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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한 번 참석에 2540만원…삼성전자 사외이사 평균 연봉 2억 돌파

행복한 0 7 03.02 18:50
지난해 삼성전자 사외이사 1인당 평균 연봉이 2억원을 돌파했다. 시총 100대 기업 중 사외이사 연봉이 1억 이상인 곳은 16곳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전날 오후 5시까지 주주총회소집공고를 제출한 48곳의 사외이사 보수현황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전년(1억8220만원) 대비 11.5% 오른 2억320만원으로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2억원을 넘겼다.
2018년 사외이사 평균 연봉 1억3700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억원을 넘긴 지 5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8번의 이사회를 개최했는데 이사회 참석 횟수로 단순 계산하면 삼성전자 사외이사는 이사회 1회 참석에 2540만원씩 받은 셈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텔레콤은 사외이사 1인당 평균 1억6870만원을 지급해 연봉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준이다. 3위는 평균보수 1억5950만원을 지급한 SK스퀘어였고, 삼성물산(1억4620만원)과 현대자동차(1억1830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공시가 완료된 시총 100대 기업 중 사외이사 연봉 ‘1억 클럽’에는 포스코홀딩스(1억1630만원), SKC(1억1480만원), 네이버(1억1130만원), LG(1억430만원), LG전자(1억430만원), 현대모비스(1억280만원) 등이 포함됐다.
반면 2022년 사외이사 1인당 평균 1억원을 지급했던 LG화학은 지난해에는 2% 감소한 9800만원을 지급, ‘1억 클럽’에서 빠졌다.
현재 공시를 앞둔 시총 100대 기업 중 2022년 지급액을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연봉 1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SK이노베이션, SK, SK하이닉스, SK아이테크놀로지, LG디스플레이 등이다.
반대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엔지니어링,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고려아연, 포스코DX 등 13곳은 전년 대비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액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추신수(42·SSG)는 올해를 끝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는다. 그가 선수로서 받게 될 마지막 연봉은 규약상 최저금액인 3000만원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자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베테랑 추신수는 올해 신인 선수들과 똑같은 연봉을 받는다. 이 돈도 자신이 쓰지 않고 필요한 곳에 기부할 계획이다. 연봉을 적게 받는다고 해서 뒷방에만 머물 생각은 없다. 은퇴 시즌 SSG 주장을 맡은 추신수는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추신수는 부산고를 졸업한 2001년 시애틀과 계약하며 곧장 미국행 도전에 나섰다.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05년 빅리그 데뷔 꿈을 이룬 그는 2020년까지 MLB 통산 1652경기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4의 성적을 남겼다. 2013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그는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에 합의하며 성공을 알렸다.
2021시즌을 앞두고 SSG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는 오랜 빅리그 생활을 ‘유학’에 빗대며, 그간의 경험이 소속팀 발전을 위해 쓰이길 바랐다. 그는 자신의 ‘훈련 루틴’ 등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후배들의 성장을 도왔고, 의지할 수 있는 선배로서 ‘정신적 지주’ 역할도 했다.
SSG 관계자들은 추신수 합류 후 선수단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입을 모은다.
더불어 추신수는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서울 잠실구장 등 KBO리그를 경험하며 본 열악한 원정 라커룸 실태를 지적했고, 실제 개선을 끌어냈다. 추신수는 경기장 시설에 많은 변화가 생겨 좋다면서도 원정팀 훈련 시간이 홈팀보다 부족한 점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추신수는 최근 KBO리그로 복귀해 새출발하는 류현진(37·한화)과 ‘바통 터치’를 바랐다. 마찬가지로 ‘유학’을 끝내고 돌아온 류현진이 프로야구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마음이다. 추신수는 더 좋은 것을 보고 시야를 넓히기 위해 돈을 주고 유학을 하는데, 야구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마찬가지라며 (류)현진이는 KBO리그의 단점을 인지한 채 미국에서 많은 걸 배우고 돌아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일단 시작을 했기 때문에 현진이가 앞으로 어떤 말을 하더라도 조금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현진이가 미국에서 보고 듣고 배운 것을 혼자만이 아니라 후배들과 공유하고, 프로야구에도 이야기할 줄 아는 그런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공장 점거를 해온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의 부동산·임차보증금 가압류가 풀렸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강경호 판사는 지난 26일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의 부동산·임차보증금 가압류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김천지원은 지난해 8월25일 공장 점거 중인 노동자 8명의 부동산·임차보증금을 가압류해달라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신청을 받아들인 바 있다.
2003년 설립 이후 LCD(액정 표시장치) 핵심부품인 편광필름을 생산해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해온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2022년 10월 구미공장 화재 발생 뒤 주주총회를 거쳐 해산결의를 했다. 구미 4공단에 입주해 있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일본계 다국적기업 닛토덴코의 자회사로 구미시로부터 토지 무상임대, 각종 세제지원 혜택 등을 받았다. 청산 결정에 반대한 노동자 10여명은 회사의 희망퇴직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지난해 1월부터 공장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농성 중인 노동자들은 닛토덴코가 지분 100%를 소유한 ‘한국니토옵티칼’로의 고용승계를 요구 중이다.
재판부는 (지난해) 가압류 결정은 보전의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회사가 금속노조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에 대해선 가압류 신청을 하지 않은 점, 회사가 가압류 결정 후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본안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본안 소송 결과 노동자들의 불법행위 손해배상책임이 인정되더라도 노동자들의 불법행위 가담 경위와 정도, 손해 발생에 대한 기여 정도, 현실적인 임금 수준과 손해배상 청구 금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손해배상책임이 제한된다는 대법원 판례도 가압류 결정 취소 사유로 제시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6월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점거파업을 했다는 이유로 현대자동차가 노동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파기했다. 대법원은 위법한 쟁의행위를 결정·주도한 주체인 노조와 개별 조합원 등의 손해배상 책임 범위를 동일하게 보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
금속노조는 28일 성명을 내고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손배·가압류 남용을 근절하자는 사회적 요구를 무시하고 노동자를 압박하고 있다. 손해배상, 가처분 시도를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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