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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P 500 사상 최고 마감…파월 발언에 ‘6월 금리인하’ 기대감

행복한 0 14 03.10 11:13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7일(현지시간) 연내 금리인하 개시 시점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2.60포인트(1.03%) 오른 5157.36에 마감하며 지난 4일의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30포인트(0.34%) 오른 38791.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1.83포인트(1.51%) 오른 16273.3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고점을 경신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장중 16309.02까지 오르며 장중 고점 기록을 새로 세웠다.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정보기술 업종 및 통신서비스 업종이 이날 강세를 주도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4.5% 상승해 AI 테마가 주도하는 랠리를 지속시켰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가 그 확신을 갖게 되면, 그리고 우리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는데(not far),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다라는 발언에 주목했고, 6월 금리 인하 개시 전망은 더 무게가 실렸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기준금리를 연 4.50%로 동결하면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2.7%에서 2.3%로 하향 조정한 것도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에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
충북 영동군이 송호관광지에 수억 원을 들여 조성한 코로나19 안심숙소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이곳을 찾는 이가 줄고 있지만 규정상 관광시설로 전용하기도, 의료시설로 보강해 쓰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년 내에 대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시설을 철거해야 한다.
영동군 양산면 송호관광지 산책로를 걷다보면 이동식 주택 5동이 눈에 들어온다. 각 33㎡ 규모의 주택은 오랫동안 방치된 듯했다. 외부 곳곳이 거미줄로 뒤덮여 있고, 바닥에는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다.
반면 복층 구조의 주택 내부는 말끔했다. 주방과 마주 보고 있는 거실 한편에는 철 지난 여름 이불과 텅 빈 냉장고, 텔레비전 등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3명이 잠을 잘 수 있는 침실이 나온다.
7일 영동군에 따르면 이 주택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군이 확진자 격리를 위해 만든 안심숙소다. 영동군이 이 주택을 조성하는 데에는 3억4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쓰였다. 이동식 주택 한 채 당 3200만원, 상·하수도 등 토목공사 비용이 포함됐다.
안심숙소에는 2020년 12월 조성 이후 코로나19확진자와 가족을 포함해 30가구 60명이 다녀갔다. 그러나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격리지침이 완화되면서 영동군은 지난해 7월 안심숙소 운영을 종료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는 용도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안심숙소는 시설 등 개발행위가 제한된 하전부지에 위치해 있다. 영동군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2023년까지 코로나19 격리시설로 점용허가를 받아 이곳에 안심숙소를 만들었다.
영동군 관계자는 주민 반발을 최소화하고 빠른 시일 내 격리시설을 만들기 위해 하천부지인 송호관광지에 안심숙소를 만들었다. 당시에는 선제적 대응시책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타 지자체의 경우 민간 숙소 등을 코로나19 안심숙소로 활용해 이같은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용률이 낮아진 현재 이 시설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려면 하천 관리권한을 넘겨받은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점용허가를 새로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영동군은 이곳을 관광·숙박시설로 활용하려고 한다. 하지만 금강유역환경청은 형평성 문제가 우려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점용허가를 변경해 줄 경우 다른 하천 부지에 대한 관광시설 점용허가도 거부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이에 영동군은 관광시설로 점용허가가 나지 않는다면 점용허가 기간을 연장해 치매환자를 위한 치료시설 또는 재해·재난 시 주민 대피 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역시 쉽지는 않다. 개발이 전면 금지된 하천 부지에서 특정 시설에 대한 점용허가를 무한정 받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환경청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한시적으로 점용하가를 낸 것이라며 이런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점용허가를 계속 연장해주는 것은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급한대로 지난해 하천부지 점용허가 기간을 2026년까지로 연장했다. 이 기간 내 대안을 찾지 못하면 안심숙소 시설을 매각하거나 철거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현재 충북도를 대상으로 정부합동감사가 진행 중인데 감사원에 하천점용허가에 대한 규제 완화 요청을 위한 사전 컨설팅 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KBS1 ‘전국노래자랑’ 진행자(MC)인 코미디언 김신영에게 ‘하차 통보’를 해 논란에 휩싸인 KBS가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다며 44년 전통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7일 해명했다.
KBS는 시청자센터 홈페이지에 올라온 ‘진행자(김신영)를 유지시켜달라’ 등의 청원 2건에 대해 이날 각각 답변을 달아 MC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KBS는 지난 4일 ‘전국노래자랑’ MC를 김신영에서 코미디언 남희석으로 교체한다고 발표해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KBS는 김신영 님은 ‘전국노래자랑’의 전통을 계승하는 가운데 재치 있고 열정적인 진행으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화제성 증가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면서도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됐다고 했다.
KBS는 MC 교체를 원하는 상당수의 시청자 의견도 있었다며 김신영 님은 탁월한 진행 실력과 열정을 갖춘 MC지만 MC의 자질과 별개로 프로그램마다 그 특성과 주 시청자층을 고려한 MC 선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KBS는 전임 MC인 송해가 진행한 ‘전국노래자랑’ 연평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9.4%였지만, 김신영이 진행한 1년5개월간의 시청률은 4.9%였다고 설명했다. 10대부터 40대는 시청률 변화가 없었지만 50대 이상 세대는 남녀 시청률이 모두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2022년 10월부터 이달까지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집계한 결과 불만이 616건, 칭찬이 38건 들어왔다고도 전했다.
KBS는 그 어떤 MC도 고(故) 송해 님의 빈 자리를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당장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고, 시청률 하락이 MC 한 명으로 인한 것임은 결코 아닐 것이라면서도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KBS는 김신영 님은 제작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상황을 모두 이해한다는 말과 함께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도 주장했다.
KBS의 이날 설명은 김신영 측의 입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 관계자는 지난 4일 통화에서 지난주 제작진이 (회사 측으로부터) MC를 교체한다는 통보를 받고 당황스러워하며 연락해 왔다면서 협의하는 과정 없이 ‘하차해야 한다’고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34년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송해의 후임으로 2022년 10월 방송부터 진행을 맡아왔다. 오는 9일 인천 서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는 ‘인천 서구편’ 녹화를 마지막으로 1년5개월만에 물러난다. 후임 MC 남희석이 진행한 녹화는 이달 31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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