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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구매 시진핑의 유럽 흔들기 순방은 성공할까…9일 헝가리에서 마무리

행복한 0 2 05.09 21:34
인스타 팔로워 구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알렉산드르 부치지 세르비아 대통령이 8일 회담을 갖고 양국의 강철 같은 우호관계를 더욱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부치치 대통령은 이날 공식 환영식 연설에서 시 주석이 5년 만의 유럽 방문에서 ‘작은 나라’인 세르비아를 택했다며 시 주석의 방문을 두고 ‘역사적’이라고 말했다. 수천 명의 군중이 양국 국기를 흔들며 중국, 세르비아를 외쳤다. 시 주석은 공식 회담에 앞서 세르비아 국민들이 중국인들을 ‘강철같이 친한 친구’로 보고 있다는 직접적 목격했다고 말했다.
‘강철 같은 친구’는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허베이강철이 2016년 부도 위기에 몰렸던 세르비아의 스메데레보 제철소를 인수해 되살린 것을 높이 평가한 표현이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중국은 유럽연합(EU)에 이어 세르비아의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이며 양자 교역규모는 43억5000만달러이다.
부치지 대통령은 전날 밤 베오그라드에 도착한 시 주석을 공항에서 직접 영접했다. 공항에서 시내로 통하는 길목의 초고층 빌딩에 거대한 중국 국기가 꽂혀 있었다. 베오그라드의 중국문화원 건물에는 코소보는 세르비아이고, 대만은 중국이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1999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폭격으로 부서진 중국대사관 자리에 지어진 건물이다. 부치지 대통령도 시 주석 방문을 앞두고 한 중국 관영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은 중국이라고 말했다.
세르비아는 2008년 독립한 코소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세르비아는 EU 가입을 신청했지만 코소보 문제를 두고 EU와 갈등을 빚고 있으며, ‘슬라브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러시아와 가깝게 지내고 있다.
시 주석은 9일 헝가리를 방문해 유럽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헝가리는 EU 회원국 중 가장 먼저 중국과 일대일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나라이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유럽과는 갈등을 빚고 있지만 중국과는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3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도 EU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했다.
오르반 총리는 중국 투자를 유치해 헝가리를 전기차·배터리 제조업 기지로 만들 구상을 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는 지난 1월 유럽 최초의 승용 전기차 생산 공장을 헝가리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중국 장성 자동차도 헝가리에 대한 투자계획을 내놓을 계획이다. 헝가리에서 생산한 전기차는 EU의 관세보복을 피할 수 있다.
헝가리는 올 하반기 6개월 임기의 EU 순회 의장국을 맡는다. 시 주석의 이번 헝가리 방문은 동유럽 내 중국의 영향력을 재확인하고 EU 내 중국 견제 움직임을 흔들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8일 헝가리 언론에 공개한 기고문에서 헝가리는 중동부 유럽의 주요 국가이자, 일대일로에 참여하는 나라라며 양국은 좋은 친구, 좋은 관계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동유럽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동유럽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피로를 느끼는 것과 별개로 러시아발 안보 위기에 대해서 민감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시 주석의 헝가리·세르비아 방문이 체코와의 관계 부침과도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체코는 2016년 시 주석이 국빈 방문을 했을 당시만 해도 공고한 협력관계였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국의 대러 밀착과 대만 문제 등으로 중국에 등을 돌렸다. 각각 권위주의, 포퓰리즘 성향으로 평가받는 오르반 총리와 부치지 대통령만이 시 주석을 환영하는 것이 이번 순방에서 드러난 것이다.
슬로바키아 기반 싱크탱크 글롭섹에 따르면 헝가리에서도 26%만이 시 주석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여당 비판 보도에 역대 최다 법정 제재를 의결하며 ‘폭주’ 비판을 받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의 마지막 회의에는 그동안 제재를 당한 언론사들의 재심 청구가 무더기로 몰려들었다. 역대 최다 법정 제재에 이어 ‘역대 최다 재심 청구’의 기록까지 쓰게 된 선방위는 자신들이 내린 제재에 대한 이의제기만 논의하다가 마지막 회의를 마쳤다.
선방위는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제19차 선방위 정기회의를 열었다. 선방위는 선거 기간 동안 선거와 관련된 방송을 심의하는 기구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설치·운영한다.
이날 회의에는 그간 법정 제재를 당한 방송사들의 재심 청구 18건이 안건으로 올랐다. MBC와 대전MBC가 11건, CBS가 3건, cpbc가 2건, 채널A가 2건을 청구했다. 이번 선방위가 전례 없는 수준의 법정 제재를 의결하면서 그 반작용으로 재심 청구 건수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선방위에 재심 청구가 1건(기각) 올랐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방위와 제21대 총선 선방위에는 재심 청구가 제기되지 않았다.
법정 제재를 받은 보도 대다수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였다. 이날 재심을 청구한 방송사 다수는 선방위가 선거와 관련이 없는 보도까지 심의해 법정 제재를 내렸다고 지적했다. 10·29 이태원 참사,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의 ‘청부민원’ 의혹,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의혹 재판 등 보도는 선거와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백선기 선방위원장과 선방위원 대다수는 선방위 심의에 문제가 없었다며 다수결로 대부분의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 백 위원장은 선방위 활동에 대해 언론이 어떻게 평가하든 상관없다며 하늘을 바라보며 한점 부끄러움 없이 전문적 지식과 학문적 양심, 식견을 반영해서 오늘까지 이르렀다는 것을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 권재홍 위원은 선거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안건이라면 심의하자고 위원들이 동의해서 심의한 것이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을 다룬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월2일 방송분은 ‘진행자가 균형을 잡으려 했다’는 취지로 재심이 인용됐다. 다만 제재 수위는 기존 ‘경고’에서 ‘주의’로 법정 제재를 유지했다.
방심위 직원들은 선방위 활동이 언론자유를 말살하고 국격을 떨어트렸다고 했다. 민주노총 언론노조 방심위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 국경없는기자회 언론자유지수 추락 등은 민관이 합심해 언론자유를 말살하고 국격을 떨어뜨리는 ‘K-검열 생태계’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며 (선방위는) 방송심의 역사에 길이 남을 문제작이라고 했다.
선방위 민원 대부분을 국민의힘과 보수 성향 언론단체가 제기한 것을 두고 방심위 노조는 매주 ‘그들’의 민원을 접수받아 ‘그들’에게 상정할 안건을 작성하는 부끄러운 노동에 동원된 방심위 직원들의 피눈물 위에 선방위라는 역사적 괴작이 탄생했다며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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