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home    〉   Q&A

인천 왕길동 창고 건물서 불…3시간 50여 분 만에 초기 진화

행복한 0 8 03.29 12:41
27일 오후 6시 4분쯤 인천시 서구 왕길동의 1층짜리 창고 건물에서 불이 났다.
전체면적 720㎡ 규모의 창고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소방 당국에 107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6대와 진화대원 등 78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후 9시 55분쯤 큰 불길을 모두 잡았다.
인천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불길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창고 건물 내로 진입할 수 없어 굴착기로 외벽을 부수며 진화 작업을 벌이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창고 내부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잔불 정리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정부의 민주주의 훼손을 지적하며 (정부가)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고 말했다. 재혼 가정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담은 부적절한 비유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에도 정부를 의붓아버지에 빗댄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으로 이동하며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도 심각하게 훼손됐다. 무서워서 어디 살겠느냐며 국가나 정부라고 하는 것이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은 것이어야 된다. 그런데 지금은 의붓아버지 같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 팥쥐 엄마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9월에도 정부를 의붓아버지에 빗댄 바 있다. 그는 당시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들은) 정말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은 그런 국가, 정부를 기대한다며 지금 아마 국민들은 너무 상황은 어려운데 채찍을 들고 환한 얼굴을 한 아주 의붓아버지 같은 정부를 맞닥뜨리고 있는 것이다. 회초리를, 몽둥이를 들고 화를 내는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민찬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 망언의 끝은 어디인가라며 이는 명백한 재혼 가정 비하다. 그 내용은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지난해에도 윤석열 정부를 의붓아버지에 비유해 여론의 비판을 받았으면서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린 듯하다며 아무리 선거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급해도 편 가르기는 하지 마십시오. 갈라칠 사람이 없어 재혼 가정을 편 가르나.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 파문이 열흘째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서울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저도 시장을 많이 가봐서, 그래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그 후 대통령의 시장 물가에 대한 안이한 인식, 보여주기식 ‘물가 점검쇼’에 대한 혹평과 비판이 이어졌다. 생필품 고물가로 힘겨운 서민들의 분노가 커졌음은 물론이다.
파문이 가라앉기는커녕 대파가 선거 유세·집회 현장에서 소품으로 쓰이고, 인터넷 밈으로 돌고 있다. ‘대파 현상’이라 해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좋을 이번 소동은 대통령실과 여당 인사들의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과 태도가 기름을 확 부었다. 대통령실은 지난 26일 보도자료에서 당시 매장의 대파값이 그렇게 낮을 수 있었던 것은 정부 물가안정 정책이 반영된 덕분이라고 했고, 문재인 정부 시기 대파값이 6981원까지 올랐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지역구 후보는 방송에 출연해 875원은 한 뿌리를 얘기하는 것이라고 두둔해 헛웃음을 자아냈다. 통상 마트에서 한 뿌리만 팔지 않고, 당시 상황도 한 뿌리가 아니었단 손가락질이 이어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한술 더 떠 윤 대통령의 대파 발언을 전한 MBC 보도를 선거방송심의규정의 ‘객관성’을 위반했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제재 심의 대상에 올릴지 검토 중이다.
여권의 대응은 시민들의 분통을 더 키울 뿐이다. 사람들이 875원이라는 극단적으로 낮은 할인·이벤트 가격의 도출 과정을 이해하지 못해서, 혹은 지난 정권 때 대파값이 더 높은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려서 이런다고 생각하는가. 그 875원이 합리적이란 대통령 발언을 듣고, 눈앞에서 접하는 3000~4000원의 대파 한 단 가격이 화나는 것이다. 벌써 집권 3년차이다. 정부가 고물가 관리와 민생 정책 실패를 인정·사과하지 않고 변명만 하려니 외려 ‘대파 총선’으로 커진 셈이다.
윤 대통령이 연초부터 ‘관권선거’ 성격이 짙은 민생 토론회를 24차례 열면서 토건 개발 공약을 부풀려서 띄운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서민들이 당장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무능하고 문제의 핵심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면 그런 정부를 믿고 의지할 국민은 없다. 여권은 시민의 생활고와 울분이 대파로 터진 것임을 직시하고, 겸허한 자세로 물가부터 잡기 바란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