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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막말 공세에 ‘올인’하는 국민의힘···왜?

행복한 0 7 04.12 09:56
국민의힘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8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 공세에 ‘올인’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 막말을 비판하는 시민단체와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거나 회견 장소를 빌려주며 여론 조성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 이슈를 파고드는 것이 중도층과 여성 유권자 민심을 끌어와 현재 불리한 전체 판세를 흔들 수 있는 소재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회원 120여명은 이날 국회 본청 계단에서 김 후보 규탄대회를 열고 성명서에서 대한민국 유아들의 출발점 학교로 나라사랑과 민족의 긍지를 높히는 유치원 교육을 주도하고 실천해온 한유총을 정신적 친일파란 악의적인 오명을 씌워 매도한 김준혁 후보를 규탄한다며 당장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2022년 출간한 <김준혁 교수가 들려주는 변방의 역사>에서 유치원의 뿌리는 친일의 역사에서 시작됐다며 친일파가 만든 최초의 유치원은 경성유치원이다. 오늘날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보수화되어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기술했다.
한유총은 유아교육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의 유아들의 올바른 유치원 교육을 위해서 사비 쾌척하기를 마다하지 않고 불철주야 노력하고 헌신해왔다며 이러한 한유총을 김준혁 후보는 팩트체크 없는 비뚤어진 역사관에 빗대어 친일파라는 매국노 프레임을 씌워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애순 한유총 이사장은 김 후보를 향해 이런 분(김준혁 후보)들이 나라를 지키는 위정자로 이 국회에 들어오면 되겠나. 결코 국회의원 될 자격 없다고 비판했다.
각 분야 여성 리더 100인으로 구성된 ‘여성지도자포럼’은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초갑 후보)와 공동 주관으로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왜곡된 여성관으로 여성비하 망언 일삼는 김준혁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022년 8월 유튜브채널 ‘김용민 TV’에 나와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한테 성상납시키고 그랬잖아요라고 말한 사실이 지난 2일 알려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화여대생 미군 성상납’ 등 검증되지 않은 사실 왜곡으로 한 대학의 역사를 능멸한 것을 넘어 여성 전체에 대한 모독을 여실히 드러내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며 또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성적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저질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김 후보의 망언은 한국 여성 전체에 대한 모욕과 혐오를 여실히 드러냈다며 우리의 아들 딸과, 전체 여성을 지키기 위해 이런 자질 미달의 인물은 즉각 사퇴함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화수분같이 쏟아지는 김준혁 후보의 여성비하 망언에 공직 후보자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며 김 후보의 즉각 사퇴를 주장했다.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국방포럼 등 예비역 단체들도 이날 국회 본청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역사를 전공했다는 김 후보는 ‘다부동 전투는 사실상 패전’, ‘육사는 나라를 팔아먹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성장하지 않았나’ 등 역사를 왜곡하는 망언을 했다며 모든 참전 용사들과 유가족들에게 즉각 무릎 꿇고 사죄하고, 국회의원 후보에서도 즉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한국무궁화어머니회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김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 이름으로 장소를 빌렸다.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대관은 현직 의원만 가능하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막말에 대한 공세가 선거 막판 중도층과 여성 표심을 잡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선거 막판에는 쉬우면서도 확실하게 특정할 수 있는 그런 걸 해야 한다며 경제 관련 이런 얘기보다는 정서적인 부분을 터치하는 것이 남은 선거 기간 가장 흡입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절반이 여성이고, 우리 당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20~30대 여성이라며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은 포석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후보의 공세만으로 전체 판세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후보 막말 공세) 그것만으로 중도(표)를 가져가기엔 좀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15일)을 앞두고 사진전과 예술축전 등 행사로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9일 조선중앙통신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탄생 112돌을 맞아 사진전람회 ‘인민의 어버이’가 전날 옥류전시관에서 개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전에는 김일성 주석 뿐 아니라 아들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손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3대의 위인적 풍모를 담은 영상과 사진이 전시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경축 분위기를 조성하고 3대 세습에 대한 정당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개막식에는 주창일 노동당 부장, 최희태 평양시 인민위원장, 홍철진 평양시 당위원회 비서, 승정규 문화상 등이 참석했다.
이날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는 김일성 주석 생일 맞이 제59차 전국 학생소년예술축전이 개막했다. 축전에는 전국 각지의 학생과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소년 1200여명이 참가해 민요 등 공연을 선보였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생일 전후로 국제 예술 행사인 ‘친선예술축전’도 준비 중이다.
앞서 5일 노동신문은 올해 축제에는 러시아에서 20여개 예술단체가 참가하며, 중국에서는 국가교향악단과 상해교예단 등이, 몽골에서는 몽골전군협주단을 포함한 예술단이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축전은 단독공연, 조별공연, 종합공연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공연 종목에는 ‘김일성 장군의 노래’와 ‘김정일 장군의 노래’ 등이 포함된다.
이 축전은 짝수 해 4월에 격년으로 개최돼 왔다. 김일성 생일 112주년인 올해는 참가팀이 온라인으로 보내온 공연 영상을 편집해 오는 11~25일 조선중앙TV로 방영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태어난 4월 15일을 ‘태양절’이라 부르며 기념해왔지만 최근 명칭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북한 매체들에서 ‘태양절’이 아니라 ‘4월 명절’, ‘4월 봄 명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기존 명칭과 다르게 표현하는 점은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사진)가 11일 세 번째 재대결 끝에 22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친윤석열(친윤)계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는 6선에 실패했다. 공주·부여·청양은 2016년 20대 총선부터 공주시와 부여·청양 선거구가 합쳐지면서 민주당 열세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곳이다.
박 당선인은 이날 22대 총선 개표 결과 50.66%를 받아 2.24%포인트 차이로 정 후보(48.42%)를 꺾고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심의 엄중함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절실히 보여준 선거라고 평가했다.
충남 공주가 고향인 두 사람이 총선에서 맞붙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박 당선인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공주 지역구에서 당선됐다가 2016년 20대 총선부터 공주와 부여·청양이 합쳐지면서 두 번 연속 정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박 당선인은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공주에서 우위를 보였고 보수세가 강한 부여와 청양에서는 정 후보에게 뒤져왔다. 이번엔 달랐다. 박 당선인은 공주(51.94%)와 부여(50.05%)에서 과반을 얻으면서 청양(47.75%)의 열세를 만회했다.
박 당선인과 정 후보는 각각 친문재인계와 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박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과 국민소통수석을 역임했다.
자연스레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두 사람의 태도도 엇갈린다. 박 당선인은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이던 2020년 10월 자신의 SNS에 국정감사에서 보여준 윤석열의 인식과 태도 등은 그동안 검찰이 얼마나 비정상적인 권력적 위치에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데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정 후보는 2022년 9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된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집권 여당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국회부의장, 2022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으며,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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