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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모아도 5000원도 못 벌어…폐지 줍는 노인 ‘월수입 15만원’

행복한 0 19 03.14 19:11
서울시내 대로변과 골목길을 돌며 폐지를 수거하는 고령층이 24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0명 중 7명은 76세 이상이었다. 이들의 평균 수입은 한 달 15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폐지를 모아 생계를 꾸리는 고령 주민들의 일자리와 주거, 돌봄 등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3~12월 이뤄진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며 폐지를 수집하는 이들은 2411명이다. 76세 이상 65%, 80세 이상도 25%나 됐다. 성별은 여성이 60%다. 홀로 거주하는 경우는 37%였다.
특히 기초수급자(차상위 포함)가 23%, 기초연금 수급자는 72%에 달해 경제적 어려움(75%)으로 폐지를 수집한다고 했다. 응답자의 52%는 하루에 3~6시간씩, 50%는 주 5일 이상 폐지를 찾아다녔다. 월평균 수익은 15만원밖에 되지 않았다. 이는 폐지 가격이 지난해 1㎏에 70원대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60㎏을 모아도 벌이는 5000원이 안 되는 셈이다. 시간당 최저임금(9860원)에도 한참을 못 미친다.
이에 서울시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고령층은 저강도 공공일자리로 전환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다른 고령 주민의 말벗이 돼 안부를 묻는 노노케어를 담당하거나 급식·도시락 배달을 돕는 일 등이다. 폐지를 수집하길 원하면 관련 공공일자리를 통해 폐지 판매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폐지 판매수익과 보조금을 합해 급여를 지급하는 폐지수집 일자리사업단으로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수집한 폐지를 각 자치구와 협약을 맺은 공동판매처에 가져가면 평균 30만원, 최고 38만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13개 자치구에서 운영한다. 또 생계와 주거 유지가 힘든 고령층은 긴급복지 대상자로 선정하거나 희망온돌기금 등을 통해 지원한다.
국민의힘 4·10 총선 경기 하남을 공천 경쟁에서 오세훈계인 이창근 전 서울시 대변인이 안철수 의원 최측근인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꺾었다. 부산 부산진갑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됐던 대통령실 출신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역구를 옮겨 부산 북을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4일 서울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선 승리 후보 3명을 발표했다. 서울시 출신 간 양자 대결이 펼쳐진 경기 하남을에선 이창근 전 대변인이 승리했다. 이 전 대변인은 당초 하남을에 비해 여당세가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 하남갑 출마를 준비했으나 공천에서 배제됐다. 하남갑에선 윤석열 대통령 호위무위를 자처하는 이용 의원(비례)이 앞서 공천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을 지낸 박성훈 전 차관은 부산 북을 4자 경선을 통과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앞서 박 전 차관은 5선 서병수 의원이 당 요청에 따라 낙동강 벨트(부산 북갑)로 이동하면서 빈 부산진갑 공천에 도전했으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1호 영입 인재인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에게 밀려 컷오프됐다. 이후 당의 수도권 출마 요구를 거부해온 그는 선거구 획정으로 신설된 북을에 출마하게 됐다.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 경선에선 현역 초선인 박형수 의원이 3선을 한 김재원 전 의원에게 승리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에다 모두 검사 출신인 점이 관심을 모았다. 울진 출신인 박 의원,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의성 출신인 김 전 의원 간 소지역주의 대결이기도 했다.
함께 경선이 치러진 3곳은 과반 득표자가 없어 15~16일 결선을 실시한다. 4자 경선이 치러진 경북 구미을은 현역 초선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결선에서 맞붙는다. 강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5자 경선을 실시한 경기 포천·가평은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과 권신일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이 결선을 치른다. 김 전 최고위원은 과거 이준석계였다. 대전 중에선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특별위원장과 이은권 전 의원이 결선을 치를 예정이다. 당 영입인재인 채원기 변호사는 탈락했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254개 지역구 가운데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245곳 공천을 마쳤다. 공관위는 오는 15일 국민추천제를 실시한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군위갑·북갑, 울산 남갑 등 5곳 공천 결과를 발표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17일 구미을 등 3곳 결선 결과 발표를 끝으로 공천 심사를 종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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