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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엑스, 지하철에서 28㎓ ‘핫스폿’ 데이터 무료 제공

행복한 0 6 04.03 16:44
제4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내년 상반기 중 지하철 등 인구 밀집 장소에 28㎓ 대역 주파수 기반 와이파이를 구축해 가입자들에게 차별화된 통신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달 법인 설립을 앞두고 구체적 사업 전략을 하나둘 드러내고 있다.
스페이지엑스는 28㎓ 주파수 대역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할 때까지 핫스폿 데이터를 가입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장소는 지하철, 공항, 공연장 등 인구 밀집 지역으로, 28㎓ 주파수 활용성이 뛰어난 곳이다. 서울시 교통이용 통계에 따르면 지하철 일평균 이용건수는 565만5000건, 이용시간은 35.8분이었다. 차별화한 통신 서비스를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하려는 계획으로 볼 수 있다.
스테이지엑스는 3년 내 가입자 300만명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지하철 내 28㎓ 백홀(이용자와 통신망의 연결 부분)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정부 및 주요 단말 제조사와 공조해 서비스 커버리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스테이지엑스는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코어망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료요청서를 보낸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지만, 수익 모델에 대한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
스테이지엑스는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28㎓ 5G 망을 구축하고, 나머지 지역에선 이동통신 인스타 좋아요 구매 3사의 5G 망을 빌려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 이통사의 3.5㎓ 망을 빌려야 하는 이유는 28㎓가 소비자 대상 사업(B2C)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주파수 대역 28㎓는 속도는 빠르지만 도달 거리가 짧다. 직진성이 강하고 회절성이 약해 소형 기지국을 촘촘히 구축하지 않으면 장애물을 만나 속도가 급감한다. 기존 통신사들이 이 주파수 대역을 포기한 이유다. 앞서 스테이지엑스가 밝힌 28㎓ 서비스도 리빙랩, 스마트병원, 경기장, 공연장, 공항 등 기업 대상 사업(B2B) 위주다.
28㎓ 주파수 사업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는 데는 대규모 투자와 적잖은 시간이 든다. 당장 수익을 내기 어렵다보니 스테이지엑스가 기존 통신사들로부터 빌린 통신망을 알뜰폰 사업자에게 재임대하는 사업 모델을 구상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관련 부처와 협의한 것은 맞지만, 재임대 사업 구상은 사실 무근이라며 스테이지엑스는 MVNO(알뜰폰 사업자)가 아닌 MNO(이동통신망 사업자)이다보니 새로 가격 기준을 정하는 논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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