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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사 많이 드리자” 일반공개 마지막 날 ‘푸바오 할부지’의 당부

행복한 0 7 03.06 14:13
그동안 너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오늘 인사 많이 드리자.
한국의 ‘푸덕이(푸바오 덕후)’들이 ‘국민 판다’ 푸바오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3일, 강철원 사육사(55)는 내실에서 방사장으로 나서기 전 푸바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했다. 오는 4월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가는 푸바오의 마지막 일반 공개. ‘푸바오 할부지’ ‘강바오’라 불려온 강 사육사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강 사육사는 전날 푸바오가 시민들을 만나온 방사장에서 쉽사리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어제 푸바오가 (내실로) 들어가고 나서 푸바오가 놀던 방사장에서 가만히 앉아서 생각했다. 이곳에 더는 푸바오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나도 뭉클해지더라라며 푸바오가 올랐던 나무들, 앉았던 벤치와 침상들, 타고 다니던 플레이봉, 그리고 푸바오를 위해 심어줬던 유채꽃을 푸바오가 못 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뭉클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푸바오는 나에게 ‘첫정’인데, 평생 잊지 못할 푸바오에 대한 기억이 나에게 가득 차 있다라고 했다.
푸바오를 사랑했던 푸덕이들에 대한 미안함, 아쉬움도 가득했다. 강 사육사는 푸덕이들이 (푸바오를) 함께 육아했는데 앞으로 못 보게 되며 많이 상심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저는) 검역장에서 푸바오를 당분간 볼 테지만, 내일부터 못 만나게 될 팬들의 마음이 어떨지, 얼마나 상심하실지 그게 걱정이 많이 된다라고 했다. 강 사육사는 (팬들이) 육아하는 부모의 맘으로 다들 푸바오를 돌봤다. 매일 와서 보고, 영상으로도 보면서 함께 육아했다는 마음을 가지신 거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강 사육사는 매년 봄 푸바오를 위해 꾸몄던 유채꽃 화단을 올해 좀 더 일찍 마련했다. 강 사육사가 푸바오의 부모인 아이바오·러바오를 만나러 중국에 갔을 때 만발했던 유채꽃을 계속 보여주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었다. 그는 올해는 평소보다 한 달 정도 일찍 심었다. 난방 온도를 높이고 조명을 켜서 유채꽃이 빨리 피도록 노력했다라며 푸바오가 돌아가기 전 유채꽃을 보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도 강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유채꽃 다발을 선물했다.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의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로 옮겨져 생활하게 된다.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다른 판다와 짝짓기를 하는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는 검역실에서 태어났고, 지금도 그 방을 쓰고 있어서 검역을 받으며 큰 스트레스는 없을 것 같다라며 환경이 바뀌는 인스타 팔로우 구매 데 약간의 긴장감은 있을 텐데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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