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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 대통령 총리직 제안 거절…김한길 추천

행복한 0 14 04.21 20:37
윤석열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이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홍 시장에게 총리직을 제안했으나 홍 시장이 고사하면서 총리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비서실장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은 지난 16일 밤 서울 모처에서 약 4시간 동안 국정 전반, 총선 후 대책, 내각 인선 등에 관해 두루 얘기를 나눴다. 배석자는 따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만남은 윤 대통령이 총선 전부터 제안했지만 홍 시장이 선거 공정성 시비를 염려해 총선 뒤 이뤄졌다.
16일은 윤 대통령이 처음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힌 날이다. 만남에서도 여권이 참패한 상황에서 국정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관한 대화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 대통령비서실장 및 내각 인선 등도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홍 시장에게 총리직을 제안했으나 홍 시장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홍 시장은 총리에 김 위원장, 비서실장에 장 의원을 추천했다. 홍 시장은 비서실장에는 정무감각이 있고 국회와 소통이 원활한 사람, 국무총리에는 야심이 없고 야당과 소통이 되는 사람이 적합하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홍 시장에게 만나자고 제안한 것은 총선 참패 이후 쇄신 요구가 거센 상황 때문으로 보인다. 대권 경쟁 주자였던 홍 시장에게 총리직을 제안함으로써 향후 정국 난맥상을 타개하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홍 시장 입장에서 총리직을 거절한 것은 윤석열 정부 평가에 대한 책임을 나눠 지는 데 대한 부담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총리 출신 정치인은 직선제로 치러진 대선에서 단 한 명도 당선되지 않았을 정도로 대개 정권과 명운을 같이했다.
게다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에서 지고도 차기 대권 주자로서 여전히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 당내 입지를 다지는 문제가 더 시급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홍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집권당 총선을 사상 유례없이 말아먹은 그를 당이 다시 받아들일 공간이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연일 연고점을 쓰던 원·달러 환율이 16일 한때 1400원 선까지 올라섰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중동의 정세 불안이 겹치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2% 넘게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전날보다 10.5원 오른 달러당 1394.5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일부터 7일(거래일 기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환율은 오전 한때 1400원 선을 찍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1월7일(장중 고가 1413.5원)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외환당국은 환율이 1400원 선을 넘나들자 장 마감을 앞두고 구두개입에 나섰다. 당국의 구두개입은 2022년 9월15일 이후 처음이다.
환율 급등은 전날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시장 전망치(0.3%)를 크게 웃도는 0.7% 증가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영향이 컸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전망 등도 유가를 밀어올리면서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달러 강세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원화 약세가 유독 심하다. 한국투자증권 자료(4월1~12일 종가 기준)를 보면 우리와 경제 수준이 비슷한 대만의 통화가치는 달러 대비 0.8%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떨어졌다. 유로존은 0.9%, 일본은 1.0%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1.8% 떨어져 주요국 중 통화가치 하락세가 가장 가팔랐다.
외환시장 충격으로 국내 증시도 출렁였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80포인트(2.28%) 내린 2609.63으로 마감했다. 지난 1월17일(2.47%)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코스닥지수는 19.61포인트(2.30%) 내린 832.81로 장을 마쳤다.
개혁신당은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대학생·언론인 평가를 25% 반영하기로 했다. 당원 투표는 50%, 여론조사는 25% 반영할 예정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를 50%로 하고 여론조사 25%, 토론을 평가할 대학생들과 언론인들을 25%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원들의 당심을 50% 반영하기로 한 건 개혁신당 창당 때부터 온라인 당원 위주로 열의가 있는 분들과 함께 했기에 그분들의 의사를 많이 반영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생·언론인 평가에 대해서는 대학생 토론 동아리 위주로 모집해서 미래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정치인을 가까이 봐 온 언론인들의 평가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희망하시는 분들을 추첨을 통해 일정 수 선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권역별 토론회를 예정하고 있다며 중앙 언론과 지방 언론의 참여 비율을 정해서 지역 문제에 정통한 지방지에서의 참여도 일정 부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5% 정도의 심층 평가단을 두고 그 안에서 일정 부분 언론 참여를 열어놓은 것이라며 개혁신당은 언론과의 소통을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당이기에 언론인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소통의 경로로서 이렇게 일정 부분을 열었다라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최다선인 이원욱 의원(3선)을 전당대회 의장으로, 이종훈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 박사를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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