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팔로워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분노한 시민들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모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선 ‘선결제’ 릴레이가 이어졌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집회 장소 인근 식당과 카페에 각종 음식과 음료를 미리 결제했다. 추운 날씨에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위한 자발적인 지원이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선결제 리스트’에 식당·카페 이름이 수십건 넘게 올라오자 20대 개발·기획자 A씨는 이렇게 생각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위험할 것 같은데, 이걸 리스트가 아니라 지도로 한눈에 볼 수 있게 하면 좋겠다.”A씨가 동료와 함께 선결제가 된 가게와 선결제 물품 수령 여부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웹사이트 ‘시위도 밥 먹고(촛불 지도)’를 만든 이유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17일 기자와 인터뷰하면서 “이 서비스의 최종 목적은 ‘군중 밀집도’ 제어였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가게 명단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사용자 위치 기반 서비스를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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