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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달은 15회 미만 사용해도 환급…앱 설치 시 ‘K-패스’ 기억하세요

행복한 0 12 05.07 17:37
계층별 20~53% 돌려받아앱·홈페이지서 적립액 확인
월 60회 초과 이용 가능 등경기·인천 주민 혜택 더 커
반드시 ‘신규’로 발급해야결제 유도 ‘사칭 앱’ 주의를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교통비를 최소 20% 돌려받을 수 있는 ‘K-패스’가 1일 시행됐다.
접수 일주일 만인 지난달 30일 기준 신규 카드 발급 신청자가 25만명을 넘기는 등 인기를 끌면서 실물카드 발급이 늦어지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K-패스는 신용카드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실물카드 발급을 신청하거나, 휴대폰으로 앱에서 선불충전 혹은 모바일페이 형태로도 쓸 수 있다. 당장 실물카드로 쓰고 싶다면 편의점 등에서 선불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첫 달은 대중교통을 15회 미만으로 타도 전액을 환급률에 따라 돌려받을 수 있다. 주요 사항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 기본 혜택은 무엇인가.
월 15회 이상 시내·마을 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이용요금의 20%(일반)를 다음달에 돌려받는 교통카드(신용·체크)다. 청년층(19~34세)은 30%,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은 53%까지 환급받는다. 예컨대 한 달 대중교통비로 7만원을 쓸 때 환급액은 일반인 1만4000원, 청년층 2만1000원, 저소득층 3만7000원이다.
- 환급은 어떻게 이뤄지나.
체크카드는 연결 계좌로 적립액(환급액)을 받는다. 신용카드는 다음달 결제 대금에서 적립액이 자동 차감된다. 선불형 충전식 카드(모바일·실물카드 포함)는 해당 카드사 앱에서 적립액만큼 다시 충전할 수 있다. 이용내역과 적립액은 K-패스 공식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지출액 제한은 없나.
월 20만원까지는 전액 환급 대상이고, 20만원 초과분은 50%만 돌려받을 수 있다. 월 이용액이 22만원이라면 21만원(20만원+2만원×50%)이 환급 대상이 되며, 일반인의 경우 여기에 20% 환급률을 적용해 4만2000원을 돌려받는 것이다. K-패스는 이용건수 기준 월 60회 한도로 환급이 진행되지만, K-패스 경기(더 경기패스)와 인천(인천 아이패스)은 60회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초과 이용분도 같은 환급률을 적용받는다.
- 더 경기패스와 인천 아이패스의 또 다른 혜택은 무엇인가.
경기와 인천 주민이 각각 이용할 수 있는 더 경기패스와 인천 아이패스는 청년 나이 상한이 39세로 다른 지역(34세)보다 높다. 인천 아이패스의 65세 이상 이용자는 별도 환급률 30%를 적용받는다. 회원가입 시 해당 지자체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부산 등 다른 지자체와도 지역맞춤형 K-패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적용되지 않는 지역도 있나.
이달 기준으로 기초 시군구 229곳 중 40곳이 K-패스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전북·전남·경북·강원의 인구 10만명 이하 지자체다. 국토부는 해당 지자체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 카드 신청은 어떻게 하나.
신한, 삼성, 현대, KB국민, 우리, 하나, 농협, BC(BC바로·광주은행·IBK기업은행·케이뱅크), DGB유페이, 이동의 즐거움(모바일 이즐·카카오페이 모바일 교통카드) 홈페이지에서 K-패스 전용 카드를 발급받는다. 공식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카드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신청 시 카드사별로 다른 추가 할인 혜택과 적립액 지급 시기를 확인하는 게 좋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오는 6월30일까지 회원 전환을 하면 새 카드 발급 없이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일반 신용카드 겸용 교통카드로는 K-패스 사용이 불가능하다.
- K-패스 앱과 홈페이지에 신규 가입자 증가로 국민·삼성·하나·농협 카드 회원가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공지돼 있는데.
