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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김승연 회장의 아들들 챙기기…한화에어로 이어 한화로보틱스 찾아

행복한 0 8 04.08 23:10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연구개발) 캠퍼스에 이어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했다. 일주일 간격으로 장남과 3남이 각각 총괄하는 사업 현장을 연이어 찾은 셈이다. 경영권 다툼의 불씨를 없애고 아들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라는 풀이가 나온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지난 5일 경기 성남 판교에 있는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로봇 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한화로보틱스의 전략기획 부문을 총괄하는 3남 김동선 부사장이 함께했다.
2017년 국내 최초로 협동로봇을 선보인 한화로보틱스는 지난해 11월 ㈜한화 모멘텀 부문의 자동화(FA) 사업부 중 협동로봇, 무인운반차(AGV)·자율이동로봇(AMR) 사업을 분리해 공식 출범했다.
김 회장은 신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연구 현장에 한참 머물며 실무진과 기술 현황, 미래 로봇산업 전망 등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김 회장은 사람과 로봇의 협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로봇은 우리 그룹의 중요한 최첨단 산업이라며 그룹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 곳곳을 둘러본 김 회장은 직원 간담회 대신 20, 30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직원들과 햄버거를 먹으며 1시간 가까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햄버거는 김 부사장 주도로 지난해 6월 국내에 들여온 미국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에서 준비했다.
김 회장은 로봇기술 혁신의 최종 목표는 ‘인류의 삶의 질 향상’이 돼야 한다면서 한화의 기술이 우리 일상 곳곳에서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당장 가시적 성과를 내는 푸드테크를 시작으로 방산, 조선, 유통 등 그룹 내 여러 사업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류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로봇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본사 방명록에 ‘로봇산업 글로벌 선도 기업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갑시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 회장의 한화로보틱스 방문은 올해 두 번째 현장 행보다. 김 회장은 지난달 29일에는 장남이자 그룹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를 방문했다. 2018년 1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 준공식 참석 이후 5년 4개월 만에 현장 경영 활동 재개였다.
인하대병원이 시뮬레이션센터의 문을 열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의료진 역량 강화를 통해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국내·외 의료인 및 예비 의료인을 교육하기 위해서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3일 시뮬레이션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택 인하대병원장을 비롯해 의생명연구원, 간호본부, 공공보건의료본부, 권역응급의료센터, 로봇수술센터, 국제협력팀 등의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인하대병원 시뮬레이션센터는 기존에 병원이 운용하던 시뮬레이션 인프라를 확장·리모델링한 것이다. 크게 로봇수술 시뮬레이션센터와 내시경 술기실, 통합술기실, 심폐소생술 술기실 등으로 나뉘어 있다.
로봇 시뮬레이션센터는 실제 수술실에 설치된 고가의 로봇수술 콘솔을 동일하게 갖추고 있어 직접적인 술기 교육이 가능하다. 의사가 로봇수술 콘솔을 직접 다뤄볼 수 있는 기회는 환경적·비용적인 문제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드문 편이지만, 인하대병원은 최첨단·미래 의료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투자했다고 밝혔다.
또한 실시간 수술중계(라이브 서저리)가 가능한 원격 영상지원 시스템 도입도 앞두고 있다. 교육참가자들은 수술실에서 진행하는 실제 로봇수술을 센터에서 참관하면서 강연을 듣고, 여러 세부 분야의 의료진들과 다양한 학문적 논의를 나눌 수 있다.
내시경 술기실은 내시경 의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선 반복적인 수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에서 마련됐다. 전문의뿐만 아니라 전공의들도 언제든 복강경 술기 연마가 가능하다. 통합술기실은 간호사의 고위험 약물 투여, 정맥주사, 흡인, 영양간호, 응급상황 대처, 장비실습 등의 교육을 시행한다. 심폐소생술 술기실은 실제 의료 환경에 적용 가능한 팀 단위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인하대병원은 대한심폐소생협회가 지정한 교육센터이기 때문에 외부인도 기본소생술 과정(BLS Provider), 한국전문소생술 과정(KALS Provider) 등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이택 병원장은 직무교육부터 술기교육, 로봇수술과 같은 최첨단의료 분야의 교육까지 수준 높은 인프라와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며 이 센터는 향후 본원과 조성 추진 중인 김포메디컬캠퍼스 의료진, 그리고 권역 내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발전에까지 일조하는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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