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가 18일 6건의 법정제재를 의결하면서 MBC의 ‘채 상병 사건’ 재판, YTN 민영화 관련 보도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다. 선방위는 이날까지 26건의 법정제재를 결정하면서 선방위 역사상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무더기로 법정제재를 받은 MBC는 ‘표적 탄압’이라며 반발했다.
선방위는 이날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15차 정기회의를 열고 6건의 의견진술을 진행한 후 MBC <뉴스데스크>에 ‘관계자 징계’와 ‘경고’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경고’,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주의’,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경고’를 의결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엔 ‘경고’가 의결됐다.
의견진술에 이은 법정제재를 받으면 추후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서 감점 사유가 된다.
MBC <뉴스데스크>에 대한 안건 2건엔 지난 1월29~30일·2월1일·2월5~7일·2월22일 방송분 중 대통령 장모 가석방, 손준성 검사 고발 사주 의혹,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채 상병 사건 재판, YTN 민영화 등 24개 보도가 포함됐다. 민원은 특정 정당에 불리하거나 부정적인 내용을 다루거나 특정 사안에 관해 일방의 입장에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유리하게 다룬다는 취지로 제기됐다.
김문환 위원(한국방송기자클럽 추천)은 지상파 방송은 특정 기자 집단이나 회사의 소유물이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허가받을 때 방송할 권한이 생기는 것이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며 기사들 제목을 보면 제목 자체가 한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했다.
백선기 선방위원장은 MBC에는 옳은 일이라도 시청자들 입장에서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에 눈, 귀, 마음의 문을 열어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의견진술을 위해 참석한 박범수 MBC 취재센터장은 안건들이 공통적으로 왜 정부와 여당에 불리한 보도를 많이 하냐는 것이라며 횟수로만 치면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에 대해 더 많은 보도를 했고 비판할 것은 비판했다고 말했다. 그는 왜 여당에 불리한 보도를 하냐고 묻는 것 자체가 편파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 취재센터장은 (안건에 상정된 보도 중) 75%가량이 선거와는 무관한 방송인데 심의 대상이 되는가라며 MBC에 대한 징계를 늘리기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선방위가 역할 분담을 해 중복 심의, 과다 심의하는 것 아닌가 싶고 표적 탄압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이에 최철호 위원(국민의힘 추천)은 이미 안건 적합성 논의를 했고 규정상 이상이 없다며 총선 기간에 정치인이나 정당 지지 단체 등이 사회적·경제적 이슈 등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정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선거방송이다. 안건을 딱 떼놓고 봐서 왜 선거와 관련이 되냐고 하는 것은 편향적 해석이라고 했다.
서울 ‘도심 공터’로 휴식 명소가 된 송현광장이 개방 이후 두 번째 봄을 맞아 관광객과 주민, 주변 직장인들로 다시 붐비고 있다. 2022년 10월 100년 만에 문을 열고 온전히 시민 공간이 된 이곳은 내년부터 광장 오른쪽에 이건희 기념관 건립이 시작된다.
녹지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마지막 해이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승만 기념관’ 건립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광장 사용처를 두고 논란도 일고 있다. 지난 5일 겨우내 비어있던 공간 곳곳에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심는 작업이 한창인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이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광화문 근처 직장인 김동현씨(37)는 점심 약속이 없거나, 간단히 먹어야 할 때 커피 한잔 들고 와 쉬고 가기 좋은 장소다. 날이 따뜻해지면 더 자주 올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광장에는 벤치에 누워 봄볕을 맞으며 망중한을 즐기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신발을 손에 들고 잔디 위에서 맨발 걷기 하는 이들,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온 이들 사이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의 모습도 스쳤다. 시민들은 도심 속 ‘녹지’ 자체에 만족했다.
광장은 경복궁 우측에 위치해 서울 도심에서 건축물의 방해를 받지 않고 북쪽 북악산까지 바라볼 수 있다. 부지도 총 3만 6900㎡로 서울광장의 6배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해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가 송현동에 이승만 기념관을 짓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올 초 영화 <건국전쟁>의 흥행으로 건립 논의가 불붙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장 오른편에 이건희 기증관, 왼편에 이승만 기념관이 들어설 것이라는 구체적인 위치까지 내놨다.
성북구 한 중학교에서 문화체험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공원을 찾은 30대 교사 이찬혁씨는 이건희 기념관과 이승만 기념관이 들어선다고 알고 있어, 의미 있는 장소가 될 것 같아 아이들과 함께 나왔다며 이렇게 넓은 개방 녹지가 있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근처 학교에 다니는 10대 학생들은 광장에 기념관이 생긴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면서도 여기 말고 전국 어디에도 (기념관이) 안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대 여성은 박모씨는 지금은 조용히 쉬기 좋은 도심 공터인데, 기념관이 생기면 우파의 집회 장소가 돼 시끄러워질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반면 환영하는 시민도 있었다. 공원 벤치에 앉아 북악산 전망을 바라보던 변장현씨(71)는 이승만 박사를 우리가 그간 홀대해 왔다며 광장이 좋고 잘 관리해야 하겠으나, 공간의 손해가 있어도 기념관을 세우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에서 친구들과 서울 나들이를 나왔다는 김모씨(64)도 얼마전에 영화 <건국전쟁>을 봤다. 이승만 박사에게 미안할 정도로 그의 인생을 몰랐다며 이제라도 기념관이 생겨 사람들이 옛 역사를 알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현광장에 이승만 기념관을 짓는 것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자 서울시는 시민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는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측은 서울시와 논의해 추후 기념관 부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 5일 0시 기준 이승만기념관 모금액은 7만2200여명이 참여해 약 116억 5000만원이 모였다.
산악자전거(MTB) 복합시설인 강원 원주시 신림면 ‘산악자전거파크’가 겨울철 휴장을 마치고 오는 20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운영 코스는 크로스컨트리 3개 코스와 다운힐 6개 코스, 실내산악자전거체험시설 등 모두 54.2㎞다.
원주 ‘산악자전거파크’는 크로스컨트리 3개 코스(초급 5㎞, 엘리트 4.5㎞, 임도 29㎞)와 다운힐 6개 코스(상·중·초) 10㎞, 장애물 코스 0.7㎞, 펌프 트랙 0.1㎞와 캠프(관리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실내 자전거 체험장 등 연습 시설과 자전거세차장, 샤워장 등도 마련돼 있다.
가정의 달인 오는 5월에는 가족과 함께 산림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숲-포츠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9개국 선수와 동호인이 참여하는 ‘국제산악자전거대회’를 개최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산림 레포츠 환경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조성하겠다며 국제 대회 개최 등을 통해 원주를 MTB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