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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생물학·유전공학 토대 마련, 박상대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행복한 0 11 04.23 09:27
국내 분자생물학·유전공학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박상대 서울대 생명과학부 명예교수가 지난 20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박 교수는 한국 생명과학 분야의 기틀을 닦은 학자로 평가받는다. 서울대 문리대 동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세인트존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7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처장, 유전공학연구소장 등을 지냈고 분자생물학과와 생명과학부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한국유전학회장, 한국분자생물학회장, 한국동물학회장 등을 지내는 등 학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박 교수가 1989년 창립을 주도한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는 현재 약 1만8600명이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 생명과학 분야 최초의 과학기술인용색인(SCI) 등재 학술지를 발간하고 있다.
박 교수는 여성 과학자를 키우기 위해 사재를 출연해 ‘여성생명과학자상’을 만들기도 했다. 2016년 제정된 이 상은 매년 우수한 성과를 낸 여성 과학자를 선정해 포상한다.
그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하에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를 한국에 유치하는 데 앞장섰으며 한국후원회장과 이사장을 맡아 여러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1987년 한국과학상을 비롯해 대한민국학술원상(1998), 녹조근정훈장(2002), 과학기술훈장 창조장(2014), 유미과학문화상(2019) 등을 받았다.
박 교수의 유족은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고인은 마지막 순간까지 기초 과학기술계를 걱정하셨다며 오늘날 한국 생명과학이 있게 한 선구적 과학자라고 기렸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경자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와 아들 박경렬 카이스트(KAIST) 교수, 며느리 김윤하 스페인 마드리드대 교수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오전 11시. (02)2258-5940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 시절 남중국해에서의 분쟁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과 중국이 ‘신사 협정’을 맺었다고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관이 밝혔다.
19일 니케이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관은 전날 성명을 내고 두테르테 정권 시절 남중국해 관련 협정을 맺었다면서 이는 비밀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말 두테르테 전 대통령 대변인이었던 해리 로케가 두테르테 정권이 중국과 남중국해를 두고 구두 합의를 맺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필리핀이 분쟁 지역인 세컨드 토마스 암초에 필수 물자만 보내고 시설 보수나 건설은 하지 않기로 당시 두테르테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합의를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전임 두테르테 정부로부터 아무런 설명도 들은 바 없고 비밀 협정으로 필리핀 영토와 주권을 타협했다는 생각에 경악했다며 당혹감을 표출했는데, 중국이 두테르테 전 정권 시절 협정을 맺은 것이 사실이라고 밝힌 것이다.
필리핀 주재 중국대사관은 협정은 비밀이 아니었다면서 현장 상황 관리와 평화 유지, 분쟁 예방을 목표로 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무력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1997년 세컨드 토마스 암초에 2차 세계대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당시 미군 군함 시에라 마드레함을 고의로 좌초시키고 시멘트와 케이블 등으로 모래톱에 고정시켰다. 이후 군함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병력 10여명을 상주시키며 주기적으로 보급을 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필리핀이 불법으로 암초를 점거하고 영구 점령을 추진하고 있다며 물대포나 레이저로 시에라 마드레함에 대한 보급을 방해해 양측 간 물리적 충돌도 벌어지고 있다.
결혼 후 몇 년은 전세로 살다 목돈을 모아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 부모님 세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내 집 마련의 ‘국룰’이죠. 다음달 결혼을 앞둔 세미씨(가명) 역시 ‘사회 생활 시작하면 청약부터 넣으라’는 부모님의 신신당부로 매달 10만원을 청약통장에 납입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준비하며 돈 들어갈 데가 많아지자 슬슬 다른 마음이 들기 시작했어요. 복잡한 청약제도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뉴스에서는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고 하고… ‘이럴거면 굳이 10만원씩 청약통장을 넣을 이유가 있나’ 싶어진거죠.
청약통장, 그냥 해지해버리면 안되나요? 세미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청알못’들을 위해 지금의 청약시장 상황부터 청약통장 활용 전략까지 문답식으로 정리해봤습니다.
#129300; 청약통장, 깰까말까 고민돼요.
결론부터 말하면, 해지는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해요. 물론 ‘로또 청약’ 광풍이 불었던 2~3년 전과는 달리, 지금은 청약으로 억 대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시기는 아니에요. 연일 치솟는 분양가 때문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3월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380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4% 뛰었어요. 전용면적 84㎡(25평) 아파트 1채를 분양받으려면 약 12억9200만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오죠. 여기에 지난해 1월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도 대폭 줄었어요.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세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비싼 분양가가 속출했습니다. 아예 청약 통장을 해지해버리는 사람도 늘었어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19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556만8620명입니다. 청약 통장 가입자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2022년 6월(2703만1911명)에 비하면 5%가 줄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기류가 최근 달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2월(2613만7772명) 20개월 연속 계속되던 하락세가 멈추고 두 달 연속 반등에 들어간건데요. 업계에서는 정부가 배우자 중복청약 허용, 신생아 특공·우선공급 신설, 다자녀 기준 완화(3→2명)를 골자로 한 청약제도 개편안을 발표한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미씨같은 신혼부부나 출산가구는 청약 기회가 대폭 늘어난 것이죠.
