마약 사건에도 연루된 적이 있었다. 철창신세를 지게 됐고 교도소를 들락거리며 빈털터리가 됐다.
그는 어쩌다 다시 마약 거래에 나섰을까. 최씨 사연은 마약에 손댄 이들이 출소 후에도 마약을 벗어나지 못하는 구조를 잘 보여준다. 최씨의 옥중서신, 지인들의 탄원서, 검찰의 공소 사실을 바탕으로 정리했다.
그는 돈이 필요했다. 중증 치매를 앓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노모 때문이었다. 3년 전 치매 판정을 받은 어머니가 허리가 다쳐 입원하던 중 상태가 악화됐다. 어머니는 요양병원에서 하루 수십통씩 전화를 걸어 최씨를 찾았다. 평생을 속 썩인 자식인데, 내 몸이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모셔야지. 최씨는 9월부터 일을 그만두고 치매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엄마는 아이가 됐다. 하루 5~6차례 어머니의 대소변 기저귀를 갈았다. 빨래, 청소, 식사 준비 모두 그의 몫이었다. 종일 어머니를 돌보고 새벽이 되면 잠깐 아르바이트를 다녀왔다. 새롭게 살아보자며 노모를 모시고 동네 교회를 꾸준히 다녔다. 새벽기도에도 나갔다. 교인들도 그를 눈여겨봤다.
생활은 나아지지 않았다. 병원비·약값·집세 등 생활비가 적지 않게 들었다. 교도소와 사회를 오간 탓에 모아둔 재산도, 변변한 기술도 없었다.
어느 날 그에게 텔레그램 메시지가 왔다. 중국에 있는 필로폰 판매업자 김모씨였다. ‘필로폰이 필요하지 않냐’는 제안이었다. 최씨는 치매 노모를 돌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필로폰을 구해 되팔기로 했다. 필로폰 50g을 550만원에 사겠다고 답했다.
지난 1월6일 새벽 2시40분, 최씨는 경기 안양 만안구의 한 건물 화단에 550만원을 숨겼다. 김씨에게 연락하자 사진과 동영상이 왔다. 필로폰을 숨겨둔 ‘좌표’다. 약 한 시간 뒤 최씨는 물건을 찾을 수 있었다. 포장을 열어보니 필로폰은 약 16g과 케타민 0.8g뿐이었다.
그 돈이 어떤 돈인 줄 알아? 엄마 병원비야. 약 필요 없으니 돈 돌려내! 최씨는 김씨에게 따졌다.
전액은 못 돌려주고 300만원만 돌려줄게요. 며칠 동안 답이 없던 김씨가 연락해왔다. 그런데 물건 테스트 해봤어요? 김씨의 유혹에 최씨는 넘어갔다. 필로폰을 0.08g를 투약했다.
최씨는 마약을 돌려주고 돈을 돌려받기로 한 날 경찰에 붙잡혔다. 최씨는 김씨가 마약 판매원이 있다고 거짓 제보해 경찰까지 속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자와 한 통화에서 최씨를 마약 거래 혐의로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의 성격은 확인해주지 않았다. 최씨가 위장 형사와 한 ‘거래’는 마약 ‘판매’가 아닌 ‘소지’ 혐의가 적용됐다.
최씨는 지난달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았다. 그는 김씨의 공작에 당한 것이라며 너무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필로폰 구입과 투약의 증거는 확고했다.
최씨가 구속되자 그의 어머니는 교회와 최씨의 누나가 돌보게 됐다. 최씨가 어머니를 모시고 다녔던 교회 목사와 교인 등 19명이 재판부에 탄원서를 냈다. 최씨는 감사한 마음을 담아 목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교도소 안에서 주고받는 90도 인사가 왜 이리 자연스러운지. 이 길이 내가 걸어온 길인가요. 너무도 늦은 후회였다.
무슬림이 다수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라마단(이슬람 금식 성월)이 끝나면 화장품 매출이 뛴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알자지라는 라마단 종료 후 이어지는 이드 알피트르(이드) 기간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화장품 업계 성수기라고 전했다. 이드 알피트르는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 끝난 것을 축하하는 휴일로, 올해는 이달 9~10일이다. 이때 가족들과의 만남, 친구들과의 파티 등이 이어지며 화장품의 수요가 높아진다고 알자지라는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조사업체 컴파스에 따르면, 지난해 라마단 동안 기초·색조 화장품 분야 매출은 라마단 이전에 비해 20% 증가했다. 광고회사 크리테오 역시 지난해 라마단 동안 말레이시아에서 소매 분야 매출이 40% 올랐다고 분석했다.
한 인도네시아 여성은 인도네시아에서 이드 알피트르는 가족이 함께 모이는 시간이다. 우리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항상 가족사진을 찍는다며 연휴에 집에 갈 때 화장을 다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화장품 영업사원은 고객들은 연휴가 가까워질수록 화장품을 구입하기 시작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임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아 특히 밝은색의 제품이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업계 또한 라마단과 이드를 노린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인도네시아 최대 화장품 브랜드 와르다는 올해 ‘당신의 선행을 이어가세요’라는 라마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와르다는 무슬림 여성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할랄 화장품을 내세운 현지 브랜드다. 온라인에서도 ‘라마단 세일’, ‘이드 행사’ 등이 이어졌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드 알피트르를 가족들과 보내기 위한 대규모 고향 이동인 ‘무딕’(귀향)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에 따르면,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이동이 시작됐으며 주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도로에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올해 이드 알피트르 기간 동안 약 1억9300만명이 무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대비 약 56%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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