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일본 총선인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낙선한 가네코 슌페이 전 중의원 의원의 후원회가 해산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현지 일간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신문은 관계자 취재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가네코 전 의원에게 이는 3대째 이어온 지반(지역구)을 잃는 결과여서 사실상 ‘은퇴 권고’로 해석된다고 짚었다.신문은 “당선자인 입헌민주당의 이마이 마사토에게 2만9000표 가까운 차이로 (패배해), 비례대표로 부활도 놓치는 ‘완패’를 당한 선거 결과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기후4구는 1996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래 자민당이 무패를 자랑해온 지역이다. 가네코 전 의원은 국토교통부 대신 등을 역임한 부친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2017년에 첫 당선됐고, 이후 재무성에서 차관급 고위직인 정무관 등을 맡은 바 있다.세습 정치인의 후원회 해산은 이례적인 일이다. 일본에서는 지반에 ‘가반’(가방·자금력), ‘간반’(간판·지명도)을 더한 이른바 ‘3반’이란 말로 세습 정치...
“기억하세요, 당신의 투표는 비공개입니다.”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백인 여성 유권자 표심이 승패를 가를 막판 최대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민주당이 ‘히든 해리스(Hidden Harris·숨겨진 해리스 지지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화당 강세 지역 공공 화장실 등에선 여성 유권자들에게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호소하는 쪽지가 조용하게 확산하고 있으며, 보수 표밭 여성 유권자의 ‘소신 투표’를 독려하는 광고도 제작됐다.민주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를 파트너로 둔 백인 여성들을 적극 공략하자 보수 진영은 “이간질”이라며 발끈했다.3일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여성이 여성에게’라는 메시지를 담은 쪽지들이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과 경합주의 공공 화장실, 여성 탈의실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 “은밀한 캠페인”이 언제 어떻게 시작됐는지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대체로 “당신의 표는 비밀이고 당신의 ...
5일(현지시간) 실시되는 미 대선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후보로 내세운 민주당의 승리냐,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환이냐에 따라 미국의 운명은 물론 국제 사회의 역학관계가 크게 달라진다. 그러나 투표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미국 내에서는 ‘대선 불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 그 같은 일이 벌어질 경우 그렇지 않아도 우크라이나·중동 전쟁으로 일촉즉발 상황에 놓인 전 세계에 더 큰 혼란을 불러올 수 있어 걱정스럽다.이번 미 대선의 가장 큰 특징은 정치적 양극화 현상이 2016·2020년 대선보다 더욱 첨예해지면서,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유례없는 박빙 판세 속에 치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서로를 ‘적’으로 규정한 후보들의 과열 경쟁으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부터 사전투표함 방화에 이르기까지, 이미 미국의 민주주의는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가장 큰 우려는 2021년 1·6 의사당 폭동에서 경험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