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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올트먼은 ‘탈 엔비디아’ 추진···인텔 CEO 만나 “더 많은 칩 필요”

행복한 0 13 02.22 16:47
우리는 인간이 생성한 콘텐츠보다 인공지능(AI)이 더 많은 콘텐츠를 만드는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AI 컴퓨팅을 위한 칩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할 것입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의 ‘IFS(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팻 겔싱어 인텔 CEO와의 대담에서 AI 기술을 가속하는 과정에서 단점이 있을 수 있지만, 인류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텔은 이날 ‘2030년까지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2위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그런 맥락에서 ‘탈(脫) 엔비디아’를 선언하며 자체 AI 반도체 생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올트먼 CEO와의 만남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두 회사의 동맹 관계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됐다.
다만 이날 공개 대담에서 두 CEO는 반도체 협력은 이야기하지 않았다. 올트먼 CEO가 추진 중인 투자 유치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앞서 외신은 올트먼 CEO가 AI 반도체 사업을 위해 7조달러(약 9300조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려고 중동 등지 투자자들과 접촉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화 약 1경원에 달하는 이 목표 금액을 놓고 비현실적으로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달았다.
올트먼 CEO는 이에 대해 누구라도 아무 기사를 쓸 수 있다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겠지만, 그 숫자(투자 규모)가 어느 정도 될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전 세계를 돌며 ‘우리끼리 독자 AI 반도체를 만들자’며 투자자들과 기업 CEO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달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를 찾은 데 이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과도 연거푸 회동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AI용 GPU와 함께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세계 1위 기업이다.
올트먼 CEO의 행보는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이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운영하려면 대규모 학습·추론 작업을 초고속으로 처리해야 할 수 있든 고사양 반도체가 필수다. 현재로서는 이같은 수요를 만족하는 AI 칩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유일하다시피 하다.
하지만 GPU 한 대당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데다 엔비디아의 공급 속도가 수요를 따라오지 못해 H100, A100 같은 고사양 모델은 ‘공급 병목’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직접 만들어 쓰자는 움직임이 활발한 이유다. 구글은 최신 칩을 자사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에 적용하고 있고 MS도 자체 AI칩 ‘마이아’를 공개했다.
다니엘 뉴먼 퓨처럼리서치 분석가는 엔비디아가 너무 강력해지지 않도록 기업들이 힘을 합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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