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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오월, 하나 되는 5월’···전북 곳곳서 5·18 기념행사

행복한 0 5 05.12 15:51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과 추모 행사가 전북 곳곳에서 인스타 팔로워 열린다.
5·18민중항쟁기념 전북행사위원회는 오는 17일에서 27일까지 전북대 등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행사 주제는 ‘모두의 오월, 하나 되는 오월’이다.
17일 오후 5시 전북대 이세종광장에서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과 이세종 열사 추모식이 열린다. 올해 행사는 ‘미완이 된 5·18 진상규명의 과제 완수’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를 확보하고, 이후 실천을 결의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이세종 장학금’이 전북대 학생에게도 전달된다.
전북대 농학과 2학년이던 이세종 열사는 1980년 5월 17일 전북대 제1학생회관에서 ‘비상계엄 철폐 및 전두환 퇴진’을 요구하며 농성하던 중 이튿날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계엄군이 교내로 진입하자 학생회관 옥상으로 달아났다. 그 뒤 새벽 6시쯤 학생회관 앞 땅바닥에서 온몸이 피투성이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인을 ‘단순 추락사’로 발표했으나 시신 여러 군데에서 피멍이 발견돼 계엄군에 의한 집단 폭행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이 열사는 민주항쟁 첫 희생자로 인정받아 국립 5·18 민주묘지에 안장됐다.
‘이세종 열사 학술세미나’도 마련된다.
17일 전북대 박물관에서는 ‘5·18민중항쟁과 최초 희생자 이세종 열사’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개최된다. 주최 측은 이 열사가 지역사 교재는 물론 검인정교과서에 수록되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열사의 모교인 전라고에선 18일 자체적으로 추모식을 열고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린다. 이날 원광대에선 민족민주영령과 임균수 열사 합동 추모제가 개최된다. 22일엔 신흥고에서 ‘5·27의거’ 기념식이 열린다.
이어 2018년 시작되었다가 중단되었던 5·18전북영화제도 다시 개최된다. 18~19일 전북대에서 5·18 소재의 ‘김군’과 ‘1980’ 등 장편영화 3편과 신흥고 시위 기록물 ‘5·27 꺼지지 않은 불꽃:나와 5·18’ 등 단편영화 3편이 상영된다.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북대 박물관에선 ‘이세종열사 유품 및 전북 5·18민중항쟁 사진전시회’가 이어진다. 31일에는 우석대에서 신흥고의 5·27 의거를 중심으로 한 ‘5·18민중항쟁기념 전북학술제’가 열린다.
행사를 주관하는 전북위원회에는 전북5월동지회를 비롯해 전북민중행동,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북지역대학민주동문협의회, 인스타 팔로워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전북본부, 전북대 총동창회, 전라고 총동창회, 신흥고 총동창회 등 도내 160여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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