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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이’ 건강은? 청소년 ‘칫솔질’ 코로나 이후 첫 회복

행복한 0 6 04.03 19:22
코로나19 확산 전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중·고등학생의 점심시간 첫솔질 실천율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5년 만에 반등했다. 학생들의 충치 유병률은 서울·세종·대전에서 낮게 나타났다.
교육부·질병관리청이 지난 28일 공개한 ‘2023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및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보면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지난해 중·고등학교 여학생 34.9%·남학생 18.7%였다. 2022년 여학생 21%과 남학생 15.4%의 칫솔질 실천율에 비해 반등한 수치다.
정부가 조사한 칫솔질 실천율은 최근 7일 동안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을 ‘항상’ 또는 ‘대부분 한 사람’의 비율로 나타낸다.
중·고등학교의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코로나19 확산 전 해인 2019년부터 감소세를 보였다. 여학생의 칫솔질 실천율은 2018년 50.1%를 기록한 뒤 2022년 21%까지 떨어졌다. 남학생의 칫솔질 실천율 또한 2017년 29.8%에서 2022년 15.4%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점심식사 후 칫솔질을 금지하는 학교나 유치원·어린이집이 생긴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교육부는 ‘양치시설 대기 중 양치금지, 양치시간 분산’ 지침을 내렸지만 일부 학교에선 코로나19 전염을 우려해 일괄적으로 ‘양치금지’ 조치를 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초·중·고교생의 구강위생은 2021년 35.98%였넌 ‘우수’ 비율이 지난해 31.04%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구강위생 ‘보통’은 50.78%에서 55.69%로 증가했다.
‘엔데믹’ 이후 칫솔질 실천율이 반등한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이전으로 돌아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동헌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는 여전히 학생들의 칫솔질 실천율은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된 만큼 칫솔질 습관을 형성하는 학교 구강보건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선 지역별 충치유병률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서울(12.5%)·대전(9.4%)·세종(4.7%)의 충치유병률이 낮은 반면, 광주·부산·울산·전북은 20%를 넘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충치유병률 감소 추세를 보인 곳은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대전·세종뿐이다. 2019년 서울(24.86%), 대전(26.32%), 세종(16.02%)의 충치유병률은 모두 20% 안팎이었다.
서울·대전·세종은 상대적으로 고학력 인구의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전국 광역 지자체 중에서 지난해 1분기 기준 대졸 이상인 1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세종, 서울, 대전 순으로 높다. 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의 구강건강이 양호하다는 연구 결과들도 나와 있다.
또 서울과 세종은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을 하는 지자체이기도 하다. 아동(학생) 치과주치의는 정부나 지자체가 초등학생에게 제공하는 예방 중심의 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거짓말을 할 때마다 낯선 고대 부족이 나타나 노래하고 춤 춘다. ‘나다운 삶’을 살지 못해 크고 작은 거짓말을 하며 살아가는 두 주인공은 더 큰 곤경에 빠진다.
서울시뮤지컬단 신작 <더 트라이브>는 황당한 설정으로 시작하는 뮤지컬이다. 유물복원가 조셉은 가족에게 커밍아웃하지 못해 억지로 소개팅을 하는 처지다. 시나리오 작가 끌로이는 더 상업성 있는 글을 요구하는 프로듀서의 요구에 매번 계약 직전 좌절한다. 우울한 청춘이 주인공이지만, <더 트라이브>는 ‘결론은 해피엔딩’이라고 확실히 못 박은 뒤 신나게 앞으로 나아가는 작품이다.
1일 공개된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연습실도 작품 설정만큼 활력이 넘쳤다. 젊은 배우들과 창작진이 시끌벅적하게 협업하는 풍경이 연출됐다.
