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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라이더 0 4 10.24 17:00
尹대통령 폴란드와 정상회담러북 군사협력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로 필요한 조치 취할 것K2 전차 2차 이행계약 포함해 방산 협력 적극 지원청정에너지 배터리 미래차 등 첨단 기술 전략 파트너십 구축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유엔 헌장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이라며 대한민국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러시아와의 불법 군사협력을 강력한 어조로 규탄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로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두 정상은 가치를 공유하는 대한민국과 폴란드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규범 기반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굳건히 연대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폴란드가 중립국감독위원회 의 일원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양국의 공동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지난해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에 입각해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지원을 계속 확대하고 그 과정에서 폴란드와 긴밀하게 공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1989년 수교 2013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등을 통해 교류 협력을 심화해 왔다며 이제 양국은 각종 글로벌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든든한 우방국이자 진정한 친구로 함께 성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한-폴란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 당시 윤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에서 경제통상을 넘어 방산 에너지 첨단 산업과 같은 전략 분야의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를 확인점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의 중인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을 포함해 한-폴란드 방산 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은 지금까지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국방 방산 당국 간 정례 협의체를 가동하고 상호 안보와 국방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지난해 12월 K9 자주포 2차 이행계약과 올해 4월 천무 2차 이행계약 체결에 이어 연내에 K2전차 2차 이행계약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하기 위한 동력을 지속한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해 양국은 첨단 산업과 과학 기술 연구개발 협력 심화를 위해 수십 여 건의 다양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 양해각서들의 착실한 이행을 독려하고 정부와 민간 차원의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양국은 청정에너지 배터리 미래차 자율로봇과 생명공학을 아우르는 첨단 기술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한-폴란드 수교 3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 교류 행사들과 양국 간 직항노선 증편 등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습니다. 폴란드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11년 만으로 두다 대통령은 작년 7월 윤 대통령이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데 대해 답방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회담을 했고 지난해 7월 폴란드 국빈급 공식 방문 올해 7월 미국 워싱턴DC 나토정상회의 계기 회담 등 매년 정상 교류를 이어왔습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jebo 노컷뉴스사이트 알파고를 만든 데미스 허사비스는 알파고와 이세돌의 시합 뒤 바둑 프로그램 개발은 더 이상 하지 않고 향후 딥러닝 기술을 의학 등 산업계 전반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로부터 8년여가 지난 10월9일 그는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존 점퍼와 함께 딥러닝 방법을 써서 단백질의 구조를 밝혀낸 업적으로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하였습니다. 바야흐로 인류가 새로운 정보혁명의 총아라 할 인공지능의 시대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석태 | 전 헌법재판관 2016년 3월 한국에서 바둑을 가장 잘 두는 프로 기사 이세돌과 구글 딥마인드 회사의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 사이에 바둑 시합이 벌어졌습니다. 이세돌은 자신이 이길 거로 예상했으나 4 대 1로 패배했습니다. 그 시합이 끝나자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대표는 우리는 달에 착륙했다며 기뻐했습니다.
이후 유사한 시합이 중국 최고수들과 있었으나 결과는 같았습니다. 그는 바둑 프로그램 개발에 쓰인 컴퓨터 기술을 딥러닝 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컴퓨터가 다양한 정보를 입력해 결과를 산출하는 데에서 나아가 컴퓨터 스스로 주어진 정보를 토대로 학습해 보다 개선된 결과를 얻는 것입니다. 그 이전에도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들이 있었으나 이들은 컴퓨터의 단순한 연산 능력에 바탕한 것이었습니다. 즉 컴퓨터 프로그램이 인류가 그간 쌓아온 과거 대부분의 시합을 빠른 시간에 복기하여 활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도 최고수가 되면 과거의 수 정도는 잘 알고 있으므로 종전 바둑 프로그램이 사람을 이기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알파고는 달랐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사람이 둔 바둑을 모두 알고 있을 뿐 아니라 딥러닝 방법에 따라 예컨대 알파고 프로그램 간의 상호 시합을 통해서 새로운 수들을 찾아내는 등 경기력을 월등하게 향상시켰습니다. 이 과정은 사람의 두뇌 활동과 유사한 컴퓨터 신경망을 통해서 이루어졌으며 이는 새로운 차원의 컴퓨터 기술이었습니다. 바둑은 사람이 생각해낸 게임 중에서 가장 복잡하고 경우의 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제 그 단계를 컴퓨터 인공지능이 능가한 것입니다. 알파고를 만든 허사비스는 알파고와 이세돌의 시합 뒤 바둑 프로그램 개발은 더 이상 하지 않고 향후 딥러닝 기술을 의학 등 산업계 전반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로부터 8년여가 지난 10월9일 그는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존 점퍼와 함께 딥러닝 방법을 써서 단백질의 구조를 밝혀낸 업적으로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하였습니다. 그 전날 발표된 노벨 물리학상 또한 인공지능의 아버지라고 알려진 제프리 힌턴 등 인공지능 연구자들에게 공동 수여되었습니다.