신규 카드 신청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카드사의 실물카드 발급이 늦어지고 있다.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 신청이 많다고 한다. 당장 K-패스를 사용하려면 모바일 선불교통카드(안드로이드 사용자만 가능), 편의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는 실물 선불카드, 일부 카드사 신용카드 모바일페이를 이용하면 된다. 다만 가입 첫 달은 K-패스로 대중교통을 15회 미만 이용해도 전액을 환급률에 따라 돌려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K-패스 홈페이지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K-패스 앱을 설치했더니 광고가 많고 유료 서비스도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배포한 공식 앱을 이용해야 한다. 국토부는 K-패스 공식 앱에서 과도한 광고를 표출하거나 결제를 유도하지 않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노동절인 1일 서울 중구 명동역. 엄마 차오니난씨(47)가 딸 니스유양(14)과 난생 처음 한국에 도착했다. 연휴를 맞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오는 2일 있을 NCT 드림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서다. 니양의 아버지, 남동생은 중국 상하이에 두고 왔다. 차오씨는 딸이 NCT 드림의 콘서트를 보고 싶다는 게 한국을 찾은 사실상 유일한 이유다. 딸이 아주 신났다며 피곤한 표정으로 손을 내저었다.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5일)와 일본의 이른바 골든위크(4월 27∼5월 6일)가 겹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을 많이 찾고 있다. 특히 K팝 아이돌 콘서트가 가까운 시기에 잡히면서 ‘겸사겸사’ 여행도 즐기는 관광객도 많았다. 주요 관광지는 ‘한국인 반 외국인 반’일 정도로 활기를 띄었다.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중구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거리가 북적였다. 지도·번역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여행객이 많았다.
지하철 명동역 3번 출구 인근 ‘명동 쉼터’에는 K팝 그룹 세븐틴의 포토카드·앨범 등을 벤치에 펼쳐 두고 뒤에서 꽃받침을 하고 사진을 찍는 중국인 관광객이 보였다. A씨는 한국에서 산 세븐틴 앨범을 기념하고 싶었다며 지난 주말 콘서트에 가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세븐틴은 지난달 27~28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 공연을 열었다. 양일 모두 매진돼 약 7만명이 콘서트를 봤다.
K팝 그룹의 인기는 K-뷰티 열풍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마포구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 화장품점에서 만난 자오난졔씨(25)도 세븐틴 콘서트에 가기 위해 한국에 왔다. 콘서트 관람과 쇼핑이 주요 일정이라던 자오씨는 기초화장 코너에서 10여분 간 머문 뒤 중국에는 이런 매장이 없어서 특히 화장품을 많이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머리를 자르면 실패할 수 없는데 시간이 없어서 머리는 못 잘랐다고 아쉬워했다.
‘한국에서 먹는 한국 음식’을 기대하는 이들도 많았다. 전날 한국에 도착한 대학교 1학년 첸씨(19)는 중국에 한국식 치킨 전문점이 많은데 한국에 와서 꼭 먹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차오씨도 중국에도 있는 삼겹살, 냉면을 한국에서 먹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여행객이 늘면서 상인들의 입꼬리도 올라가고 있다.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전집을 운영하는 정순례씨(56)는 요즘은 오전 10시부터도 사람이 붐벼서 한국인이 반, 외국인이 반이라며 특히 중국 관광객이 삼색전, 녹두전을 좋아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건어물점을 운영하는 정연태씨도 과거보다 관광객들의 씀씀이가 커진 것 같다며 예전에는 김을 두 봉지 정도 사던 걸 10봉지씩 사기도 한다고 말했다. 주방용품을 판매하는 B씨는 양은냄비, 막걸릿잔 등이 많이 팔려서 최근 매출이 올랐다며 중국인 관광객이 금색을 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3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9만1347명에 달해 지난해 3월(7만3390명) 대비 약 32만명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에 비해서도 80% 수준을 회복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중국 노동절 연휴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하루 1만6000명, 총 8만명 안팎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무형유산(국가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유자인 정명숙 사단법인 전통춤연구보존회 이사장이 세상을 떴다. 향년 89세.
1935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상경해 김진걸 전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등에게서 춤을 배웠다. 국가무형문화재 승무·살풀이춤 보유자 이매방 선생 작고 후인 2019년 살풀이춤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1990년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로 인정된 살풀이춤은 원래 액을 풀기 위해 굿판을 벌이고 살을 푸는 춤이다. 현재는 종교적 의미보다는 살풀이 가락에 맞춰 추는 무대화된 전통춤의 성격이 강하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다. 3일 오전 9시부터 조문할 수 있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 장지는 양수리 갑산공원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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