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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거포들의 자리에서 ‘발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행복한 0 9 05.19 04:25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지난달 주전 좌익수 자리 꿰차‘빠른 발’ 장점 살리는 게 내 길
기술만으로 번트 성공 어려워필요한 건 오히려 자기 확신
두산 조수행(31)은 13일까지 26안타를 쳤다. 그중 번트 안타가 6개다. 전체 안타의 4분의 1에 가깝다.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는데도 번트 안타만큼은 리그에서 단연 1위다. 삼성 김성윤이 3개, LG 박해민·SSG 최지훈 등 7명이 2개씩 기록했다. 박해민과 최지훈은 KBO 역사에 손꼽히는 번트 ‘장인’들이다.
남은 시즌 조수행이 꾸준히 선발 출장하며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번트 안타만 20개를 기록한다. 지난 시즌 자신이 기록한 11개는 물론 2015시즌 박해민(당시 삼성)의 18개, 2017시즌 삼성 강한울의 17개를 넘는다.
조수행은 발 빠른 선수다. 주력만 따지면 KBO 전체에서 한 손에 꼽힌다. 조수행에게 번트는 야구 선수로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었다.
기술은 일찌감치 통달했다. 조수행은 대학 때는 훨씬 더 많이 댔다. 안타 중 절반이 아마 번트였던 것 같다며 내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로 무대에서 기술만으로 번트 안타를 계속 성공시킬 수는 없다. 그가 타석에 서면 언제든 번트를 시도할 수 있다는 걸 나머지 9개 구단 1·3루수가 모두 안다. 당연히 압박 강도가 높다. 조수행은 만만한 야수가 정말 하나도 없다. 타석에 서면 1루수·3루수가 바로 코앞까지 붙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필요한 건 오히려 자기 확신이다. 상대 수비를 지나치게 따지다 보면 오히려 번트 파울이 더 나오고,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지더란 얘기다.
조수행은 2016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높은 순번으로 입단했지만 기회는 적었다. 김재환, 정수빈, 박건우(현 NC), 민병헌(은퇴)으로 이어지는 두산 외야진은 바늘 하나 꽂을 틈이 없었다. 대수비·대주자로 나서는 바람에 지난 시즌(249타석) 데뷔 후 처음으로 200타석을 넘겼다. KBO리그 규정타석은 447타석이다.
올 시즌은 지난달 초부터 주전 좌익수를 꿰찼다. 지난 12일 KT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타율도 0.317까지 끌어올렸다. 콘택트 비율이 높아지면서 빠른 발을 살린 안타도 늘었다. 비시즌 기간 타격 자세를 바꿔가며 꾸준히 애쓴 결과가 조금씩 빛을 보고 있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발끝을 땅에 찍으며 타이밍을 맞추는 토탭(Toe-tab) 타격을 하는 중이다. 타격 자세는 단국대 동기 홍창기(LG)와 닮았다는 말도 나온다. 조수행은 막 비슷한 것 같지는 않은데, 살짝 느낌은 있는 것 같다고 웃으며 창기는 워낙 친하기도 하고, 배울 것도 많은 친구라 영향을 많이 받기는 했다고 덧붙였다.
조수행이 뛰는 좌익수 포지션은 전통적으로 거포들의 자리다. 팀 선배 김재환이나 롯데 전준우 등이 좌익수로 주로 뛰었다. 통산 4홈런의 조수행이 그들처럼 야구를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조수행은 꼭 홈런 타자가 아니라도, 자신의 장점을 살려 팀 승리를 도울 수 있다고 믿는다.
기회만 오면 번트를 대고, 내야 땅볼에도 1루까지 전력 질주하고, 틈날 때마다 도루를 시도하고, 어려운 타구에도 망설이지 않고 몸을 날리는 게 조수행의 야구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전후 가자지구 통치에 반대한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의 해묵은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는 평가와 함께 네타냐후 총리 리더십에 대한 군 수뇌부의 반발이 커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갈란트 장관은 이날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후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대체할 통치 세력을 찾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이제껏 어떤 답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군사 작전 종료는 정치적 결정이라며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통치와 군정 수립을 하지 않을 것이며, 하마스를 대체할 (팔레스타인) 세력에 의한 통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가자지구 재점령이 막대한 경제적 비용뿐 아니라 피와 희생으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후 가자지구를 점령했고, 2005년 이곳에서 군대와 정착민을 철수했으나 봉쇄 정책을 이어왔다.
갈란트 장관은 그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후 통치에 나서는 것을 반대해 왔으나, 공개 석상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이날 발언은 이스라엘군이 하마스를 격퇴했다던 가자지구 북부에 재진입해 하마스의 게릴라식 기습에 직면한 상황에서 나왔다. 최근 이스라엘 언론은 정부가 전후 계획을 수립하지 않아 군이 반복되는 작전에 내몰리고 있다는 불만이 장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종전 이후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가자지구 통치를 맡는 방안을 제안해 왔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PA 역시 용납할 수 없다며 대립해 왔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이스라엘이 전후 가자지구에 대한 ‘안보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연정 내 극우 인사들은 한 발 더 나아가 가자지구에 유대인 정착촌을 다시 세우는 등 이스라엘의 ‘재점령’을 주장해 왔다.
전시 상황에서 나온 국방 수장의 작심 비판에 이스라엘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전시 내각의 일원이자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인 베니 간츠 국민통합당 대표는 갈란트 장관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전시 내각 의결권은 간츠 대표와 갈란트 장관, 네타냐후 총리 3인이 갖고 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의 연정 파트너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 등 극우 인사들은 갈란트 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3월 사법부 무력화 입법을 추진하던 당시 갈란트 장관이 공개적으로 반대하자, 그를 해임해 거센 반대 시위에 직면한 바 있다. 국민적 저항에 결국 해임을 철회했으나, 외신들은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장관의 해묵은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갈란트 장관의 발언 후 영상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통치 주체로 하마스도, PA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마스가 패배하기 전까지 가자지구 전후 계획을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일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갈란트 장관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은 채 군 인사가 8개월째 접어든 전쟁에서 하마스를 파괴하지 못한 것에 대해 변명을 하고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있다고 꼬집었다.
이스라엘의 최대 지원국인 미국은 가자지구 ‘재점령’은 안 된다고 거듭 경고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을 지지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전후 구상을 내놓길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전쟁이 끝난 뒤 미군을 포함하지 않는 다국적 평화유지군을 가자지구에 파견하는 방안을 중동 국가들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는 조 바이든 정부가 전후 가자지구에 새로운 통치 체계가 자리 잡을 때까지 중동 국가가 주축이 된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 모로코 등 3개국은 이 제안을 검토했으나 미국이 먼저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할 것을 요구했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다른 아랍권 국가들은 미국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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