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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문학상에 김은순·하상복 선정…장편소설은 당선작 못내

행복한 0 10 04.11 20:16
제12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에 김은순의 ‘사월은 예감도 예고도 없이’, 논픽션 부문에 하상복의 ‘칼라스의 전사-관용의 사상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볼테르’가 선정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26일까지 전국 공모를 통해 접수한 국내·외 303명의 작품 2002편(시 1880편·장편소설 115편·논픽션 7편) 중 심사를 거쳐 시와 논픽션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장편소설 부문은 당선작을 내지 못했다.
시 부문 당선작 ‘사월은 예감도 예고도 없이’는 김 작가의 ‘마고할미의 눈물’ 연작시의 한 작품이다. 4·3평화문학상 심사위원단은 ‘한날한시 엉켜버린 죽음’에 대한 애가이자 ‘죽음의 언덕을 밟고’ 오는 새 시대에 대한 염원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성과 더불어 절제되고 내밀한 언어가 진정성을 느끼게 한다면서 향토적 색채와 자연과의 친화를 통해 의미망을 넓혀가는 시의 전개 방식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논픽션 부문 당선작 ‘칼라스의 전사-관용의 사상가, 볼테르’는 18세기 프랑스에서 일어난 칼라스 사건과 관련한 계몽사상가 볼테르의 비판적 실천을 주목한 평전적 성격의 논픽션이다.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은 세계 지성사에서 알려진 칼라스 사건의 전모를 치밀한 학술적 논거를 통해 재구성했다면서 일종의 ‘사고 실험’으로서 논픽션의 지평을 심화·확산시킨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또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을 확산시킨다는 차원에서 당선작으로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4·3문학상은 4·3의 진실을 밝히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문학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2012년부터 운영됐다. 상금은 장편소설 5000만원, 시와 논픽션 각 2000만원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당일인 10일 울산 투표소 곳곳에서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1분쯤 울산 남구 삼호중학교 투표소에서 50대 유권자 A씨가 투표용지 무효 처리에 반발하면서 무효가 된 투표용지를 훼손했다.
A씨는 이미 기표를 마친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펼쳐서 투표관리관에게 보이며 ‘왜 1·2번이 없냐’는 취지로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투표관리관이 해당 투표용지를 무효로 처리하자 A씨가 항의하며 용지를 찢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투표용지를 찢는 행위는 처벌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하고 A씨를 귀가시켰다.
앞서 이날 오전 9시21분쯤 남구 수암동 제3투표소에서는 50대로 보이는 한 유권자가 투표를 마친 후 자신의 집에서 먼 거리에 투표소가 있어 힘들다며 소리를 치고 행패를 부렸다. 술에 취한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선관위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자 그대로 투표소를 떠났다.
울산경찰청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총 4건의 선거 관련 112 신고가 접수됐다. 울산지역 투표소는 중구 56개, 남구 64개, 동구 35개, 북구 53개, 울주군 61개 등 총 269개다.
정의당과 새로운미래 등 소수정당은 10일 KBS·MBC·SBS 방송3사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이준석 대표가 ‘경합’ 예측되자 개혁신당은 끝까지 지켜보자며 희망을 갖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압승 예측이 나오자 진보당은 환호했다.
녹색정의당 지도부와 총선 후보자들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방송3사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녹색정의당 ‘0석 예측’으로 나오자 정적이 흘렀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경기 고양갑 출구조사에서 심상정 의원이 김성회 민주당 후보, 한창섭 국민의힘 후보에 이어 3위로 예측되자 입을 꾹 다물었다. 고양시 캠프 사무실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본 심 의원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 대표는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21대 의정 활동이 국민 눈높이를 채우지 못한 것 같다며 기후를 살리고 진보를 지키는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미래 개표상황실 역시 침묵이 흘렀다. 새로운미래 의석수는 KBS 출구조사 0~2석, MBC·SBS 출구조사 1석으로 예측됐다. 오영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붉게 상기된 얼굴로 TV 화면을 바라봤다. 오 위원장은 연합뉴스TV에서 견고한 양당 체제, 진영 대결 구도를 결국 흔들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광주 광산을 캠프 사무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의 얼굴도 굳었다. 방송 3사는 민형배 민주당 후보가 72.5%, 이 대표가 17.4%를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저희들의 말씀을 들어주시고 광주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실 기회를 가지셨던 광주시민 여러분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인사한 뒤 자리를 떴다.
개혁신당은 끝까지 지켜보자는 기류가 강했다. 경기 화성을 출구조사에서 이준석 대표(40.5%)와 공영운 민주당 후보(43.7%)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예측이 나오자 상황실에선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준석 대표 캠프 사무실에서도 경합 떴다며 기대감이 커졌다. 이 대표는 사무실에 나오지 않았다.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내부적 요인으로 개혁신당이 대안세력으로서 충분히 다름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진보당 개표상황실에선 세 차례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지도부는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압승 예측이 나오자 기립 박수와 함께 와~ 소리를 질렀다. 윤희숙 상임대표는 일어나 후보자들과 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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