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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875원은 한 뿌리’ 대파값 논란 결국 사과···“이성 잃고 실수”

행복한 0 5 04.02 21:25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후보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875원 대파’ 발언에 대해 875원 그거는 한 뿌리 얘기하는 것이라고 옹호했다가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민생을 모른다는 저들의 지적이 부당하다는 생각에 잠시 이성을 잃고 실수의 말을 했던 것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양육과 사회생활을 어렵게 이어온 힘든 세월이었다. 근검절약의 세월이었다며 그중에서 꼭 지키고자 했던 한 가지 가치는 양심에 따라 불법하지 아니하고 이웃에게 도움이 되자는 결심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범죄자들의 심리분석을 했던 이유는 바로 좀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자는 목표 때문이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이제는 여러분들이 저를 지켜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제 순진함을 자책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마는 꼭 약속드린다며 민생을 더 깊게 촘촘하게 챙기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다시 한번 걱정드린 점 사죄드리며 저를 믿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수원의 변화 최선을 다하여 도모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5일 JTBC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875원 대파’ 발언에 대해 875원 그거는 한 뿌리 얘기하는 것이라며 한 봉다리(봉지)에 세 뿌리냐 다섯 뿌리냐가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 후보의 주장과 달리 당시 하나로마트 판매대에는 대파가 한 단씩 포장돼 있었고 875원이란 가격표도 붙어 있어 무리한 옹호였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26일에는 논란이 되자 ‘육개장에 넣을 대파를 샀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오늘 제가 아주 대파 격파합니다. 5000원에 15뿌리. 한뿌리에 얼마일까요라고 반박했다가 다시 영상을 내린바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8일 지지자들의 총선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정치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막말에 가까운 거친 표현을 동원해 ‘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띄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일제히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비판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한 위원장 발언이 돌발 이슈로 등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 집중유세에서 제 주변에 있던 어떤 국회의원들이 제가 장관할 때 ‘왜 이렇게 정치적이냐’고 해서 저는 ‘당신은 왜 자기 직업을 비하하느냐. 정치인이 직업 아니냐’고 했다며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며 저는 그렇기 때문에 정치하러 나왔다. 여러분을 위해, 공공선을 위해 몸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범죄자들이 여러분을 지배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제가 바라는 건 그거다. 나머지는 저희가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의 삶을 바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선대위 회의에서 몸이 뜨거워지고 말실수하기 쉽다. 더 절제하고 국민 눈높이 맞는 언행을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말조심 당부 하루 만에 스스로 막말을 동원해 야당 공격에 나섰다. 첫날부터 네거티브 선거전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민석 상황실장 명의로 당 내부에 ‘한동훈 위원장 욕설에 과도한 대응은 자제하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김 실장은 국회 회견에서 무학대사께서 ‘부처님 눈으로 보면 다 부처로 보이고 돼지 눈으로 보면 다 돼지로 보인다’라는 ‘불안돈목’의 고사를 남기신 바가 있다며 굳이 한 위원장과 똑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이번 선거를 임하지는 않겠다는 취지에서 이번 공지를 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선거에 ‘When they go low, we go high(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간다)’라는 말이 있다며 저희는 남아있는 기간 동안 내내 품격 있게 국민 앞에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경기 남양주 유세에서 (한 위원장이) 처음 유세하느라고 조금 흥분하신 것 같은데 막말을 한다고 해서 본인들이 정치를 거지같이 하는 게 사라지는 게 아니다라며 남 탓하기 전에 윤석열 정권부터 국민의힘부터 제대로 하고 있는지 돌아보시라라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대전 유세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중 기자들과 만나 정치를 개같이 한다? 저는 개를 사랑하는데 좋은 말이죠? 그거 칭찬이죠?라고 되물은 뒤 불경에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고 했다. 상세한 반박은 하기 싫다고 말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개 같다’는 표현은 한국에서는 심한 욕이다. 여당을 이끄는 사람 입에서 나와서는 안될 말이다면서 한 위원장, 정말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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