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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한국 직장인 73%, 일터에서 AI 쓴다···조직 내 비전 부족은 문제

행복한 0 4 05.18 22:29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한국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이 회사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 리더 10명 중 8명은 AI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인식하지만, 이 중 상당수는 조직 내 ‘비전 부족’을 우려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14일 서울 종로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MS의 연례보고서 ‘2024 업무동향지표’를 발표했다. 한국을 포함한 31개국 3만1000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근로자 75%가 직장에서 AI를 사용하고 있었다. 6개월 전부터 AI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응답은 46%로 집계됐다. 한국의 경우 응답자의 73%가 직장에서 AI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근로자를 세대별로 보면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Z세대의 AI 활용 비율이 85%로 가장 높았다. 밀레니얼, X, 베이비붐 세대에서도 70%대 수치를 보였다. 전 연령대가 고루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전체 조직 리더의 79%는 AI 도입이 경쟁력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인식했다. 이들 중 60%는 조직 내 비전과 명확한 계획이 부족한 점을 우려했다. 국내로 좁혀보면 AI를 필수로 인식하는 리더 비율은 80%이고, 이들 중 비전 부족을 우려한 비율은 68%에 달했다.
오성미 한국MS 모던워크 비지니스 총괄팀장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 대비 효과가 있느냐는 의구심이 있고 검증이 좀 더 필요해보이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팀장은 AI가 워낙 화두이다보니 비지니스 문제를 생각하지 않고 AI 전략부터 생각하는 것도 잘못된 접근이라며 당면한 문제를 개선하고 이끄는 방향으로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보유한 AI 도구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사례도 많았다. 직장에서 AI를 이용하는 전 세계 근로자 78%, 한국 근로자 85%가 개인적인 AI 도구를 쓰고 있었다.
오 팀장은 회사가 AI를 준비하기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전에 직원들이 더 빨리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하나의 시사점이라며 정보 유출, 저작권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회사의 AI 가이드라인, 표준 툴 등이 지원돼야 하는데 그에 대한 간극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AI가 빠르게 도입되면서 채용시장에서도 AI 역량이 필수 요소로 떠올랐다. 조직 리더의 과반(55%)이 인재 확보에 대해 우려하는 가운데 리더 응답자의 66%(한국 70%)는 AI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지원자를 채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리더의 71%는 경력 유무를 따지기보다 AI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선호했다. 한국 리더들은 77%의 높은 비중으로 AI 역량을 채용의 우선순위로 뒀다.
MS는 비지니스 전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링크드인 데이터를 인용해 AI가 자신의 핵심 역량이라고 정보를 업데이트한 건수가 지난해 대비 142배 늘었다고 전했다. MS는 올해는 AI가 직장에서 현실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는 채 상병이 입지 못했던 구명조끼를 입고 이 자리에 있습니다.
20·30세대 청년들이 빨간 구명조끼를 입고 13일 오후 6시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 모였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관련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채 상병은 지난해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에 구명조끼도 없이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채 상병 특검 거부권 저지 청년·대학생 긴급행동’에 동참한 청년 80여 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겸한 집회를 열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다시 대통령실 앞에 모일 것이라며 순직 1주기를 부끄럽지 않게 맞이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청년들은 나도 그 물살에 휩쓸릴 수 있었다는 글귀가 쓰인 플래카드 앞에 모였다. 이들은 채 상병의 순직이 남일 같지 않기에 거리에 나섰다고 했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34)는 군대를 이미 다녀 온 동생과 이제 군대를 가야 하는 동생이 있다며 이런 황당한 죽음이 일어나는 나라여선 안 된다는 생각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명령을 거부할 수 없는 어린 군인들을 구명조끼 하나 없이 물 속에 들여 보낸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손팻말용 도화지에 ‘구명조끼 하나만 입혔어도…’라고 적었다.
또 다른 죽음을 막기 위해 특검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들은 ‘청년이 죽지 않는 나라로’ ‘누구도 죽지 않는 사회를 원합니다’ 등을 손팻말에 적었다. 이영헌 진보대학생넷 서울·인천지부 대표는 나라를 위해 몸 바친 청년에게 1년 동안 국가가 보여준 것은 외면이라며 이 나라의 군인이 왜 위험한 물살에 구명조끼 하나 없이 투입되어야 하는지, 왜 수사에 외압 있었는지 밝히지 않는다면 제2의 채 해병이 억울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통상 통신자료 보관 기한인 1년이 넘기 전에 특검법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병대예비역연대 법률자문역인 김규현 변호사는 수사할 때 통신기록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며 특검을 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5월 중 특검법이 통과되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긴급행동은 14일부터 대학가에 채 상병 특검 진행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붙일 예정이라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날 오후 6시에 다시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들은 대통령실 방향으로 채 상병 특검, 진상규명!을 한 목소리로 외쳤다.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권 단독으로 의결됐다. 윤 대통령은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진행 중인 수사와 사법절차를 좀 믿고 지켜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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