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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황금연휴 맞은 면세업계 “두마리 토끼 모두 잡아라”

행복한 0 11 05.08 00:48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5월 ‘황금연휴’가 성큼 다가오자 면세업체들이 총력전에 나섰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까지 국내외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2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어린이날(4~6일) 연휴에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이 늘고 있고, 중국은 노동절(5월1~5일), 일본은 골든위크(4월27일~5월6일)를 맞아 한국을 찾는 발걸음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엔데믹과 함께 찾아온 황금연휴 고객을 모시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을 위해 오는 6월30일까지 ‘힛 어 홀 인원(HIT A HOLE IN ONE)’ 이벤트를 펼친다.
대표적으로 원·달러당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하는 등 쇼핑에 부담을 느끼는 국내 고객을 위해 환율 보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금·토·일 주말 구매일 기준 1달러당 매장 환율이 1320원을 초과할 경우 LDF페이를 최대 56만원까지 추가로 제공하고 구매 금액대별 LDF페이를 증정, 카드사 제휴 등을 더하면 최대 164만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
또 시내 면세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하면 스크래치 쿠폰을 주고 당첨자에게 제주 아트빌라스 1박 숙박권과 골프장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서울 명동 본점에서는 오는 11일 하나투어와 함께 예비부부를 위한 허니문 박람회도 개최한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서는 더블 이벤트를 준비했다. 연휴 기간 중국 관광객 10만명, 일본 관광객 8만명 등 18만여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추산된 만큼, 오는 12일까지 시내 롯데면세점을 찾는 외국인 개인 여행고객에게 추가 혜택을 준다.
K-COS, K-패션 전용 프리 LDF 페이 1만원과 구매 금액에 따라 사은품 선크림과 화장품 전용 쇼핑 지원금을 최대 7만원까지 제공한다. 외국인 관광객 전용 올인원 선불카드 와우패스(WOWPASS)를 사용하면 할인 쿠폰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전점에서는 오는 10일까지 위챗페이로 800위안 이상 결제하면 다음 구매 시 사용 가능한 50위안 할인권을 지급하고, 21일까지는 알리페이로 1000위안 이상 결제 시 50위안을 즉시 할인해준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5월31일까지 ‘크레이지 홀리데이(CRAZY HOLIDAY)’ 행사를 진행한다.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을 위해서는 매주 금요일 색다른 혜택을 제공하는 ‘크레이지 프라이데이’를 통해 H.포인트 10배 적립(5월3일), 네이버포인트 2만 포인트 적립(10·24일), 대한항공 마일리지 5배 적립(17일), 블랙 등급 업그레이드(31일) 등의 혜택을 준다. 올세인츠, 지방시, 모스키노 등 주차별로 브랜드별 인기상품을 온·오프라인 전 점포에서 최대 80% 할인하는 ‘크레이지 위크’도 연다.
외국인 고객에게는 동대문점과 무역센터점 방문 시 5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 주차별로 블랙 등급 업그레이드(3·17·31일), 18% 나우페이 할인 혜택(10·24일)을 교차 제공한다. 또 온·오프라인 면세점에서 알리페이로 1000위안 이상 결제하면 50위안을 즉시 할인해주고, 알리페이플러스로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통화 결제하면 10% 즉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온라인몰에서 은련카드로 100달러 이상 구매 시 10% 즉시 할인을, 인천공항점에서는 100달러 이상 구매 시 8% 할인 쿠폰을 준다.
황금연휴 이벤트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내외국인 고객 모두 오는 6월30일까지 1달러 이상 구매 뒤 ‘크레이지 홀리데이 현대백화점면세점×인스파이어 리조트 경품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인스파이어리조트 숙박권(10명) 등을 선물로 준다.
같은 기간 내국인이 1달러 이상 구매 뒤 ‘크레이지 홀리데이 럭키드로우 이벤트’에 응모하면 222명을 추첨해 대한항공 기프트카드 50만원권(2명)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신라면세점은 서울·제주점에서 600달러 이상 구매 시 신라면세점 선불카드 5만원권, 인천공항점은 300달러 이상 구매 시 1만원권을 증정하고 3개점에서 200달러 이상 구매하면 그립톡을 선물로 준다.
