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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중국 경제, 우려 떨치고 ‘광명’ 찾을까

행복한 0 12 02.21 17:15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주강경향] 중국은 지난해 5.2%의 경제성장률을 거뒀다. 연초 정부가 내세운 성장률 목표는 5% 안팎이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국내외 수요 부족 등 각종 악재 속에서 쏟아진 비관적 전망을 감안할 때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제는 2024년이다. 중국 정부는 경제가 반등·호전되고 장기적으로 좋아지는 기본 추세는 변하지 않는다면서 낙관론을 내세운다. 하지만 올해 중국 경제는 지난해보다 성장이 둔화될 수밖에 없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도 성장률 둔화 추이가 불가피하다. 중국 내부에서는 ‘경제 광명론’을 부르짖지만, 외부에서는 ‘비관론’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중국 경제가 외부의 비관적 전망을 딛고 광명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성장률 목표 달성에도 커지는 우려
지난해 초 중국이 3년간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설 때만 해도 중국 경제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이 많았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연간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했을 때 오히려 보수적 목표 설정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첫 3개월 성적표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4.5%를 나타냈다. 연간 성장률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리오프닝 이후 점진적인 경제 회복을 통한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내수와 수출 등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살아날 움직임도 보였다.
전망이 비관적으로 바뀌기 시작한 건 2분기부터였다. 전년도 코로나19 확산과 도시 봉쇄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2분기 성장률은 7%대 성장을 예상한 시장 전망을 벗어나 6.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출입과 내수 등 대부분의 지표가 부정적인 방향을 가리켰고, 청년실업률도 치솟았다. 하반기 들어서는 대형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로 상징되는 부동산 위기가 악재로 떠올랐다. 3분기 들어 각종 경제지표가 저점을 찍으며 우려가 커졌고, 성장률은 4.9%에 머물렀다.
지난해 연간 전체 성장률은 5.2%로 정부 목표를 넘어섰지만 낙관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전년도 코로나19 기저 효과에도 지난해 수출입 증가율이 0.2%에 그쳤다. 고정자산 투자 증가에도 부동산 개발 투자가 9.6% 감소했고, 분양주택 판매 면적과 판매액은 각각 8.5%와 6.5% 줄어들며 부동산 위기를 실감케 했다. 그마저도 외부에서는 통계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의문의 시선을 보낸다. 미국 컨설팅업체 로디움그룹은 극단적으로 지난해 중국의 실제 경제성장률이 1.5% 정도에 그쳤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올해도 불안한 출발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어쨌든 지난해 성장률 목표를 달성했다. 문제는 올해다. 출발부터 불안하다. 연초 증시가 폭락하면서 대표 주가지수인 CSI 300 지수가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021년 증시가 고점을 찍은 후 중국 본토와 홍콩 주식 시장에서 증발한 시가총액도 약 7조달러(약 928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안한 건 주식 시장만이 아니다. 연초부터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공포가 다시 불거졌다. 1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하면서다.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을 뿐 아니라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하며 2009년 이후 14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5% 하락해 16개월 연속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물가 하락은 여전한 내수 위축 상황을 보여준다. 중국 정부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내수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부동산 위기 등을 거치며 위축된 소비 심리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 단적으로 1월 중국의 승용차 판매량이 전달보다 14.1% 줄어들며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소득 감소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까지 더해지면서 중산층을 중심으로 당장 불필요한 큰 규모의 지출을 줄이려는 경향 때문이다.
모건스탠리가 지난해 12월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45% 정도만 향후 6개월 동안 가계 경제 상황이 개선되리라고 내다봤다. 또 응답자의 76%가 지난 6개월 동안 적어도 하나 이상의 항목에서 지출을 줄였으며, 대부분의 항목에서 저렴한 브랜드로 갈아타는 등 소비를 줄였다고 응답했다. 루이스 루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론적으로는 낮은 가격이 소비자의 구매력을 높이지만 중국의 경우 그렇지 않다면서 사람들은 소비에 더 조심스러워졌고, 그것이 구조적인 추세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엇갈리는 성장률 전망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지속된 부동산 시장 침체와 국내외 수요 부족 등 여러 난관에 부딪혀 있지만, 중국 정부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외부에서는 시장과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보다 공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대부분 국제 금융기구나 투자은행들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4%대로 예상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을 4.6%로 전망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WB)은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4.7%와 4.4%로 제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평균 전망치도 4.6%다. 로디엄그룹은 그러나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3∼4%에 그칠 수 있다는 매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반면 국제금융협회(IIF)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로 유지했다. IIF는 중국이 디플레이션과 수요 부족, 부동산 침체 등의 경제적 역풍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여전히 금융·재정 부양책을 통해 수요를 늘릴 여력이 있다고 봤다. 악화된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지겠지만, 앞선 2년보다 나쁘지는 않고 상대적으로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며 확장적 재정·통화 정책이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내부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중국 최고 학술기구인 중국과학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5.3%로 전망했다. 중국 지방정부들도 대부분 5% 이상의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런 내부 전망과 목표를 기반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도 5% 안팎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다며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다고 20일 선언했다. 개혁신당이 지난 9일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로 출범한 지 11일 만이다.
