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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트럼프, 슈퍼화요일서 나란히 압승…‘리턴매치’ 확실시

행복한 0 10 03.06 22:37
미국 대선 경선의 분수령인 5일(현지시간) ‘슈퍼화요일’ 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란히 압승했다. 양당 대선 후보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오는 11월 미 대선은 4년 만의 전·현직 대통령 간 대결 구도로 치러질 것이 확실시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서로를 겨냥한 발언을 하는 등 미국 대선의 본선 경쟁이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에 실시된 당내 경선을 휩쓸었다.
미 동부시간 오후 11시30분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경선이 진행된 캘리포니아, 텍사스,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매사추세츠 등 14개주에서 모두 이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편 투표로 진행된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도 승리했다. 다만 개표 86% 기준 미네소타에서 ‘지지 후보 없음’이 20% 가까이 득표하는 등 중동 정책에 대한 지지층의 반발이 재확인됐다.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선호 후보 없음’이 12%를 득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같은 시각 가장 많은 대의원이 걸린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를 포함해 공화당 경선이 치러진 12개주에서 모두 승리했다.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알래스카, 유타에서도 이길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버지니아, 콜로라도, 매사추세츠 정도를 제외하면 70~80%대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공화당 경선에 출마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버몬트주에서 50.0%의 득표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5.7%)을 제쳤다. 수도 워싱턴DC에 이어 2승을 기록한 헤일리 전 대사는 중도 성향 유권자가 많은 일부 주에서 30% 가까운 득표율을 올렸다. 그러나 미 대선 레이스가 본선 대결로 빠르게 재편됨에 따라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사퇴 압박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해 필요한 양당 대의원의 약 35%가 걸린 이날 슈퍼화요일 선거 압승으로 대의원 ‘매직넘버’ 확보에 성큼 다가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승리로 893명의 대의원을 확보, 전체 대의원(2429명)의 과반(1215명)에 근접해졌다. 바이든 대통령도 전체 민주당 대의원(3934명) 중 이날 배분되는 1420명 인스타 팔로워 대부분을 독식할 전망이다.
11월 대선에서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확실시되는 두 후보는 이날 서로를 겨냥한 발언을 내놓으며 날 선 경쟁을 예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는 미국 국민이 아닌 자신의 복수와 보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려고 결심했다며 이것은 우리의 싸움이며 함께 인스타 팔로워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며 11월5일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나라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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