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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대규모 조직개편…5개 사내독립기업→12개 전문 조직으로

행복한 0 8 04.03 20:08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 환경 변화에 맞춰 세분화된 전문 조직 위주로 개편에 나선다. 취임 3년차에 접어든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사실상 처음으로 단행한 대규모 조직 개편이다.
네이버는 현재 5개인 사내독립기업(CIC·Company-In-Company) 조직을 12개 전문 조직으로 세분화한다고 3일 밝혔다. 5개 CIC는 비즈(광고)·서치(검색)·포레스트(쇼핑)·글레이스(지역 정보)·커뮤니티다.
최 대표는 이날 직원 대상 소통창구 행사인 ‘컴패니언 데이’에서 사업 영역 간 경계가 다시 한번 허물어지는 인터넷 환경과 AI(인공지능)를 중심으로 한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전사 차원의 전략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9년간 네이버를 성장시켜온 CIC 중심의 체계 또한 변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CIC 체계는 그간 네이버의 성장 엔진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조직에 독립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고, 자립할 역량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독립시키는 혁신 모델로 2015년 도입됐다. 대표적 사례로는 2017년과 2019년 각각 분사한 네이버웹툰과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이 있다. 2019년 네이버파이낸셜 이후 CIC 분사는 중단됐으며, 최 대표의 취임 이후 신설된 CIC는 없었다. 지난해에는 튠CIC가 해체되기도 했다.
새로 구성되는 전문 조직은 개발과 설계 중심의 ‘프로덕트&플랫폼’,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서비스 매력을 높이는 ‘비즈니스&서비스’, 사용자 수요에 맞는 콘텐츠 유형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콘텐츠’로 크게 나뉜다. 특히 프로덕트&플랫폼 영역은 네이버의 새 기술 혁신 엔진 역할을 담당한다. 치지직, 밴드, 뮤직 서비스는 기민한 움직임으로 독립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셀’(Cell) 조직으로 운영된다.
네이버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큰 인스타 팔로우 구매 규모의 혁신 프로젝트들이 나올 수 있는 구심점이 될 지배 구조도 강화된다. 네이버는 최 대표 직속으로 ‘글로벌 경영’ ‘프로덕트&테크’ ‘임직원 성장’ 등 3개 위원회를 신설해 부문 간 시너지를 도모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새로 개편된 조직은 이달부터 즉시 반영되며, 세부적인 개편도 뒤따를 예정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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