당장 결혼이나 출산 계획이 없거나 소득·자산 기준에 맞지 않으면 어떨까요. 그래도 청약통장 해지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맞는다고, 청약 통장이 쓸만한 시기가 10년 안에 2~3번은 옵니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 해지하면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그동안 쌓아온 가입 기간과 납입 횟수는 모두 날아간다는 점도 꼭 기억해야 해요.
최근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도 가점이 부족한 1인가구,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엔 규제지역 중소형 아파트(전용 60㎡ 이하)에서의 추첨제 물량도 60%로 대폭 늘어나기도 했고요.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도 급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기회의 카드를 날려버릴 필요는 없다. 무조건 깨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습니다.
#129300; 꼭 10만원씩 납입을 해야 하나요? 기약없는 청약에 목돈을 넣어두는건 부담이 돼요.
금리가 낮은 청약통장에 목돈을 거치해두는 것이 아깝다면, 납입금액을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려면 공공분양과 민간분양, 일반공급과 특별공급의 차이를 알아야 하는데요.
‘저축 총액’이 중요한 것은 공공분양 일반공급을 지원할 때 이야기입니다. 월 납입액은 최대 10만원까지만 인정돼요. 최대한 일찍 통장을 만들어서 매달 10만원씩 우직하고 성실하게 넣으라는 부모님 조언이 여기에서 나온거죠. 참고로 지난해 ‘한강뷰 공공분양’으로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던 동작구 수방사 뉴:홈(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 브랜드)의 청약저축 총액 당첨선은 2555만원이었어요. 매월 10만원씩 21년3개월을 납입해야 당첨권이었다는 말이죠.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할 점, 뉴:홈 기준 일반공급 물량은 30% 밖에 안됩니다. (심지어 그중 20%는 추첨물량이에요.) 내가 70%에 해당하는 특별공급을 주로 노린다면, 굳이 10년 20년 끊김없이 10만원을 납입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에요. 물론 최소한의 지원 자격은 갖춰야겠죠. 공공분양 일반공급 1순위 조건은 청약통장 최대 2년 가입, 24회 납입입니다. 이 정도면 대부분의 특별공급 유형에서도 1순위 조건을 만족하는데요. 대신 생애최초는 선납입금 600만원 조건이 추가로 붙습니다.
민간분양에선 얼마나 오래 납입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대신 통장에 일정금액 이상이 있어야 청약 지원 자격을 얻습니다. (이 조건을 만족한 사람들 중에서 가점제와 추첨제 방식으로 당첨자를 뽑는거고요.) 600만원이면 특별시와 부산광역시 전용면적 102㎡ 이하에 청약할 자격을 얻을 수 있어요. 이 때 예치금 인정 시점은 입주자모집공고일이 기준입니다. 마음에 드는 단지가 생기면 그때 일시납을 해도 된다는 뜻이에요. 그래도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600만원 정도는 통장에 넣어두는걸 권해드려요.
#129300; 지금 시점에선 누가, 어느 지역에 청약을 넣는 것이 유리한가요?
아무래도 지금 청약의 메리트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는 대상은 신혼부부나 최근 2년 이내 출산(예정) 가구겠죠. 부부 중복 청약 허용과 신생아 특공 신설의 수혜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게 되니까요. 2자녀 가구도 다자녀 특공을 넣을 수 있으니 유리한 편이고요.
지역적으로는 일단 분양가상한제 단지들부터 눈여겨 볼 필요가 있어요.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는 폐지됐지만,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주택은 여전히 이 규제의 적용을 받거든요. 정부가 조성한 2·3기 신도시가 여기 해당됩니다.
박지민 대표는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아파트는 분양가가 너무 올라 청약 가성비가 떨어지는게 사실이라면서도 2기 신도시 중 파주 운정·평택 고덕, 검단신도시 중 역과 가까운 단지들은 지금 시점에서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인 성남복정1지구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는 최근 1순위 143가구 모집에 6253명이 몰리며 43.7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어요. 24일엔 또다른 분상제 적용 단지인 ‘엘리프 성남 신촌(A2BL)’도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고요.
엘리프성남신촌을 시작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분양 단지들 약 4500가구가 올해 출격을 준비중이니, 신도시를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청약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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