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home    〉   Q&A

유럽 간 중국 상무장관 “과잉생산 근거 없다”

행복한 0 9 04.11 16:40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방중으로 ‘중국 제조업 과잉생산’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 지펴진 가운데, 왕원타오 중국 상무장관이 중국산 전기차 문제와 관련해 유럽을 방문해 대응에 나섰다.
신화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연합(EU) 내 중국계 전기차 기업 원탁회의에 참석해 중국의 전기차 경쟁력은 지속적 기술혁신과 완전한 공급망 체계, 충분한 시장경쟁에 의한 것이라며 과잉생산이라는 유럽과 미국의 비난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전기차 산업의 발전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저탄소 전환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며 중국 정부는 기업들이 자사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의 유럽 방문은 EU의 중국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EU는 중국 정부가 전기차 생산업체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해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며 반보조금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기한은 올 11월까지로 보조금 지급이 사실로 판명되면 EU는 중국산에 대해 유럽 표준 자동차세율(10%)보다 높은 추가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중국산 전기차의 판매 가격은 유럽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보다 20%가량 저렴하다. 현재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내 시장 점유율은 8%로, 2025년에는 15%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지난해 1~10월 중국 전기차 전체 수출량의 42%가 유럽으로 향했다.
왕 부장은 이날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을 만나 EU의 전기차 반보조금 조사와 중국의 프랑스산 브랜디 반덤핑 조사 문제를 언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조사는 중국산 전기차 반보조금 조사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브랜디 반덤핑 조사에 대해 프랑스가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한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중국산이 제외된 데 따른 보복성 조치라는 의혹이 일었으나, 이를 부인한 것이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1월5일 EU가 원산지인 수입 브랜디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가 조사 대상을 ‘포도주 증류를 통해 생산된 증류주’로 한정했다는 점에서, 코냑 등 프랑스산 브랜디를 직접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왕 부장은 이어 이탈리아로 건너가 순방 일정을 이어간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일대일로’ 공식 탈퇴를 선언했지만 중국과는 여전히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엮여 있다. 이탈리아 정부가 중국 자동차 제조사 체리의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이 회사와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중국은 미·중 갈등 국면에서 유럽을 중립지대로 두며 경제협력을 지속하려 하고 있다. 태양광, 풍력, 전기차 등 첨단 제품의 주된 수출처가 유럽이다. EU는 중국산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에 대한 조사와 수입 금지 조치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대유럽 외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과 유럽 간 정상회담도 연달아 열릴 전망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중국을 방문한다. 숄츠 총리는 충칭과 상하이의 독일 기업을 먼저 방문한 뒤 16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창 국무원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독일 기업들은 ‘경제안보’와 ‘중국을 대체할 만한 생산처’가 없다는 딜레마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시 주석은 오는 5월 초 프랑스 파리를 방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남부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8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문에서 오렌부르크주에서 침수 피해로 인하여 많은 물질적 손실을 입었다는 불행한 소식을 접했다며 귀국 정부와 인민, 피해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또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당신의 영도 밑에 러시아 정부와 인민이 이번 자연재해가 초래한 나쁜 결과를 속히 가시며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평안을 되찾게 되기를 진심 다해 기원한다며 우리 인민은 언제나 러시아 인민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존경하는 푸틴 대통령 동지’라고 호칭하면서 예를 갖췄다.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주 제2 도시 오르스크 등에는 지난 7일(현지시간) 홍수로 6800여채 이상이 침수 피해가 발생해 연방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방문 이후 러시아에서 내 발생한 사건·사고나 푸틴 대통령의 재선 등에 대해 신속하게 전문을 보내 밀착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푸틴 대통령의 5선이 확정됐을 때 당일에 축전을 보냈고, 지난달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테러가 발생했을 때도 이튿날 위로 전문을 보냈다.
100% 국내산 식재료와 ‘김밥(Kimbap)’ 표기를 고수하는 이유는 기업 가치뿐 아니라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냉동김밥의 해외 열풍을 이끌고 있는 ㈜복을 만드는 사람들(복만사)의 조은우 대표(43·사진)가 한 말이다. 복만사는 냉동김밥 1호 개발 업체로, 경남 하동군 등 지역 농산물을 식재료로 쓴다. 지난해 미국 등에서 저칼로리 김밥, 비건 김밥 등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지금은 19개국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복만사의 지난해 수출액은 13억3000만원으로 전년(6억7000여만원) 대비 2배로 뛰었다.
과거 해외에선 김이 색깔이 검다는 이유로 ‘블랙 페이퍼(검은 종이)’라 불렸고, 김밥을 찾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조 대표는 자사 제품인 ‘유부우엉 김밥’을 예로 들며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 수출하는 비건 김밥 종류가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유부우엉 김밥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우엉의 아삭함과 우엉조림의 ‘단짠’ 맛이 불고기 소스와도 비슷한데, 아마도 불고기 햄버거 맛을 느끼면서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성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미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김밥 가격이 한 줄에 8000원에서 1만원 정도인 반면 복만사의 유부우엉 김밥은 현지에서 3.99달러(약 5300원)에 팔린다.
유명인들의 ‘냉동김밥 예찬’도 인기몰이에 큰 역할을 했다. 한국계 음식 콘텐츠 크리에이터 세라 안이 어머니와 함께 이 김밥을 데워 먹어보는 영상이 틱톡에서 대박이 난 것이다. 미국 전역에 500여개 매장을 둔 식료품점 체인 트레이더 조스에서 냉동김밥을 팔았는데, 매장에서 ‘김밥 1인당 2개까지’라는 구매 제한을 내걸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조 대표는 냉동김밥의 성공은 ‘수분조절’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분을 머금은 밥과 김, 채소 등 식재료들은 냉동 과정에서 부풀면서 팽창하게 되는데, 이런 김밥은 해동 후 김은 눅눅해지고 전체적으로 본연의 맛이 살지 않는다며 2년 여간의 연구 끝에 급속 동결과 수분 제어 기술 개발에 성공했고,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밥은 갓 지은 직후 수분을 날리고, 당근은 삶은 후 곧바로 건조시키는 방식이다. 수분이 많은 오이는 재료에서 제외했다. 냉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팽창은 내용물이 부풀기 전 급속 냉동으로 최소화했다.
복만사는 그동안 해외에서 통용되던 ‘스시(Korean Sushi)’가 아닌 ‘김밥(Kimbap)’이란 명칭으로 판매하고 있다. 조 대표는 냉동김밥이 유명해진 이후 주위에서 중국산 식재료나 미국산 쌀 등을 써야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하는데, 저의 생각은 다르다며 조금 비싸더라도 국산 농산물로 만든 우리 김밥이라는 인식을 널리 알리는 것이 기업 가치와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하동군 지역민을 우선 고용하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평가해 복만사를 ‘농촌융복합 스타기업’ 제1호 사업자로 8일 선정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