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결정을 밝혔다. 당초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하거나 또 유예하는 방안을 논의하다가 느닷없이 폐지 방침을 내놓은 것이다. 지난 4년간의 입법 논의를 백지화시킨 결정으로 민주당은 조세정의 원칙을 저버렸고, 정책의 신뢰성을 스스로 무너뜨렸다.이 대표는 금투세 폐지 수용을 밝히면서도 “원칙과 가치에 따르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금투세를) 강행하는 것이 맞다”는 전제까지는 부인하지 못했다. 당연하다. 금투세는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조세 형평성을 구현하고 자본소득에 대한 불철저한 과세로 왜곡된 자본시장을 정상화하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직장인의 근로소득과 자영업자의 사업소득에는 꼬박꼬박 세금을 매기고 쥐꼬리만 한 예금이자에도 철저하게 세금을 매기면서도 5000만원이 넘는 주식과 채권의 매매 차익에 과세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특혜이고, 이를 방치하는 것은 ‘부의 불평등’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이 대표는 “현재 주식시장이 너무 ...
2021년 1월6일 대선 불복 폭동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부정선거 음모론이 훨씬 더 강해진 모습으로 올해 대선에 다시 등장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4년간 충분히 대응 역량을 기르지 못하는 사이 미국 사회가 다시금 음모론에 휘둘리는 선거를 치르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WP는 1·6 의회 폭동 당시 “선거를 도둑맞았다”며 등장했던 극단주의자들이 대부분 “작고 엉성한 계정에 무질서한 형태로” 주장을 퍼뜨린 반면, 최근에는 허위정보와 음모론이 퍼지는 과정이 ‘군대’를 연상시킬 정도로 체계화됐다고 분석했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측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편봉투를 무더기로 들고 가는 남성이 찍힌 영상을 올리며 ‘선거 사무소에 투표용지를 배달한 우체국 직원이 표를 가로채고 있다’고 주장을 퍼뜨린 게 대표적이다. 이는 텔레그램과 페이스북 등에 뻐르게 확산했다.“일단 쏴 죽이고 나중에 조사해라. 2020년을 기억하라” “민주당...
유정준 SK온 대표이사 부회장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하 SKTI)과의 합병에 대해 “각 사업 특성에 따라 사내 독립기업(CIC) 형태의 독립적인 운영 체계를 유지하고 ‘따로 또 같이’라는 시너지를 내며 미래 성장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유 부회장은 지난 1일 SK온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보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해 ‘같이 더 멀리’ 나아가자”며 이같이 밝혔다.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과 SKTI는 지난 1일 합병 절차를 마쳤다. 합병 법인명은 SK온이며, CIC 명칭은 ‘SK온 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다.SK온은 합병 시너지를 바탕으로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 배터리&트레이딩 회사’로 거듭난다는 각오다.유 부회장은 2008년 SK에너지인터내셔널의 초대 법인 대표로 트레이딩(원유 및 석유제품 거래) 사업을 이끈 바 있다.유 부회장은 “SK온과 SKTI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