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구매 가상화폐를 싸게 판다며 거래하던 현금 10억원을 빼앗아 달아났던 20~30대 용의자 6명이 범행 8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A씨 등 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9일 오후 4시 30분쯤 인천 동구 송림동 길거리에서 개인투자자인 B씨의 현금 10억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B씨는 비트코인을 싸게 사려고 현금 10억원을 건네줬는데, A씨 등이 빼앗아 달아났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현장에서 A씨의 동료인 C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 등을 투입, 범행 8시간만인 이날 오전 0시부터 A씨 등 6명을 차례로 붙잡았다. 또한 A씨가 B씨에게 빼앗은 10억원 중 9억 6615만원을 회수했다. 경찰은 나머지도 회수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현장에서 현금을 받으면 5초만에 테어코인으로 바꿔 전자지갑에 넣어주겠다며 B씨를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의 동기와 범행 과정 인스타 팔로워 구매 등을 조사한 뒤 6명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가상화폐를 저렴하게 판매한다거나,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유혹해 금품을 편취하는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인스타 팔로워 구매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