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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재활용처리시설서 가스 폭발로 노동자 5명 중상…“생명에는 지장 없어”

행복한 0 8 05.08 16:07
2일 오후 6시42분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재활용 처리시설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재활용 처리 작업을 하던 노동자 5명이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환자 모두 의식이 있으며 호흡과 맥박, 산소포화도가 정상이라고 전했다.
다만 부상 정도는 심한 수준이다. 부상자 전원이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3명은 전북과 충북·충남 소방헬기를 이용해 대전과 충북 오송에 있는 화상전문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1명은 구급차량을 통해 광주지역 병원으로, 또 다른 1명은 대전의 한 병원으로 각각 옮겨졌다. 대전으로 이송한 환자의 경우 당초 경상(부분화상)으로 분류해 전북지역에서 치료하기로 했지만, 부상 정도가 심해 타 지역으로 옮기는 게 맞다고 의료진이 판단했다.
사고가 난 시설은 음식물쓰레기와 하수슬러지를 처리하는 곳이다. 소방당국은 지하층 배관교체 작업 중 바이오가스(메탄가스)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헬기 3대 등 장비 25대와 인력 88명을 현장에 보내 사태를 수습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폭발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5년 만의 유럽 순방 첫 일정인 프랑스 방문은 ‘피레네 별장’ 회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마무리됐다. 시 주석은 방문 기간 내내 중국·프랑스 관계는 국제관계의 모범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7일(현지시간) 시 주석 부부가 이날 프랑스 남서부 오트피레네의 산골 별장을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부부와 함께 친밀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별장은 마크롱 대통령의 외할머니가 생전 기거하던 곳이다.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 부부는 이 마을에서 주민들의 민속춤을 관람하고 주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어 두 정상이 목조 건물 식당의 눈 덮인 산이 내려다보이는 창가에 앉아 편안한 분위기에서 양국관계와 국제정세에 대해 논했다.
시 주석은 중국 문명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5000년 동안 중단없이 이어져 왔다며 중국인들은 이 때문에 강한 가족의식과 조국애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프랑스는 각각 동·서양 문명에 속해 서로 다른 가치관과 사회제도를 갖고 있지만 둘 다 문명 간 교류와 상호 학습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프랑스는 조화를 이루면서도 각자의 다른 원칙을 유지(和而不同)하며 협력을 통해 세계평화와 인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이부동’은 중국이 민주주의 국가와 관계를 맺을 때 강조하는 원칙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시 주석의 특별 초정으로 이뤄진 광저우 송원 방문이 인상적이었다며 중국의 역사, 문화, 이념 및 발전과정과 주요 이슈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정세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유럽이 전략적 독립과 단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랑스와 중국은 모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 나는 시 주석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유럽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시 주석의 이날 별장 방문이 양국 고위급 교류의 새로운 정점을 열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프랑스 방문 기간 내내 프랑스를 추켜세웠다. 시 주석은 5일 프랑스 도착에 맞춰 공개된 르피가로 기고에서 프랑스는 전 인류에게 영감을 준 철학자, 작가, 예술가를 배출하고 유학생 수용 등으로 신중국 건국에 도움을 줬다고 언급했다. 1964년 샤를 드골 대통령이 냉전의 절정기에서 중국과 수교하기로 한 결정도 높이 평가했다.
6일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도 프랑스와 중국이 모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며 국제 질서의 주요 행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프랑스가 서방의 일원이면서도 역사적으로 미국과 다른 독자노선을 추구했다는 점을 계속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그러면서도 중국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민주주의’ 대신 ‘문명’, ‘대국’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중국과 프랑스의 공통점을 강조한 점도 특징이다.
프랑스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적 이익도 챙겼다. 중국과 프랑스는 녹색 개발, 항공 등 약 20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 주석은 프랑스 농산품에 대한 중국시장 개방도 약속했다. 프랑스의 대중국 주력 농업 수출품은 와인, 치즈 등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항공 분야는 프랑스가 미국과 세계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부문이다.
중국 관영매체는 중국의 발전을 견제하는 미국과 중국과 협력하며 서로 이익을 도모하는 프랑스를 대조하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과 프랑스 간 농업 무역의 건전한 발전은 양국 농업 부문의 상호보완적 특성에 의해 북돋워졌다며 중국·프랑스 농업 무역의 성공적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과 미국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와 독일의 다른 경제적 이해관계도 양국 정상 간의 우호적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제일재경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독일의 양자 무역액은 2531억 유로인 반면 중국고 프랑스의 무역액은 789억달러에 불과했다. 중국의 ‘과잉생산’이 미국과 EU에서 십자포화를 맞고 있지만 프랑스는 중국과의 교역 증대로 이득을 볼 여지가 더 있는 것이다.
제일재경신문은 프랑스는 특히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취약하다며 녹색 에너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협력이 프랑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를 인용해 전했다. 프랑스는 원전 중심의 에너지 구조를 고수하면서 독일에 비해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늦게 뛰어들었다. 반면 독일은 전기차, 재생에너지를 두고 중국과 경쟁하고 있다.
프랑스 내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시 주석을 지나치게 환대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파리정치대학 국제관계 전문가인 베르트랑 바디는 AFP 통신에 마크롱 대통령은 항상 자신의 개인적인 관계가 구조를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시진핑은 감상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내달 유럽 선거에 출마한 사회당 후보 라파엘 글뤽스만은 라디오에 출연해 위구르족을 추방하고 홍콩인과 티베트인을 탄압하는 사람은 우리의 친구가 아니다라며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에서 푸틴의 전쟁을 지지하는 주요 인사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내 위구르족 출신들도 위구르족 학살의 가장 큰 책임자인 시진핑을 마크롱 대통령이 환영한다는 사실에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
엘리제궁은 이에 대해 성명을 내고 대통령은 어제 인권 문제를 제기했고, 여러 개별 사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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