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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내 아들 불태워 죽인 잔인한 미얀마 군부…시민이 힘 뭉쳐서 물리쳐야”[인터뷰]

행복한 0 7 03.06 15:57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아들이 미얀마 군부와 전투 중에 죽은 줄로만 알았다. 이렇게 잔인하게 고문당하고 살인 당했을 줄 몰랐다.
미얀마 시민방위군 포떼의 아버지 A씨는 지난해 11월 아들이 숨진 건 알았지만 산 채로 불타 죽었다는 사실은 3개월 후에야 알게 됐다. 지난달 초 미얀마 인터넷에 확산된 영상을 통해서였다. 영상에는 20대 시민방위군 포떼(사망 당시 23세)와 따타운(사망 당시 22세)이 묶인 채 나무에 매달려 불에 타며 고통스러워 하는 동안 주변을 에워싼 사람들이 환호하는 모습이 담겼다. 미얀마 현지 매체 ‘킷띳미디어’는 두 시민방위군이 친군부 민병대와 군인들에 의해 살해됐다고 전했다.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지 3년차에 접어든 미얀마에선 군부에 저항하다 붙잡힌 시위대나 시민방위군이 산 채로 화형을 당하는 사건이 수차례 발생했다. 포떼와 따타운의 가족들은 지난 2일 경향신문과 통화하면서 아들을 이토록 잔인하게 죽인 군부를 반드시 몰아내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족은 아들들이 죽어가는 영상을 차마 끝까지 보지 못했다고 했다. 인터넷에 공유된 사진을 먼저 접한 A씨는 어떻게 이렇게까지 잔인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따타운의 어머니 B씨는 영상을 본 주변 이들이 ‘당신 아들이 맞는데 대체 무슨 일이냐’라고 물어와 아들이 고문당하고 잔인하게 살해된 것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B씨는 산 사람을 이렇게 잔인하게 죽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자식들의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채 장례를 치렀다. 사건이 일어난 마궤도 간거 지역은 친군부 지역으로 방문조차 위험했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2021년, 포떼는 고등학생이었고 따타운은 목수 일을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후손에게 군부 시대를 물려줄 수 없다라면서 지역 시민방위군에 참여했다. 처음부터 무장투쟁을 생각한 것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아니었지만, 평화 시위 중 최루탄에 맞아 다치는 이들을 보며 마음을 바꿨다고 했다. B씨는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아들이 시민혁명군에 참여하겠다는 것을 두 번이나 말렸다면서 어린아이가 총에 맞아 죽는 사건을 목격하고선 ‘도저히 못 참겠다. 싸우러 가야겠다’며 떠났다라고 했다. 평소 아들이 우리가 위험을 견디고 싸우면 조카와 후손들은 더 좋은 시대에 살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자주 말했다고 전했다.
가족에게 특히 각별한 아들들이었다. A씨는 아들이 시민방위군이 되는 바람에 돈을 못 벌어다 준다고 늘 미안해 했다라며 무언가 하겠다고 하면 끝까지 해냈던 아들이 이렇게 가버렸다고 했다. B씨는 집안 사정이 어려운 탓에 아들이 (원하는만큼) 충분히 교육받지 못했다라며 어릴 때 일을 시작해 돈을 벌면 가족들에게 보내주곤 했다라고 했다.
멀쩡했던 아들이 산 채로 불에 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남은 가족은 일상을 빼앗겨 버렸다. A씨는 삶이 깨져 버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의 마지막이 떠오를 때마다 고통이 몰려와 흐느껴 운다고 했다. B씨는 아들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기조차 힘들어 했다. 그는 한참 망설이다 밤마다 아들과 대화하던 순간들, 아들이 좋아하던 음식이 생각난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아들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소망했다. 이들은 자식들의 죽음이 미얀마 군부에 맞서 싸우는 시민들이 다시 한번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A씨는 티끌을 모으면 태산이 되듯 다 함께 싸우면 분명 군부를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들이 속했던 시민방위군이 열심히 군부와 싸우고 있으니 시민들도 군부를 끝내려는 마음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B씨는 영상에서 군부의 잔인한 모습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라면서 미얀마 국민들이 힘겹게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아 달라고 한국 시민에게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대구를 찾아 정부가 추진하는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를 대구를 비롯한 지방에서 혜택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더 확실히 누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등 지역 현안을 두루 언급하며 대구의 혁명적 변화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총선을 앞둔 시점에 부산·대전·울산·창원·충남을 거쳐 대구를 방문하며 경부선 라인을 중심으로 지역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시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역의대,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의대정원을 충분히 늘리고 지역에서 중·고등학교를 이수한 지역 인재 TO(정원)를 대폭 확대해 지역 인재 중심의 의과대학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현재 110명인 경북대 의대 입학생을 250명으로 140명 늘려 교육부에 지원을 신청하겠다면서 학습공간과 교원 확보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아무 걱정 마시고 의대 (정원) 확충만 해달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마무리 발언에서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데 의사 증원은 필요조건이라며 지역 거점 의과대학과 거점 병원에 대한 정부의 재정 투자는 확실하게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대구 지역 각종 개발 사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강조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두고는 차질없이 추진해 대구 교통망 혁신의 기폭제로 만들겠다면서 2030년 개항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신공항 건설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연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고속 교통망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구-신공항-의성’을 연결하는 대구경북 신공항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하고 이 곳에 GTX급 차량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구 서남부는 로봇과 모빌리티 산업 거점으로, 동부는 AI(인공지능)와 디지털 산업 거점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달성군의 국가로봇스테이트필드 조성에 2000억원을 투입하고, 수성알파시티는 국가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해 연구개발(R&D)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을 대구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키우겠다면서 동성로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국립 뮤지컬 컴플렉스와 국립 근대미술관을 건립해 관광산업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말했다. 팔공산 국립공원 조성에는 1000억원 규모의 국가재정 인프라 투자를 먼저 시행한다. 이와 함께 애국도시 대구의 상징으로 국립구국운동기념관도 대구 서문시장 인근에 건립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화 시대 대구의 역할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대구에서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정부는 과감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정신을 혁명적으로 바꾼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운동도 가까운 청도를 발원지로 하여 대구경북에서 가장 먼저 깃발을 올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층이 많은 대구에서 박 전 대통령을 거듭 소환하면서 보수 민심에 소구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토론회는 올해 업무보고를 겸해 열린 16번째 토론회다. 수도권 외 지역으로는 6번째다. 윤 대통령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돌며 초반 10번의 토론회를 한 뒤 지난 달 13일부터 지역 곳곳을 다니며 민생 토론회를 열고 있다.
