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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에 제주산 마늘 농사 ‘쫑났다’

행복한 0 10 05.07 22:45
올해 이상 기후가 수확을 앞둔 마늘 생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벌마늘이 크게 늘면서 생산량과 상품성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산 마늘 중 벌마늘이 예년보다 많이 발생하면서 농업재해로 인정받아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일명 벌마늘은 생육 장애로 인해 2차 생장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마늘의 쪽이 분화되는 시기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상품으로 판매되는 마늘은 6~8쪽이다. 벌마늘은 이보다 많게는 갑절 이상인 십여쪽으로 나눠지면서 마늘이 매우 작아져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각각의 마늘쪽에서 잎이 발생해 새로운 잎이 여럿 삐져 나온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올해 벌마늘이 늘어난 원인으로는 올 초부터 이어진 이상 기후가 지목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올해 2월부터 3월 사이 잦은 비 날씨와 평년대비 높은 기온, 일조량 부족이 반복됐다.
제주도가 지난달 16~17일 마늘재배밭에 대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마늘의 2차 생장 피해 발생률은 50%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의 2차 생장 피해는 5% 내외에 불과했다.
벌마늘 피해가 많아지면서 올해 마늘 생산량과 농가소득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1088㏊로, 농가 고령화로 인해 전년에 비해 12% 줄었다. 벌마늘 피해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에 내다팔 수 있는 상품성 있는 마늘의 양은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제주산 마늘은 이달 중순부터 수확에 돌입한다.
제주도는 오는 10일까지 읍면동에서 마늘피해 신고를 접수받는다. 피해 신고 접수가 마무리되면 13일까지 신고 필지에 대한 현장 확인을 거쳐 피해 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농식품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재난지원금 지원 기준은 ㏊당 농약대 250만원 또는 기존 작물을 갈아엎고 새롭게 파종하는 대파대 550만원이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달 24일 농식품부에 마늘 2차 생장 피해를 이상기후에 따른 농업재해로 인정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지난 2일에도 재차 건의한 결과 농식품부가 마늘 피해를 농업재해로 결정한다고 제주도에 공식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군 검찰서 기록 회수한 이후오후 10시17분 ‘비화폰’ 이용통상 작전상황에 쓰는 전화숨기고 싶은 얘기 포함 의심박정훈 대령 측 소명 필요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지난해 8월2일을 전후해 비화폰(안보전화·도청방지 휴대전화)으로 수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은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사건 기록을 이첩한 이후 국방부 검찰단(군검찰)이 회수한 날이다. 김 사령관과 임 전 사단장의 구체적인 비화폰 통화 시간대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측은 당시 해병대 수사단이 혐의자로 특정한 임 전 사단장과 김 사령관이 비화폰으로 통화한 것을 석연치 않은 정황이라 보고 있다.
7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8월2일 오후 2시44분쯤 김 사령관의 비화폰에 전화를 했으나 통화가 불발됐다. 이후 임 전 사단장은 김 사령관 비화폰으로 다시 전화를 걸었다. 통화는 오후 10시17분에 시작됐고 3분49초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뤄졌다. 두 사람의 통화 시점은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기록을 군검찰이 회수한 이후다. 군검찰은 지난해 8월2일 오후 7시20분쯤 해병대 수사단 기록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2일에 이뤄진 대통령실·국방부·해병대 관계자들의 통화 기록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주요 단서로 지목돼왔다. 박 대령이 당일 오전 사건 기록을 경찰에 이첩한 이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인사들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 외압 의혹 주요 관계자들의 통화 정황이 여러 차례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당시 해병대 수사단이 특정한 혐의자 중 한 명인 임 전 사단장과 그의 지휘관이던 김 사령관이 비화폰을 이용해 통화한 것이 석연치 않다는 주장이 나온다. 군 사건을 다수 변호해왔던 한 법조계 관계자는 통화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두 사람의 통화가 불발된 (오후 2시44분) 무렵은 국방부에서도 경찰로부터 기록을 회수하고자 나섰던 시간대라며 석연치 않은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군 판사 출신 변호사는 비화폰은 통상 작전 상황에 사용하는데 당시 현실적으로 작전 상황이 있었을 리가 없다며 굳이 비화폰으로 전화했다는 것은 특정인이 숨기고 싶은, 혹은 비밀스러운 얘기가 포함돼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대령이 김 사령관에게 임 전 사단장을 비롯한 8명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밝힌 지난해 7월28일 이후로도 김 사령관과 임 전 사단장의 비화폰 통화는 수차례 이뤄졌다. 7월29일 두 사람은 오후 3시40분부터 5분6초간 통화했다. 이어 오후 9시17분에는 임 전 사단장이 김 사령관 측에 전화를 걸었고 약 6분36초간 통화가 이뤄졌다.
다음날인 7월30일 오후 5시16분과 오후 5시19분 무렵에도 두 사람은 비화폰으로 각각 3분17초, 1분6초가량 통화했다. 7월30일은 박 대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수사 결과를 보고한 날이다. 이 밖에 임 전 사단장이 업무에서 배제됐다가 복귀한 지난해 8월1일 오전 7시40분과 오전 9시9분에도 각각 2분33초, 1분25초가량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박 대령 측은 공수처가 김 사령관 등을 상대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한 조사과정에서 당시 통화 내용 등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비화폰이 작전 상황을 공유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고 하더라도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이 불거질 무렵 이뤄진 주요 관계자 간의 통화 내역인 만큼 진상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경향신문은 임 전 사단장 입장을 듣고자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10년 전보다 초등학생 남자와 여자의 평균 키가 각각 4.3㎝, 2.8㎝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속도 역시 빨라졌지만, 18~19세 남자 10명 중 2명은 과체중·비만 상태였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2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사이즈코리아 성과발표회’를 열고, 만 7~19세 아동·청소년 1118명(남자 571명·여자 5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체치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지난 6차 조사(2011~2013년) 때와 비교해 아동·청소년의 평균 키는 남녀 모두 증가했다. 초등학교 연령(7~11세)의 경우 평균 키는 남자 4.3㎝, 여자는 2.8㎝가 커졌다. 중학교 연령(12~14세)의 평균 키는 남자 7.4㎝, 여자 3.3㎝, 고등학교 연령(15~17세)은 남자 2.2㎝, 여자 1.9㎝가 커졌다.
같은 기간 성장 고점기는 남자는 16~17세에서 14~15세로, 여자는 15~16세에서 13~14세로 변화했다. 10년 전보다 성장 속도가 2년 정도 빨라진 것이다.
체중도 10년 전보다 초등학교 남자는 3.0㎏, 여자는 1.1㎏이 늘었다. 중학교 남자는 5.1㎏, 여자는 1.3㎏, 고등학교 남자는 4.4㎏, 여자는 2.8㎏ 증가했다.
비만도를 의미하는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10년 전 대비 남자는 20.7에서 21.4, 여자는 19.8에서 20.0으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남자 18~19세는 평균 23.6%가 과체중·경도비만·중도비만에 해당됐다고 국표원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3차원 스캐너를 활용해 키, 몸무게, 다리·팔 길이, 허리둘레 등 총 314개 항목을 대상으로 지난해 4~12월 진행됐다. 조사 결과는 아동·청소년 관련 제품·서비스 개발과 공간 설계·기타 응용 분야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앞으로 인체데이터가 첨단기술과 융합해 헬스케어 서비스, 디지털 신원인식·보안 등 신산업 분야로 활용·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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