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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도 이상 고열 5일 넘게 안 떨어지는 ‘이 병’··· 5세 미만 특히 주의

행복한 0 9 05.10 18:08
5세 미만의 영유아가 38.5도 이상의 고열이 5일 넘게 이어지면 ‘가와사키병’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고열 외에도 눈이 충혈되고 입속이 빨개지는 등 이 질환의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5세 미만이 잘 걸리는 급성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열성 혈관염인 가와사키병의 이름은 이를 학계에 처음 보고한 일본인 의사의 이름에서 따왔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감염과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5일 이상 지속되는 38.5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양쪽 눈에 눈곱이 끼지 않으면서 나타나는 결막충혈, 입술이나 혀, 손발이 유난히 붉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또 결핵예방백신(BCG) 접종을 한 자리를 포함해 몸 곳곳에 울긋불긋한 발진이 생기고 목의 림프절이 붓는 증상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어린 아이에게 이들 증상 중 2~3가지만 발현되는 경우에도 ‘불완전 가와사키병’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유심히 관찰한 뒤 병원을 찾으라고 권고한다. 병을 앓았다면 형제나 자매, 자녀에게서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가족력도 살펴봐야 한다. 김경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가와사키병은 특히 한국과 일본 등 극동아시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소아질환이라며 대개 항생제를 사용해도 열이 떨어지지 않고, 치료하지 않으면 대개 1~2주 이상 지속되며 3~4주 동안 열이 있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후 6개월에서 2세까지의 아이가 잘 걸리는 가와사키병은 일부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최근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 및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병이 진단되면 1차 치료로 정맥용 면역글로불린과 아스피린을 사용한 뒤 증상이 호전되는지를 봐야 한다. 10명 중 1명 꼴로 1차 치료 후에도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가 나와 스테로이드제를 같이 투약하는 2차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와사키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심장이 뛸 수 있게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늘어나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경민 교수는 치료 과정에서 증상이 좋아지고 합병증이 심하지 않다면 6~8주가량은 저용량 아스피린을 유지하고, 그 이후 심장초음파를 통해 다시 한 번 관상동맥 합병증 유무를 확인한 후 약제 복용을 중단할지 고려한다며 이후에도 정기적인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가와사키병과 합병증 재발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통으로 낭비되는 예산 수십조한 단계 도약 위해 타협 노력을
숙론이란 여럿이 특정 문제에 관해 깊이 생각하고 충분히 의논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누가 옳은가가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를 찾는 과정이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소통과 숙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가 신간 <숙론>(김영사)을 출간했다. 우리 사회의 난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숙론을 이끌었던 여러 사례와 경험을 담아냈다. 집필에만 9년이 걸렸다.
최 교수는 7일 서울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숙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국에선 모든 게 극렬하게 표출됩니다. 불통에 따라 낭비되는 예산 역시 수십조에 이른다고 하지요. 우리 사회는 소통에 대한 노력이 너무 안일합니다.
가령 광화문은 촛불로, 그로부터 몇백미터 떨어지지 않은 서울시청 앞은 성조기로 물든다. 어떤 사안에 대해 극렬하게 다른 생각이 거의 같은 공간에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계층과 빈부 갈등은 더욱 심화하고 남녀 갈등은 후폭풍이 거세다. 저출생 심화에 따른 세대 갈등은 한국 사회를 파국으로 견인할 잠재적 핵폭탄이다. 이외에도 지구온난화 속에 불거지는 환경갈등, 이민자 증가에 따른 다문화 갈등 등 여러 갈등이 서로 얽혀서 대한민국을 옥죄고 있다.
최 교수는 소통은 원래 안 되는 게 정상이라며 조금만 노력하면 잘되리라는 것은 착각일 뿐, 지난한 숙론과 타협의 과정을 거쳐 얻어지는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 사회는 웬만한 분야에선 세계 최고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수준에 다다랐는데 다만 구슬을 꿰는 것을 못하고 있을 뿐이라며 이를 위해선 타인에 대한 공감과 소통 능력을 키워야 하고 이는 숙론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금리·고환율·고유가 여파로 주춤했던 국내 증시에 최근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 ‘3고’가 다소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지정학적 위험과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해 당분간 ‘박스피’(박스권+코스피) 탈출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나온다.
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0.69포인트(0.39%) 오른 2745.05에 마감했다. 지난 7일 57.73포인트(2.16%) 급등한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이스라엘·이란 충돌로 코스피가 장중 2550선까지 후퇴한 것을 감안하면 보름 여만에 200포인트 가량 반등한 셈이다.
코스피가 최근 급등한 것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이탈했던 외국인이 다시 국내 증시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7일에만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은 1조2276억원, 코스피200선물은 2조344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코스피 현물 순매수액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이며, 코스피200선물 순매수액은 거래소의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6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8일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395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자금은 반도체주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양일 간 삼성전자 주식 71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인 자금에 힘입어 지난 16일 이후 줄곧 8만원 아래에 머물던 삼성전자 주가도 8만1300원에 안착했다.
이는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고 4월 증시하락 요인이었던 금리 인상 가능성, 중동 리스크 등이 완화됐기 때문에 반등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에 선을 그으면서 시장은 연내 1~2회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란 확신이 커졌다. 4월말 4.7%를 넘기기도 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7일(현지시간) 4.46%까지 떨어졌다. 일부 연준위원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매파적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양새다.
지정학적 위기감이 다소 가라앉고 원·달러 환율이 1350~60원 선까지 하락하면서 외국인의 수급 여건도 개선됐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달 5일(미국 현지시간) 배럴당 86.91달러까지 올랐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7일 78.38달러까지 떨어졌다.
다만 코스피 부진에 따른 저가 매수 성격이 강한데다, 올 초 급등한 만큼 코스피가 박스권을 뚫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당분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갈등이 계속되고 있고 금리인하 시점을 예단할 수 없는 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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