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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저·아내는 증거없이 무작위 기소, 대통령 부인은 특검 막혀···총선 심판 믿는다”

행복한 0 33 03.13 08:4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본인과 부인은 증거 없는 무작위 기소로 재판을 받는 반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증거가 있는데도 수사는커녕 특검도 가로막혀 있다며 총선에서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 출석하면서 총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태에서 야당의 당 대표가 법정을 드나드는 이 모습이 우리 국민들 보시기에 참으로 딱할 것이라며 대통령 부인은 주가조작, 디올백 수수 이런 명백한 범죄 혐의들이 상당한 증거에 의해서 소명이 되는데도 수사는커녕 국회가 추진하는 특검까지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막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기 밥값 자기가 냈는데 제3자의 밥값을 냈는지 알지도 못하는 제 아내는 7만 몇천 원 밥값 대신 냈다는 이상한 혐의로 재판에 끌려다니고, 저 역시 이렇게 아무런 증거 없이 무작위 기소 때문에 재판받고 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결론이야 우리 법원에서 잘 현명하게 내주시겠지만 ‘기소돼서 재판 오래 하면 그 사람 인생 망한다’고 했던 대통령의 말도 기억난다며 국민들께서 이 불공정과 이 무도함에 대해서 이번 총선에서 심판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경제는 폭망이고 서민들은 고통받는데 오로지 정적 제거하고 권력 확대하고 권력 누리느라고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이번에 입법권까지 만약에 그들에게 넘어간다면 나라가 어떻게 될 건지 우리 국민들께서 꼭 기억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심판해야 바뀐다며 못 참겠다, 더 견디기 어렵다 이렇게 생각되시면 꼭 투표하시고 심판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재판 출석으로 총선 준비가 부담되지 않느냐’ ‘혐의를 모두 부인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성남시장을 지낸 이 대표는 대선 전 방송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실무자였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허위답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 개발 사업 관련 배임 혐의, 위증교사 혐의로도 기소돼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설립한 자유통일당에 입당한다.
황보 의원은 7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자유통일당이 내세우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 강화는 보수의 가치에 부합한다며 자유통일당의 좋은 뜻에 동참하고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당 기자회견은 오는 8일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다.
황보 의원은 4·10 총선에서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황보 의원은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는 건 확실하다고 밝혔다.
황보 의원은 2020년 3월 총선 예비후보자 시절 내연남 정모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 경선 비용과 기탁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와 별개로 공천을 대가로 지역 구의원 등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경찰이 최근 불입건 결정했다. 불입건 결정은 내사 단계에서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혐의가 없다고 보고 입건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절차다. 황보 의원은 지난해 6월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이끌 간판격인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유력하게 검토하자 당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이재명(비명)계 공천 학살 파동을 겪은 민주당이 도로 ‘친이재명 선대위’를 꾸린다면 그간 공언한 ‘혁신형 통합 선대위’와는 거리가 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표가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탄희 의원 등의 합류를 끌어낼 의지와 능력이 있을지가 통합 선대위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는 총선을 이끌 선대위원장으로 김부겸·정세균·이해찬 전 총리를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7일 통화에서 선거 경험이 많은 당의 원로·중진이 선거를 이끌면 총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김·정 전 총리의 합류는 통합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 측은 최근 김 전 총리 측에게 선대위원장직 제안 의사를 간접적으로 타진했으나 김 전 총리는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김 전 총리가 당 지도부에 일관되게 공천 문제를 경고했는데도 공천이 끝난 뒤 패전 처리를 하기 위한 선대위원장을 맡기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도 통화에서 현재 공익재단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어서 선대위원장을 맡을 형편이 안 된다고 말했다. 두 전직 총리는 지난달 21일 당의 공천 파동을 우려하는 성명서를 내고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우리 또한 총선 승리에 기여하는 역할을 찾기가 어렵다고 경고한 바 있다.
두 전 총리를 잘 아는 관계자는 당내 공천 논란이 봉합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대표가 공천 갈등 수습을 선대위원장에게 떠넘기는 건 안 된다며 이 대표가 컷오프(공천 배제)되고도 탈당하지 않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만나 보듬는 등 진정한 통합과 화합의 자세를 보여야 두 전직 총리도 선대위원장으로 나설 명분이 생기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천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이 대표가 공천 오류를 인정하면서까지 김 전 총리에게 선대위 합류를 제안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이해찬 전 대표만 선대위에 합류하거나 친이재명(친명)계 선대위가 될 가능성이 커진 이유다. 공천에 이어 선거운동까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치르게 되는 것이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올드보이’ 이해찬 전 대표만 선대위에 합류한다면 혁신 선대위와는 거리가 멀어 보일 것이란 우려가 크다. 이 때문에 혁신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 의원을 선대위의 새 얼굴로 데려오자는 아이디어도 나온다. 이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 상임위원회와 대정부질문에서 날카로운 질문으로 ‘한동훈 잡는 이탄희’로 활약해왔다. 당 관계자는 이해찬 전 대표는 1952년생이고 한동훈 위원장은 1973년생이라 두 사람이 나이가 20세 넘게 차이 난다며 이해찬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대 한동훈 구도보다는 차라리 이탄희 대 한동훈 구도가 낫다고 말했다. 45세인 이 의원이 선대위에 합류하면 세대교체 효과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대표가 미래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이 의원을 전면에 내세울지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이 다수다. 이 의원 입장에서도 공천 파동 후유증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 대표와 함께 선거운동을 맡기는 쉽지 않다.
이 대표가 서울 중·성동갑에서 컷오프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에게 공동 선대위원장을 제안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 대표가 ‘친문재인(친문)계 공천 학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임 전 실장을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윤석열 검사 독재 심판 총선에 일정하게 기여할 수 있도록 공간이 열려야 하고 (임 전 실장) 본인도 (선대위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임 전 실장을 선대위원장으로 검토해본 적 없다는 입장이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임 전 실장에게 선대위원장을 제안할 뜻이 있었다면 애초에 임 전 실장이 공천에서 배제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친명 선대위는 국민의힘이 가장 원하는 그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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