특히 서울점은 일본항공(JAL)과 손잡고 1년 이상 구매 이력이 없는 JMB 회원 대상으로 구매 금액 1달러당 1마일을 준다. 기존 구매 금액 3달러당 2마일 적립보다 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 관광객이 인천점에서 신규회원 가입 시 8달러 상당의 포인트도 준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엔데믹 이후 단체보다는 개별 여행을 즐기는 트렌드에 맞게 한국을 찾는 외국인은 물론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 고객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치솟는 먹거리 물가를 낮추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대통령실 중심의 범부처 민생물가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식품·외식 업계를 상대로 가격 인하 압박을 높이고 있다. 일각에선 당국의 과도한 시장 개입이 가져올 부작용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주재로 열린 ‘민생물가TF’ 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농산물의 납품단가와 할인지원, 할당관세 등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2%대 물가 안착’을 목표로 출범한 ‘민생물가TF’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이끌고, 김 비서관이 간사를 맡아 물가안정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최근 둔화하는 흐름이지만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9%로, 석달 만에 2%대로 낮아졌지만 서민 체감도가 높은 농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20.3%나 올랐다. 이 중 사과(80.8%)와 배(102.9%), 토마토(39.0%), 배추(32.1%) 등은 큰 폭으로 뛰었다. 과일과 채소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줄곧 20%대를 유지했고, 올 들어서는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농산물 가격 상승은 햄버거와 치킨, 김밥 등 외식·식품 업계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맥도날드는 전날 빅맥 세트 가격을 6900원에서 7200원으로 300원 올리는 등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렸다. 피자헛도 전날 프리미엄 메뉴 중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2종의 메뉴 가격을 약 3%씩 올렸다. 한국소비자원의 참가격에 따르면, 지속적인 농산물 가격 상승 영향으로 지난 3월 서울지역 냉면, 김밥 등 외식 품목 8개 평균 가격이 1년 전보다 최대 7%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대응은 업계의 가격 인상 억제에 맞춰졌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남양유업, ㈜농심 등 17개 식품기업과 교촌에프앤비(주), 본아이에프(주) 등 10개 외식업체 대표들을 만나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다. 지난 3월에 이어 또다시 업계 대표들을 불러 모아 협조를 구한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한 과일과 식품 원재료 등 30개 품목은 업계 요구에 따라 연말까지 연장하고, 가격강세가 지속되는 6~7개 품목을 신규로 적용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도 연일 나서고 있다. 시장 모니터링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 중인 공정위는 이날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용량 등을 몰래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행위를 한 업체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사업자의 부당 소비자거래행위 지정 고시 개정안’을 발표했다. 용량 변경 고지 대상 품목은 우유, 커피, 치즈, 라면, 고추장, 생수, 과자 등 가공식품 80개와 화장지, 샴푸, 마스크, 면도날 등 생활용품 39개다. 이런 분위기 탓에 공공요금 인상 시기는 뒤로 미뤄졌다. 원가 상승과 가스공사의 재무 위기 상황 등으로 5월 인상이 유력했던 가스요금은 도시가스 소비 비수기인 7월 인상이 검토되고 있다.
어윤종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내에서 공급을 늘리기 쉽지 않은 일부 농산물에 한해 할당관세를 적용해 수입을 늘리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정부가 인위적으로 가격 결정 구조에 개입하는 것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 원칙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슈링크플레이션 같은 부작용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달 중순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 규모와 기준을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일선 노후 단지들에서는 선도지구로 선정되기 위한 물밑 경쟁이 한창이다. 특히 1기 신도시 대표주자 격인 분당 지역의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특별법)에는 선도지구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선정 기준을 주민 참여도, 노후도 및 주민 불편, 모범사례 확산 가능성, 대규모 이주수요 등 4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정부는 이 중 주민 참여도, 즉 동의율에 가장 높은 배점을 주겠다고 예고했다.
구체적인 선정 기준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주민들은 일단 동의율을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민 설명회를 2~3번씩 하는 경우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다반사다. 한 통합재건축 추진위원장은 개별 단지, 통합 단지별 설명회를 진행했고 신탁 방식 재건축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 설명회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세부 전략은 단지별로 조금씩 다르다. 분당에서 입주가 가장 오래된 시범단지는 총 4개 단지(한신·우성·한양·현대)를 통합해 약 7000가구의 대단지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 재건축의 몸집을 최대한 키워 ‘확산 가능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역세권 단지들은 기존 철도역과의 연계성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GTX-A 성남역과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이매 풍림·선경·효성 아파트는 복합환승센터 부지를 성남시에 공공기여 하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복합환승센터가 없는 GTX-A 정차역은 성남역이 유일하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정자일로도 미금역 초역세권이라는 입지를 강점으로 내걸었다. 정자일로 통합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정자일로처럼 지하철역을 바로 연결할 수 있는 단지는 분당 내에서도 많지 않다라면서 공영주차장을 공공기여 하면 미금역 인근 주차 민원을 해소하는 데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마을은 노후도 및 주민 불편에 방점을 찍었다. 추진위 관계자는 양지마을은 분당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단지인 데다 PC공법으로 지어진 탓에 아파트 단열이나 누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PC공법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일반 철근 콘크리트 아파트보다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단지들은 높은 동의율과 빠른 사업 속도를 강조하고 있다. 한솔 1·2·3단지는 상가를 포함한 통합 동의율은 87%에 달해 1기 신도시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임을 내세운다. 까치마을 1·2, 주공5단지는 분당 내에서 가장 낮은 용적률(142%)과 높은 사업성으로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한다.
정부는 이달 중순쯤 구체적인 선도지구 기준과 배점을 공개하고, 하반기 중 선도지구 공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변사례 확산 가능성은 통합재건축 규모, 노후도 및 주민불편은 세대당 주차대수나 소방 활동 편의성 같은 정량화 지표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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