이렇듯 인공지능은 모든 과학 기술과 산업 부문에서 경이적인 발전 속도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인류가 새로운 정보혁명의 총아라 할 인공지능의 시대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인공지능 쏠림은 더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인공지능 연구는 많은 자본이 소요되는 분야인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거대 정보를 다루는 미국의 대기업이 이끌고 있습니다. 한국은 2023년 연구개발 예산을 줄여 과학계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고 인공지능 연구자 3대 유출국으로 알려져 발전 속도에서 뒤처지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현재 인공지능 연구는 2022년 11월 오픈에이아이 사에서 개발한 대화형 프로그램 챗지피티 를 비롯하여 가전제품 인공지능 로봇 의학 생화학 약학 첨단 무기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각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인공지능의 발전 정도가 지금보다 훨씬 커져 그 수준을 가늠하기 어렵게 되면 여러가지 고려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2017년 인공지능의 출현에 대비하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의 잠재적 위협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검단 롯데캐슬 넥스티엘 오픈에이아이의 수석 연구자였던 일리야 수츠케버 등은 이 기업에서 수행하는 인공지능 개발과 관련하여 적절한 통제와 관리를 하지 않으면 인류가 장차 큰 재앙을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지난 8월 발효된 유럽연합의 인공지능법 은 이런 우려에 대비하고 고위험 인공지능으로부터 인간의 기본권과 민주주의 법치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되었습니다. 우리의 경우는 아직 인공지능 전반을 다루는 입법은 마련되지 않았고 11개 인공지능 관련 법안이 국회에 발의되어 논의 중입니다.
인공지능은 그 목적과 기술의 발전 정도에 따라 약인공지능 과 강인공지능 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약인공지능은 특정 주제의 분야에서 주어진 일을 인간의 의도에 따라 수행하는 인공지능으로 문제 해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자율주행 자동차 등 인간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대부분의 인공지능은 약인공지능의 범주에 속합니다. 반면에 강인공지능이란 컴퓨터에 인간과 동일한 수준의 지성을 구현하고자 하는 시도인데 컴퓨터 공학과 통계학뿐만 아니라 인간의 지각능력과 의식에 대한 철학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한 매우 복잡한 분야다. 여기서 사람이 만든 인공지능이 사람과 유사한 능력을 가진 데에서 나아가 사람의 능력을 넘어 마침내는 사람의 통제를 받지 않는 상황을 상상해 볼 수 있는데 그 지점을 인공지능의 특이점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것은 기계가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실을 유추해내는 추론능력뿐만 아니라 시각 촉각 청각 등 감각기관으로 받아들인 정보를 통해 세상을 인지할 수 있는 지각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뜻합니다. 또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다소 인식론적이고 모호한 질문에 대한 답을 탐색하면서 인간의 고유 영역인 주체성 부분과 의식의 영역까지 거론하는 연구자들도 있습니다. 머지않아 인공지능 기술이 더욱 발전하여 사람의 신체 일부분까지 기계로 대체 가능하다면 이는 사람과 기계의 협업 시대 급기야 에스에프 영화에서 보는 터미네이터처럼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시대가 도래할 수 있음을 예고하는 것인지 모른다. 문학평론가 김명인은 이번에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작품들에 대하여 그의 소설들에는 질문들은 무성하나 대답은 없습니다. 쓰고 있는 작가 역시 대답을 모른 채 질문의 형식으로 소설을 끌고 간다. 이것은 탈근대 혹은 후기 근대적 글쓰기의 전형이다라고 하여 그의 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문학적 보편성을 비주류 소수자약자들의 언어 대변에서 찾는다.
이는 마치 거대 정보와 언어 학습 모델의 인공지능 시대와 맞닥뜨린 우리 사회 대중들의 당혹스러운 모습을 은유하는 듯합니다. 초기술사회에 진입한 우리는 지금 어디쯤 와 있으며 과연 제대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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