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home    〉   Q&A

‘구호트럭 참사’ 전 세계 충격…“즉시 휴전을”

행복한 0 32 03.07 18:26
‘생존’에 대한 절박한 요구가 ‘죽음’이라는 답으로 돌아왔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식량을 얻기 위해 구호트럭에 몰려든 주민들에게 이스라엘군이 발포하며 수백명이 죽고 다치는 참사가 발생하자 국제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데 소극적이었던 미국조차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2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을 통해 현재 (휴전) 협상안이 테이블에 올라와 있으며, 이스라엘은 거의 수용했다면서 이제 공은 하마스에 넘어갔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개전 이후 처음으로 즉시 휴전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뒤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가자지구의) 무고한 시민들이 참혹한 전쟁으로 가족들을 먹이지 못하고 있으며, 그들이 도움을 받으려 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인스타 팔로워 구매 모두 보았을 것이라며 인질 석방과 즉시 휴전, 가자지구 구호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가자지구 북부에서 식량을 얻으려 구호트럭에 몰려든 민간인들에게 이스라엘군이 발포해 최소 118명이 숨지고 760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혼란을 막기 위해 ‘경고 사격’을 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았고, 사망자 대다수가 트럭에 치이거나 압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상자 대다수가 총상을 입었다는 증언이 속속 나오며 이스라엘군이 굶주린 주민들을 향해 ‘무차별 발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가자지구 북부 알아우다 병원의 모하메드 살하 병원장은 이 병원으로 이송된 176명 인스타 팔로워 구매 중 80%인 142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유엔과 유럽연합(EU), 프랑스, 영국 등은 이스라엘군의 발포를 비판하며 이번 참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은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면서도 이스라엘의 자체 조사를 신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전쟁이 시작된 후 단일 사건으로 최다 사망자가 발생하자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봉쇄로 식량난이 이미 임계치에 이르렀고, 이스라엘군의 구호 방해도 계속되는 상황에서 막대한 인명 피해를 막을 방법이 휴전 외엔 없다는 것이다. 유엔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57만6000명이 기근 상황에 놓여 있다. 참사 발생 후 미국은 항공기를 이용해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공중 투하하기 시작했지만, 이런 방식이 ‘보여주기식’ 지원에 불과하며 실제 효과는 미미하다는 구호단체들의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참사에도 휴전을 위한 물밑 협상은 중단 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휴전 협상을 중재해온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은 오는 10일쯤 시작되는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기간 전에 휴전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중재국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수용 가능한 휴전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3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재차 모였다. 하마스 고위 관리는 AFP통신에 이스라엘군이 (남부로 피란을 온)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의 귀환과 인도주의적 지원 확대 등 우리의 요구에 동의한다면 향후 24~48시간 내에 합의의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논의되고 있는 휴전안은 양측이 6주간 휴전하고 이스라엘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10명을 맞교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