부산을 시작으로 대전, 울산, 창원, 충남 서산을 거쳐 이날 대구에서 토론회를 했다. 경부선 축을 중심으로 오가면서 충청권,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의 민심을 훑었다. 호남과 강원권은 아직 찾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지역 현안과 연계해 호남 등 전국을 두루 찾겠다는 계획이지만, 일단 초반은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있는 경부권 지역들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토론회를 마친 뒤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에 참석해 저에게 대구와 경북은 각별한 곳이라며 대구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기념사에서 공직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도, 사회생활과 인간관계를 배운 곳도 바로 이 곳이다. 어려울 때마다 대구시민, 경북도민께서 늘 큰 힘을 주셨습다면서 대구와 경북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엄마 판다와 할부지의 ‘푸바오 육아 이야기’
2020년 7월 20일, 키 16.5㎝에 몸무게 178g짜리 ‘새끼 판다’가 태어났습니다. 이름은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푸바오’. 엄마 아이바오는 약 네달 간 푸바오를 뱃속에 품었었는데요. 아빠 러바오는 암컷이 육아를 전담하는 판다 특성에 따라 옆 사육장에서 따로 살았고, 푸바오는 아이바오와 함께 자랐습니다.
아이바오는 갓 태어난 푸바오를 보물처럼 다뤘습니다. 푸바오를 하루종일 가슴에 안고서 혀로 조심스레 핥아주며 푸바오에게 ‘엄마의 품’을 익혀줬습니다. 푸바오가 건강검진을 갈 때까지 편하게 밥을 먹지도, 잠을 자지도 못했답니다. 푸바오는 태어난 후 한두달 동안 아이바오의 곁에 붙어 있었습니다.
푸바오가 태어난 지 50~60일이 지난 후, 아이바오는 점점 푸바오와 멀어지는 연습을 합니다. 푸바오를 구석에 두고 따로 쪽잠을 자기도 하고, 식사 시간에도 혼자만의 구역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푸바오가 걸음마를 시작할 쯤엔 푸바오를 혼자 방에 두고 다른 방에 가기도 하는데요. 푸바오의 독립성을 키워주기 위해서였습니다.
푸바오가 처음으로 바깥 나들이를 하는 날, 푸바오는 방사장이 낯설어 몇 번이고 외출 시도를 실패합니다. 아이바오는 푸바오를 안심시키기 위해 푸바오를 물고 나와 방사장을 구경시켜 준 후 혼자서 다시 내실로 들어갔습니다. 푸바오가 방사장에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돕고, 스스로 적응할 수 있도록 잠시 곁을 떠난 거죠. 아이바오는 이렇게 푸바오의 경험을 키워줬습니다.
푸바오가 나무를 처음 탈 때는 직접 나무타기 시범을 보여줬습니다. 서툰 푸바오가 나무를 잘 탈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보고, 얼굴을 부비며 칭찬도 해줬습니다. 이렇게 아이바오는 푸바오가 스스로 해낼 때까지 기다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를 두고 보며 적절히 개입합니다.
아이바오는 평소에도 푸바오에게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주는 엄마였습니다. 푸바오가 먹이인 대나무를 갖고 놀려고 하면 장난감이 아니라며 푸바오를 말리기도 했고요. 아이바오를 잘 따르면 안아주고, 비행기를 태워주면서 칭찬해줬습니다.
아기 푸바오는 아이바오와 친밀하게 컸지만 생후 1년6개월부터는 ‘독립’ 준비를 합니다. 어른 판다가 되기 위해서는 엄마 품에서 벗어나는 연습이 필수적입니다. 푸바오와 아이바오 영상에는 두 판다가 다른 방에서 생활하며 만나지 못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습니다. 몇몇 팬들은 이를 안타까워 하기도 했는데요. 여기에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는 소통을 시키는 것은 독립의 완성단계에 있는 푸바오에게도, 육아 중인 아이바오에게도, 열심히 성장하고 있는 쌍둥이 아기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독립적인 개체로 생활하는 판다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죠.
독립성까지 갖춘 푸바오는 이제 한국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는 4일부터 푸바오가 ‘비공개 상태’가 되면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판다월드 내실에서 건강 관리를 받게 됩니다. 푸바오는 중국까지 이송될 케이지에 적응하는 연습도 하고 있습니다. 푸바오와 함께 해 온 사육사들은 푸바오가 평소 좋아했던 대나무 장난감을 만들어주고, 해먹과 벤치 등을 선물했습니다. 푸바오는 중국에서도 야생 판다 보호구역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연습을 받게 됩니다. 중국에서도 푸바오가 어디에 머물든 정성스런 보살핌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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