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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란했던 세 가족 제주살이에 찾아온 위기

행복한 0 7 04.01 15:18
제주 안덕면 산방산 아래에는 유채꽃밭을 코앞에 둔 작은 사진관이 있다. 박만호(54), 김귀옥(51)씨 부부와 하나뿐인 아들 성진군이 7년째 살고 있는 곳이다. 만호씨는 사진가다. 고향 대구에서 20년 넘게 사진을 찍으며 웨딩 사진 촬영 업계에선 꽤 이름을 알렸다.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아내 귀옥씨와 손발을 맞추며 대구 일대 스튜디오를 평정했다. 하지만 안정된 생활을 버리고 과감히 제주로 내려왔다. 지적장애가 있는 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였다.
KBS1TV <인간극장>은 만호·귀옥씨 부부가 아들 성진군과 보내는 봄날을 따라간다. 제주에 내려오면서 세 사람은 24시간 붙어 지내게 됐다. 열심히 일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이제는 마음 내킬 때 언제든 사진관 문을 닫고 나선다. 집 밖을 나서면 사계절 변화무쌍한 자연이 펼쳐진다. 매일 여행하며 살고 싶던 꿈은 현실이 됐다. 하지만 13세가 되면서 사춘기를 겪는 아들의 모습에 부부는 당혹스러워한다. 부부는 자신들이 곁에 없어도 성진이 혼자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교육한다. 방송은 1~5일 오전 7시50분.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경기·인천 지역 지원유세에 나서 하루 동안 14번이나 쓰레기 같은 말이라는 표현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후보들을 비판했다. 막말에 가까운 수위 높은 발언으로 보수표를 결집하고 야당 후보들의 논란을 환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인천 12곳에 지원유세를 나섰는데 이 중 3곳에서 이 대표와 김준혁 민주당 경기 서울정 후보의 발언 논란을 거론하며 쓰레기 같은 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경기 부천시 지원유세에서 여러분 아까 제가 막말하는 사람들, 쓰레기 같은 이재명 대표와 김준혁 씨 등이 말한 쓰레기, 그리고 양문석 등등이 말한 쓰레기 같은 말들을 정말 불편하지만 한번 들어봐달라고 제가 말씀드렸다며 그거 삐소리 나는 거, 삐소리 나는 말을 하는 사람은 정치에 나오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를 쓰레기라고 언급한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국민의힘은 유세상 단어를 반복하다 보니 ‘쓰레기 같은’이라는 말이 반복된 것이고, 누가 들어도 민주당 후보들의 성적인 혐오 발언 등 ‘쓰레기 같은 말’을 지칭한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마지막 유세장소인 서울 구로구에서 태영호(구로을)·호준석(구로갑) 후보를 지원하면서도 오전부터 김준혁이라는 분의 정말 황당하고 불쾌하기 그지없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혐오적 발언들에 대해서 비판했다며 유유상종이라고 이재명 대표가 과거에 자기 형수에게 했던 정말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들 쓰레기 같은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그분들이 이미 40, 50 넘어서 공적으로 발언하고 자기가 직접 상대방에 그런 말을 했던 것을 책임져야 하는 것이고 그게 드러나서 여러분들께 평가받아야 하는 것이라며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물론 뼈를 깎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예외가 있지만 특히 어떤 대상을 혐오하거나 말하는 태도라든가 이런 것은 잘 변하지 않는다. 그게 그 사람들의 철학이고 세계관인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또 정치인들의 이런 과거 발언이 왜 중요하냐, 그 사람들이 미래에 어떤 정치를 할 것인지를 그 과거에 그런 말들로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 사람들이 과거에 자신 있게 자기 스스로 했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말들은 그 사람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태 후보는 지난해 5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제주 4·3 사건이 북한 김일성의 지시라고 주장한 것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더불어민주당을 사이비 종교단체 JMS에 빗대어 Junk Money Sex 민주당이라고 쓴 것,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의혹이 담긴 녹취록이 유출된 것 등이 징계 사유가 됐다. ‘김구는 김일성에 이용당한 것’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울시립승화원에 화장이 늦어져 유해를 안치하지 못하고 차량, 자택에 보관했던 불편을 없애기 위한 임시 안치 서비스가 도입된다.
서울시설공단은 29일 국내 공공추모시설 최초 봉안함 임시안치 서비스인 ‘하늘 정거장’을 도입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서울시립승화원은 오후 5시쯤 유해를 안치하는 봉안당 운영을 끝냈다. 그 후에 화장이 끝나면 유족은 고인의 유해가 담긴 봉안함을 차량에 두거나 집에 보관했다가 다음날 다시 봉안당 등 안치 장소를 찾아야 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 때문에 유족들이 불편해하고 정서적인 부담도 겪었다고 말했다.
승화원은 오후 4시 이후 화장이 끝나는 유해를 ‘하늘 정거장’에 임시 안치하기로 했다. 화장이 늦게 끝나도 유족이 유해를 따로 챙겨 보관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유족이 화장을 접수할 때 ‘봉안당 임시안치 서비스’ 이용 의사를 밝히고 동의서를 제출하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단은 승화원에 봉안함 58위를 임시로 보관할 수 있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시설을 만들었다. 유족은 화장 후 하늘 정거장을 찾아 키오스크로 봉안함을 직접 안치하면 된다. 임시 안치된 봉안함은 유족이 다음날 오후 2시까지 찾아서 봉안당에 안치하거나 자연장을 하면 된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하늘 정거장 서비스가 유가족의 정서적,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장례 과정을 따뜻하게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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