<더 트라이브>를 쓰고 연출한 전동민은 20대에 혼자 프랑스 파리 여행을 하다 비서구권 문명이 전시된 퀘 브랑리 박물관을 찾았다. 전동민은 어둑어둑한 공간에 전시된 원시 예술을 보면서 뮤지컬에 어울리겠다는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작곡·편곡·음악감독을 맡은 임나래는 뮤지컬 작업이 처음이다. 그는 소극장 뮤지컬에서 찾기 힘든 퍼커션 파트를 많이 넣었다. 5인조 밴드로 다양한 음악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작품 배경은 파리지만, 결혼·커리어 등 극중 인물의 고민은 전세계 청년이 공유한다. 전동민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한국인, 미국인, 프랑스인 가릴 것 없이 청년들이 ‘코어’로 하는 고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뮤지컬단 예술감독 김덕희는 뮤지컬의 배경을 세팅할 때 적당한 거리감이 있어야 오히려 관객이 쉽게 몰입하는 때도 있다. 장소는 멀리 보내되, 감정은 한국에 붙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전동민은 나 자신을 기다리고 응원하면 언젠가 ‘나다운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김덕희는 ‘성공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어’라는 주제가 처음엔 어색했다. 매우 MZ스러운 주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작품을 통해 관객이 ‘유쾌한 이질감’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 트라이브>는 202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독해, 2022년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 선정, 2023년 낭독 워크숍을 거쳐 본격적인 공연이 이뤄진다. 김덕희는 젊은 창작진이 프로덕션의 노련함은 덜할지언정, 거칠지만 흥미로운 작품을 만들 수 있다. 공공뮤지컬단으로서 창작진에게 최대한 간섭 안 하고 지지해 날카로움이 무뎌지지 않고 장점을 살리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조셉 역은 강찬·김범준, 끌로이 역은 서유진·김이후가 맡았다. <더 트라이브>는 4월 19일~5월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올해부터 병원에서 인턴으로 수련을 할 예정이던 예비 전공의들의 임용등록이 마감됐지만 실제 등록 비율은 4.3%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인력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3일 올해 각 수련병원 인턴 합격자들로 지난 2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임용 등록을 마쳐야 하는 3068명 중 131명만 등록했다고 밝혔다. 2937명은 올 상반기 수련이 불가능해졌다는 얘기다. 지난 2월 수련 중이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날 무렵, 신규 인턴 합격자들도 임용포기서를 병원 측에 제출했다. 정부가 신규 인턴들에게 임용등록을 해달라고 촉구했지만 당사자들은 요지부동이었다.
전공의는 의사 면허를 따고 전문의 자격 취득을 위해 수련 중인 인턴·레지던트를 가리킨다. 인턴은 1년간 진료과목별로 수련을 돌며 전공할 진료과목을 탐색한다. 이후 전공 진료과목을 선택해 레지던트 3~4년을 거쳐 전문의가 된다.
이들은 피교육자 신분이지만 진료도 한다. 신입 인턴은 진료보단 수련 비중이 크지만, 상반기 수련을 거치고 나면 병원에서 일정 진료 업무를 담당한다. 전공의 비중이 높은 대형병원들은 올해 당장 의사 인력 공백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계는 장기적으로 전문의 수급 차질까지 이어지는 상황을 우려한다. 한 서울 ‘빅5’(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문제는 인턴에서 레지던트로, 레지던트에서 전임의·전문의로 인력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던 시스템이 중단됐다는 점이라며 다음 인턴 수련이 시작될 때까지 인력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된다는 것인데 이 기간이 길어질수록 문제는 누적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다른 수련병원 관계자도 올해 인턴이 없으면 내년 레지던트 지원자도 없게 돼 (수련병원에선) 향후 5년 이상 인력 공백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정부도 대책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고심하고 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향후 (전문의 수급 차질) 사태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정부가 다른 방법이 있는지 추가 검토를 하도록 하겠다. 지금으로서는 명확하게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대형병원들이 피교육자인 전공의 인력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문제가 또다시 확인됐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수련병원들이 지금 비상경영에 들어가고 있지만 과거 전공의들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수익을 많이 내왔다. 병원들이 소속 구성원들에 피해를 전가하지 않는 방향으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가 부적절하게 건강보험 재정까지 들여 응급·중증질환 진료에 가산해 지원하고 있는데 전문의를 더 고용하지 않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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