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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해상풍력 세계 1위 ‘오스테드’와 협력체제 구축

행복한 0 10 02.27 16:21
인천시가 해상풍력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와 해상풍력 공급망 확충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유럽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오스테드와 ‘인천-오스테드 해상풍력 발전사업 및 인천지역 해상풍력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오스테드는 지난해 11월 정부로부터 인천 옹진군 덕적도 인근 해상에 1.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다. 오스테드는 8조원을 투자해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1.6GW는 단일 단지로는 국내 최대이며, 연간 100여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시는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해 지역 수용성 제고와 해상풍력 관련 정책 수립 및 기반시설 구축 등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오스테드는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고 인천지역 내 해상풍력 공급망 산업육성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는 2045 인천시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고 석탄화력 폐지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최우선 전략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해상풍력사업이 확대되고 지역산업이 한층 더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덴마크는 풍력발전을 핵심으로 전체 전력의 8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한 신재생에너지 강국이다. 유 시장은 오스테드와 협약을 체결한 뒤 목재 펠릿 등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하는 아베되르 발전소(Avedore Power Plant)와 연안 풍력으로 수소 전기분해에 전원을 공급하는 아베되르 연안 풍력 발전소(Avedore Holme Offshore Wind Farm)를 둘러봤다.
인천 앞바다에는 오스테드를 포함한 민간사업과 공공주도사업 등 31조원이 투입돼 6.2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7월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남동발전은 3조2000억원을 들여 중구 용유도와 옹진군 덕적도 해상에 600㎿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굴업도를 소유한 CJ그룹 산하 C&I레저도 굴업도 해상 36㎦에 1조3230억원을 들여 233㎿ 전기를 생산하겠다며 2000년 9월 해상풍력 발전허가를 받은 후 현재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제출한 상태이다.
이 밖에도 해상풍력 발전을 위해 인천 앞바다에 풍황 계측기를 설치한 사업자도 3개 있다.
전쟁이 끝나고 모두 가난하던 시절부터 2000년대 초까지 복권의 대명사는 주택복권이었다. 1969년 9월15일 처음 발행된 주택복권 한 장의 값은 100원이고, 1등 당첨금은 300만원이었다. 당시 서울에서 괜찮은 주택 가격이 200만원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정도였다고 하니 요즘말로 ‘똘똘한 한 채’를 사고도 남을 금액이었다.
2002년 12월부터 로또가 나오면서 주택복권 인기는 급격히 떨어졌다. 로또는 1등 당첨액이 수백억원도 가능했다. 2003년 4월12일 당첨금은 사상 최대인 407억2000만원이었다. ‘로또 광풍’에 사행성 시비가 일자 정부는 2004년 8월 복권 한 장 가격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리고 당첨금 이월도 2회로 줄였다. 그 후 1등 당첨금은 대체로 10억원대 중반으로 떨어졌지만, 전체 복권 판매액의 95%는 로또가 차지했다. 결국 주택복권은 2006년 4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814만5060분의 1로 계산된다. 의견이나 성격 등이 잘 맞지 않는 부부를 가리킬 때 ‘로또 부부’라는 우스개도 퍼질 정도로 단어 쓰임새는 넓어졌다. 몇년 전부터는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도 애용되고 있다.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을 ‘로또 아파트’, 이런 아파트에 청약하는 것을 ‘로또 청약’이라고 부른다.
2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아파트 무순위 청약 3가구에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 2020년 최초 분양할 때 가격으로 청약을 받으니 많게는 시세차익이 20억원에 달하는 ‘로또 아파트’인 셈이다. 청약 결과 지난해 6월 83만명 가까이 몰린 흑석리버파크자이 1가구 무순위 청약을 넘어선 101만3456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당첨된다고 해도 분양가의 90%에 달하는 잔금을 6월7일까지 마련하려면 수억원의 자기 자금이 필요하다. 웬만한 서민에게는 ‘그림의 떡’인 셈이다. 예전에는 복권에 당첨되면 보금자리를 장만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집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자체가 로또가 됐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해 로또 당첨금으로 서울에서 반듯한 집 한 채 마련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로또 아파트에 당첨돼도 ‘현금부자’이거나 부모에게 도움을 받는 ‘금수저’만 행운을 잡을 수 있는 현실이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씁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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