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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관광객들 떠나간 제주 경제, 고용·생산·소비 모두 ‘휘청’

행복한 0 25 02.29 21:55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지난해 제주 지역의 고용률과 생산·소비 지표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동반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과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관광 도시인 제주의 입도객 수가 크게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 동향을 보면 지난해 제주도의 고용률은 69.2%로 집계되면서 전년 대비 0.7%포인트 감소했다.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줄었다. 서비스의 소비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서비스업 생산도 전년 대비 1.2% 감소, 17개 시도 중 제주도만 홀로 감소했다.
관광 도시인 제주는 관광객 수가 지난해 크게 줄면서 지역 경제 전반이 위축되고 있다. 상품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도 지난해 제주의 경우 전년 대비 6.3% 줄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의 주력 소매판매 업종인 면세점 매출 감소율은 19.5%에 달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의 입도 관광객 수는 1337만529명으로 전년 대비 3.7% 줄었다. 내국인 관광객 감소율은 8.3%에 달했다. 방역 조치가 해제된 2022년부터 하늘길이 열리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높아진 데다, 지난해 엔저 영향으로 국내 여행객들이 가까운 해외여행지인 일본으로 대거 떠난 결과로 풀이된다.
2022년 유례없는 물가 상승기에 제주도 물가 상승률(5.9%)이 전국 평균(5.1%)을 훌쩍 웃도는 등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떨어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객 감소는 관광 산업 의존도가 높은 제주도의 산업 전반을 위축시킬 우려가 크다. 2022년 기준 제주도의 지역내총생산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2.2%에 달했다.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 중에서도 관광객 수가 생산과 직결되는 음식·숙박업 비중은 7.3%였다.
지역내총생산 중 서비스업 비중 전국 1위인 서울(85.2%)의 음식·숙박업 비중이 2.7%에 불과한 것과 비교된다.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도는 관광 산업이 위축되면 생산과 소비, 고용 등 경기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주도하는 신당이 29일 당명을 ‘조국혁신당’으로 정했다. 당 상징색은 짙은 파란색인 ‘트루블루’다. 더불어민주당 상징색과 유사한 색상이다.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오는 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확정할 계획이다.
조국신당은 그간 조 전 장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당명을 공모했다.
창준위 관계자는 이날 제안받은 당명 중 ‘조국’이 포함된 당명이 전체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77.8%에 달했으며 ‘민주’ ‘미래’ ‘개혁’ ‘혁신’ 등이 포함된 당명이 38.2%, ‘국민’ ‘시민’ ‘우리’ 등이 포함된 것이 18%라고 밝혔다.
창준위 관계자는 당색으로 정한 트루블루는 짙은 파란색으로 신뢰와 안정감을 강조하는 색이라며 조국혁신당의 최우선 과제인 검찰독재 조기종식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국민 삶에 안정감을 돌려드리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 로고에는 트루블루, 코발트블루, 딥블루가 각각 들어간다. 트루블루는 광주의 하늘, 코발트블루는 백두산 천지, 딥블루는 독도의 동해를 각각 상징한다. 글씨체와 푸른 계열 색깔 배치 방식이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사용하던 민주당 로고와 비슷하다.
앞서 조국신당 창준위는 당명으로 ‘조국신당’을 사용할 수 있는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했으나 지난 27일 불허 판정을 받았다. 정치인의 성명을 정당에 명시적으로 포함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선관위는 ‘조국(의)민주개혁(당)’ ‘조국(의)민주개혁행동(당)’ ‘조국민주행동(당)’ ‘조국을위한시민행동(당)’ ‘조국민주당’ ‘민주조국당’ ‘조국개혁당’ ‘조국혁신당’ 등 명칭은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3일 창당대회를 연 후 영입인재 2호와 총선 공약을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조국 인재영입위원장은 지난 25일 정의당 사무총장 출신인 신장식 변호사를 영입인재 1호로 발표했다.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이날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혁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현역 의원 중에는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지난 26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조국혁신당 입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회가 29일 오는 4월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을 통과시켰다. 총선 1년 전에 획정됐어야 할 선거구가 총선을 불과 41일 앞두고서야 정해졌다. 여야는 비례대표를 1석 줄여 전북 지역구 10석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비례대표 의석을 희생해 지역구를 살리는 행태를 이번에도 반복한 것이다.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22대 총선 지역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재석 259명 중 찬성 190명, 반대 34명, 기권 35명으로 의결했다. 국회는 공직선거법상 총선 1년 전까지 선거구를 획정해야 하지만 선거를 한두 달 앞두고서야 통과시키는 구태를 이어갔다. 4년 전에는 총선을 39일 앞두고 선거구 획정안이 처리됐다.
획정안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출한 안을 토대로 하되 비례대표를 47석에서 46석으로 1석 줄이고, 지역구를 253석에서 254석으로 늘려 전북 지역구 10석을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예외적으로 시군구 분할을 허용한 4곳의 특례 조항도 포함됐다. 서울 중구와 성동구를 합친 중·성동갑, 중·성동을 지역구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강원 춘천시를 분할한 현 지역구가 유지되면서 6개 시군을 합친 ‘공룡’ 지역구(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탄생을 피했다.
전날까지 선거구 획정 협상에 진통을 겪은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비례 1석을 줄이자는 국민의힘의 제안을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하면서 극적 합의를 이뤘다. 이후 합의 내용을 빠르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결하고 본회의에 상정했다.
녹색정의당 등 소수정당은 비례대표 의석을 줄인 데 항의했다.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는 비례대표 의석을 곶감 빼먹듯 줄여도 되나라며 양당의 비례대표 축소 담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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