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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구매 “동료 전공의들과 일할 수 없다면 병원 남을 이유 없어”···사직서 낸 심장내과 교수

행복한 0 9 03.07 00:46
인스타 팔로워 구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3주째 이어지고 정부는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으로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마저 공개적으로 사직의 뜻을 밝히고 있다.
배대환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직의 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배 교수는 근거도 없는 무분별한 2000명 증원은 분명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가속화 할 것이며 필수의료 강화라고 하는 지원은 결국 밑독 빠진 항아리에 물 좀 더 넣어주는 의미 없는 단기정책에 불과하며 혼합진료 금지는 말 그대로 의료 이용을 더 늘리고 의료민영화에 한발짝 더 다가가는 필수의료 멸망 패키지의 총아임에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것들을 알고 더 이상 필수의료를 하지 않겠다는 인턴, 전공의 선생님들이 사직을 하고 나간다고 하는데 사직하는 것을 막겠다고 면허정지 처분을 인스타 팔로워 구매 하는 보건복지부의 행태나 교육자의 양심이라곤 눈꼽만치도 없는 총장들의 생각없는 의대 정원 숫자 써내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배 교수는 최근 여러 뉴스에 나온 증권가 임원, 이미 교사로 활동하는 분들이 의대에 들어온다고 동료가 되지 않을 것이고 지금까지 같이 병원에서 부딪히며 일해온 인턴, 전공의, 전임의 선생님들이 인스타 팔로워 구매 동료라며 그들과 같이 일할 수 없다면 제가 중증 고난도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 더 남아 있을 이유는 없어 사직하고자 한다고 했다.
앞서 윤우성 경북대 이식혈관외과 교수도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과 교수직을 그만둔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미 오래전 번아웃도 됐고 더 힘만 빠진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지금 의료문제에 대해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토론이 이뤄지지 않고 정부는 여론몰이에만 몰두해 있는 상황에서 합리적 결론과 합의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의대 증원수요 조사와 관련해 대학 내 의대 교수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5일 강원일보에 따르면 강원대 의과대학 교수 10여명은 이날 오전 의대 건물 앞에서 학교 측의 의대 증원 수요 제출에 반발해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새학기가 됐지만 의과대학에는 학생이 없고, 강원대는 지난 4일 교수들의 의견과 반대로 일방적인 140명의 증원 규모를 제출함으로써 학생들이 학교에 돌아올 통로를 막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삭발식을 진행했다. 현재 강원대 의대 정원은 4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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