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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서 증명해낸 ‘한화 루키’ 조동욱

행복한 0 8 05.13 11:25
프로야구 한화는 개막 초반 선발 강팀이라 불렸다. 12년 만에 류현진을 다시 품에 안고 출발한 한화는 지난 3월23일 잠실 LG와의 개막전에서 졌지만 그 후 7연승을 질주했다.
펠릭스 페냐, 김민우, 리카르도 산체스, 문동주 등 선발진이 연이은 호투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대체 선발로 나선 고졸 신인 황준서까지 프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챙겼다.
그러나 곧 문제가 생겼다. 기둥 역할을 해야 할 류현진, 페냐가 줄줄이 무너졌고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잘 던지던 김민우는 팔꿈치 수술로 일찌감치 전열에서 이탈했다. ‘4선발’ 산체스가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했다. 선발진이 붕괴하면서 원래 약점으로 지목된 불펜진 불안은 더 도드라졌다. 여기에 타선까지 힘을 잃은 한화는 결국 리그 9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한화로선 10~12일 대전에서 열린 키움과의 3연전에서 반등의 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하위권 팀 간 대결에서조차 밀리면 완전히 밑바닥까지 내려앉을 수도 있었다.
한화는 구단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야구장을 찾은 10일에는 연장 10회말 요나단 페라자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키움을 5-4로 이기고 3연패를 끊었다.
그러나 11일엔 1-7로 무기력하게 졌다. 선발 황준서가 5이닝을 버티지 못했고, 불펜과 타선도 제 몫을 하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못했다.
1승1패를 주고받은 뒤 만난 12일에는 변수가 많았다. 이날은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황준서에 이은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고졸 신인 좌완 조동욱(19)이 1군 데뷔전에 나섰다. 2군에서 재정비 중인 문동주가 등판할 계획이었으나 추가 점검이 필요해져 대신 선발로 나선 조동욱은 배짱 두둑한 투구로 대전 구장에 들어찬 만원 관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조동욱은 이날 6이닝 3안타 1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70개에 불과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5㎞를 찍었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완성도도 높았다. 삼진은 없었지만, 맞혀 잡는 능력이 탁월했다. 가장 어린 투수의 호투에 선배들도 정신을 바짝 차렸다. 타선은 상·하위 할 것 없이 고르게 활약해 8점을 뽑았다. 이민우, 김규연, 주현상으로 이어진 불펜은 8-3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조동욱은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챙겼다. 역대 KBO리그에서 고졸 신인이 1군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것은 조동욱이 15번째로, 한화에서는 류현진(2006년)과 황준서(2024년)에 이어 세 번째다.
모처럼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한화는 키움과 공동 8위(16승24패)로 다시 한 계단 올라섰다. 위기에 빠진 한화를 겁 없는 고졸 신인 투수가 구출했다.
미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스라엘에 보내기로 했던 폭탄 수송을 잠정 중단했다. 이스라엘의 최대 무기 지원국인 미국이 폭탄 수송을 중단한 데는 라파 공격을 멈추라는 경고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미 정부는 지난주에 2000파운드급 폭탄 1800개와 500파운드급 폭탄 1700개 등 총 3500개 폭탄 선적을 잠정 중단했다고 미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밝혔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수개월간 미국의 반대에도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지상전을 강행할 조짐을 보이자, 지난달부터 폭탄 이전 여부를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한 관계자는 지난주 수송 중단 결정이 내려졌고, 추후 수송 여부에 대해선 아직 최종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AP통신에 말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보내려던 무기 이송을 잠정 중단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침공한 뒤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를 우려한다면서도 전쟁이 시작된 이후 100차례 이상 이스라엘에 각종 무기를 보내왔다.
미 국무부는 선적이 임박했던 폭탄들과는 별개로 정밀유도 시스템을 탑재한 합동직격탄(JDAM)의 이스라엘 이전을 승인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 정부는 2000파운드급 폭탄이 피란민 140만명 이상이 밀집한 라파에서 사용되는 것을 우려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
2000파운드급 폭탄은 파괴력이 매우 강해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무기지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이 폭탄을 여러 차례 사용해왔다. AP통신은 미군의 경우 이슬람국가(IS)와의 오랜 전쟁에서 2000파운드급 폭탄을 신중하게 사용했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무분별하게 이 폭탄을 사용해왔다고 지적했다.
미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무기 이송 보류 결정이 이스라엘 정부에 라파 공격을 중단하라는 일종의 경고 사격이라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미 언론들은 이번 조치가 라파 공격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갈등의 골이 점차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앞서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5일 미국의 폭탄 이송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보류됐다고 보도했으나, 미 정부는 이에 대한 확인을 거부해 왔다. 이후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탱크를 진격시키며 지상전을 강행할 조짐을 보이자, 복수의 행정부 관리들이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뉴욕타임스는 이를 두고 이스라엘이 미국의 경고를 지속적으로 무시하는 데 대한 미 정부 관리들의 당혹감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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