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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쌀’ 같지만, ‘인류의 역사’입니다…민간 첫 달 착륙선, 월면서 찍혔다

행복한 0 8 03.02 14:18
월면에 안착한 사상 첫 민간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노바-C)’를 찍은 사진이 26일(미국 시간) 공개됐다. 오디세우스는 미국 민간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달 남극에 지난 22일 안착시켰다. 현재 오디세우스는 내부에 실은 탐사장비를 가동 중이다.
다만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없어 교신용 기기 등 전자장비를 돌릴 수 없는 달의 밤이 다가오면서 오디세우스 임무는 오는 27일 사실상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NASA가 운영하는 인공위성인 ‘달 정찰 궤도선(LRO)’ 카메라에 지난 22일 달 남극에 내린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찍혔다고 밝혔다.
오디세우스는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NASA의 재정 지원을 받아 제작한 달 착륙선이다. 오디세우스 모습은 LRO가 달 표면에서 90㎞ 상공을 지나며 찍었고, 촬영 일자는 지난 24일이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화살표로 표시된 월면 지점에서 좁쌀처럼 생긴 작은 물체가 눈에 띈다. 비교적 평평한 주변 지형보다 확연히 돌출돼 있어 월면에 그림자를 만들었다.
하지만 달 상공 90㎞에서 찍은 사진이라 자세한 동체 모습이 관찰되지는 않는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이 정도 높이는 지구로 따지면 국제선 민항기 비행 고도의 약 9배에 이른다.
NASA는 오디세우스가 달 남위 80.13도, 동경 1.44도, 고도 2579m 지점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오디세우스가 목표로 한 착륙 예정지인 (달 남극의) 말라퍼트A 충돌구에서 1.5㎞ 이내에 착륙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를 통해 오디세우스가 월면 착륙 지점에 바짝 접근해 찍은 ‘셀카’ 사진도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공개했다. 사진에서는 오디세우스 동체 일부가 보이고, 회색빛 월면에 파인 충돌구도 선명히 관측된다.
오디세우스는 높이 4m, 지름 1.57m짜리 원통형 동체를 지녔다. 여기에는 NASA가 개발한 탐사장비 6개가 실렸다. 착륙선 엔진의 힘 때문에 공중으로 상승하는 달 먼지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달 궤도선·착륙선의 정밀 비행을 가능하게 해줄 시험장비 등을 갖췄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지구와 달의 위치를 감안할 때 오디세우스는 27일 아침까지 지구 관제소와 교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디세우스는 태양광 전지판으로 동력을 만들어 작동하는데, 달에 곧 밤이 찾아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러면 교신용 기기를 포함한 오디세우스에 탑재된 전자장비가 작동하기 어렵다.
게다가 달의 밤에는 온도가 영하 100도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내부에 탑재된 전자장비가 손상될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27일 오디세우스 임무가 끌날 공산이 크다는 뜻이다.
현재 오디세우스는 착륙 과정에서 자세가 흐트러지며 똑바로 서지 못하고 옆으로 넘어져 작동 중이다. 이에 따라 향후 오디세우스가 예상치 못한 자세에도 목표로 한 탐사를 제대로 수행했는지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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