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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방문한 트럼프 “바이든이 미국 파괴…범죄자에 국경 넘겨줘”

행복한 0 26 03.03 07:47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를 29일(현지시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정부의 국경 정책에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대선을 앞두고 이민 정책이 바이든 대통령의 ‘약점’으로 떠오르자 본격 공세에 나서는 모양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텍사스 이글패스에서 연설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 미국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이제 미국은 ‘바이든 이주자’의 범죄로 넘쳐나고 있으며, 이는 미국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악의적인 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 남부 국경을 통해 유입된 미등록 이주민을 조 바이든의 침공이라고 규정한 뒤 그것(바이든 대통령 이민정책)은 수많은 사람이 중국, 이란, 예멘, 콩고, 시리아 등으로부터 넘어오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고 바이든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이날 그가 방문한 이글패스는 밀입국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특히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이민자 관리 문제를 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수 년 간 갈등을 빚으면서 미국 내에선 ‘국경 관리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장소다.
연설 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벗 주지사 등과 함께 철조망이 설치된 리오그란데강 인근을 둘러보면서 미국이 침략당하고 있다거나 이것은 전쟁과 같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등록 이민자를 ‘범죄자’로 규정해 인스타 팔로워 구매 혐오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최근 조지아대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용의자가 베네수엘라 출신 미등록 이민자였던 것을 거론하는 등 범죄 사례들을 거론하면서 미국에 오는 사람들은 감옥, 정신병원에서 온다. 그들은 테러리스트다. 이것은 끔찍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방문 전날 미국 인스타 팔로워 구매 매체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글에서도 조 바이든은 인신매매범, 지구상의 가장 위험한 범죄자들에게 국경을 고의로 넘겼다면서 내가 재선되면 취임 첫날 국경을 봉쇄하고 침략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럽이 지난 2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이민 이슈(28%)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는 경제(12%), 인플레이션(11%) 등 민생 문제에 대한 우려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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