이 공동대표와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신당통합 좌절로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부실한 통합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며 신당통합은 정치개혁의 기반으로서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통합을 설 연휴 이전에 이루고 싶었다. 그래서 크게 양보하며, 통합을 서둘렀다며 그러나 여러 문제에 부닥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 유지 원칙, 통합주체 합의를 지킨다는 원칙, 민주주의 정신을 존중한다는 원칙 세 가지가 지켜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 측을 겨냥해 더구나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저희는 통합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고 했다.
앞서 이낙연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를 창당했다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이준석 공동대표가 창당한 개혁신당에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과 함께 합당 형태로 합류했다.
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운미래 측 반대에도 이준석 공동대표의 요구로 총선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 권한을 이준석 공동대표에 위임하는 안건이 의결되자 강하게 반발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언론에서는 (이낙연과 이준석의) 주도권 다툼이라고 표현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당명도 개혁신당으로 하고, 당직인사도 하자는대로 했다. 그런데도 선거운동 전권은 이준석 대표에게, 공천 전권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달라고 했다. 이건 이낙연 대표 집에 가라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대영박물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모아이 석상을 반환하라는 칠레 시민들의 요구가 빗발치자 일부 댓글창을 폐쇄했다.
18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최근 대영박물관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모아이를 돌려달라는 댓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칠레 시민들의 반환 요구가 커지고 있다. 대영박물관에는 ‘도둑맞은 친구’라는 뜻인 ‘호아 하카나이아’와 이보다 작은 크기의 ‘하바’ 등 석상 2점이 전시돼 있다. 이 석상들은 칠레의 라파누이섬(이스터섬)에 있었으나 1869년 영국 해군이 약탈해 여왕에게 선물로 바쳤고, 이후 여왕이 이를 박물관에 기증하면서 영국에 남게 됐다.
모아이 석상 반환 운동은 칠레의 한 인플루언서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미케 밀포르트는 최근 쇼트폼 영상 등을 통해 모아이 석상을 꾸준히 언급했다. 더불어 100만명에 이르는 그의 팔로어들에게 ‘모아이 반환’ 댓글 달기를 제안하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영국에 유적 반환을 요구하는 캠페인이 확산했다. 그는 최근 게시한 영상에서 대영박물관의 인스타그램 댓글창은 ‘모아이 반환’을 요구하는 내 팔로어들의 댓글로 가득 찼다고 말했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가 칠레를 세계에 보여줄 때 모아이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하며 시민들의 움직임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대영박물관은 이 같은 ‘댓글 달기 운동’이 계속되자 일부 게시물의 댓글창을 폐쇄하는 조치를 취했다. 박물관 대변인은 토론을 환영한다면서도 균형 잡힌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라파누이 측과 우호적이고 개방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지난 2년간 협력을 지속해왔다고 전했다.
칠레 내부에서도 이 같은 캠페인을 향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라파누이섬의 페드로 에드문즈 파오아 시장은 보리치 대통령의 캠페인 지지 선언을 겨냥해 우리에게 총체적·정신적·문화적 가치가 있는 것을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캠페인을 주도한 밀포르트에 대해서도 이 상황을 오용하고 있다면서 진정한 관심보다는 자기 홍보를 목적으로 활동해 유적 반환 문제를 ‘인터넷 밈’으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칠레 라파누이섬에는 1000개가 넘는 모아이 석상이 있다. 이를 신성시하는 토착민들은 석상에 대해 단순한 유물이 아닌 ‘조상의 혼이 담긴 매개체’라고 주장하며 반환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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